지도를 보며 10분 정도 걸으면
오카데라로 향하는 안내판이 나온다.
도보로 가는 길
누군가 이쁘게 눈사람을 만들어놨다. ㅋㅋ
하트가 귀엽네
지나가는 이누카이 만엽기념관
이누카이 타카시라는 만엽학자를 기리는 곳
눈이 와서 그런지 문을 연 가게가 하나도 없다.
동네 한가운데 서 있는 오카데라 도리이
여기서 직진하면 오카데라에 도착한다.
노준석의 셀카
여기서 계속 오르막이다.
집집마다 눈이 쌓여있다.
가는 길 발견한 오카모토데라(강본사, 岡本寺)라는 작은 절
법당 하나인 작은 건물이다.
들어가봐야지
덴지천황의 오카모토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오카모토궁(오카모토노미야, 강본궁)은 조메이천황(서명천황)의 궁궐이다. 630년 천도하여
636년 화재로 소실되자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 후 사이메이천황이 656년 이 곳으로 재천도하였다.
그러나 동년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궁이 소실되었단다.
본존은 자안관음
들어간다.
본당 내부
모두 발이 젖은 상태
앞의 작은 돌
부동명왕을 상징하는 것
오카모토데라를 나와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간다.
엄청 쌓인 눈
이런 계단을 또 올라가야 한다.
으... 눈
그렇게 숨을 헉헉거리면서 올라가다 보면 멀리 삼층목탑이 보인다.
우리의 희망이다.
언덕 위의 탑
그러나 탑이 보이면 더욱 급경사의 언덕이 기다리고 있다.
눈까지 왔으니 더 힘들다.
그렇게 겨우 언덕을 올라 오카데라 입구에 도착
입장권을 사러 간다.
오카데라 인왕문
오카데라(岡寺)는 두 번째 방문이다.
1차 여행기 참조
현재 진언종 풍산파 소속이며 본래 명칭은 류가이지(용개사, 龍蓋寺)이지만 별칭인 오카데라(강사)로
훨씬 더 유명하다. 아마 아스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있어서 이런 명칭을 가지게 된 듯.
덴무천황의 젊은 황자가 요절하자 그 궁전인 오카노미야(강궁) 저리에 의연승정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절 바로 옆에는 신사가 있는데 나라시대 이전의 본래 창건지는 그 신사 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본래 법상종
사찰로 이름 높았으며 에도시대까지 고후쿠지의 말사였으나 에도시대 이후 하세데라의 말사가 되었다.
에도시대 초기 건물인 인왕문은 중요문화재이다.
인왕상
인왕문을 들어서면 또 올라가야 한다.
여긴 오르막의 연속이다.
멀리 보이는 삼층탑
계단을 오른다.
비로소 본당과 다른 건물들이 보인다.
서원의 누문
에도시대의 건물로 나라현 지정문화재이다.
안의 서원은 중요문화재이다.
종루
돈을 내고 종을 칠 수 있다.
제액의 종
개산당
석탑
쇼와시대의 것이라고
본당. 에도시대 후기에 재건한 것이다.
진언종의 상징인 오색기가 걸려있다.
상당히 큰 건물이다.
본당 정면
본당 내부
유리벽 너머로 본존 여의륜관음상이 보인다.
여의륜관음상
높이 4.6미터의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소조불이다.
나라시대의 것으로 일본 최대, 최고의 소조불이며, 액을 막아주는 관음보살로도 유명하다.
머리는 당초의 것이고, 몸체는 당초의 것과 뒤에 보수한 것이 뒤섞여 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이코쿠 33개소 관음영장 중 7번이다.
본당 천장
수많은 현판이 달려있다.
천장
본당 외진 내부로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불상을 본다.
나라시대 불상과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약간 매너리즘에 빠져 있달까?
좀 무섭기도 하다.
외진 높은 곳에는 이렇게 부동명왕과
애염명왕이 모셔져있고
뒤편에도 여러 불상이 모셔져있다.
수험도의 창시자 역행자(역소각)의 삼존상
불족적 목판
석가모니불의 족적을 상징한다.
불상을 모시는 화려한 주자
불상이나 사리를 모시고 있는 주자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나라시대의 보살반가사유상
나라시대의 것이지만 아스카시대의 풍이 많이 남아있다.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천인문전
하쿠오시대의 것으로 바닥에 깔던 전돌이다.
사이코쿠(서국) 33관음의 모형들
사이코쿠 33개소 순례를 승인한 카잔천황(화산천황)의 수인석
아미타여래 삼존상
도발비사문천상
약사십이신장도와 그 앞에 있는 용개사 현판
다시 절을 나온다.
부적도 두 개 구매
역시나 본당 밖 추운 데 있는 빈도로존자
본당을 나온다.
산 위로 통하는 길의 도리이
석탑 하나가 혼자 서 있다.
석탑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용개지라고 한다. 의연승정이 이 못에 용을 봉인하고 저 가운데 있는 돌로
덮어 버렸는데 그 이후로 용을 덮었다 하여 용개사라고 불렀다고.
그러나 일본 문화청에도 강사라는 이름으로 올라가 있다.
시주한 사람의 이름을 적은 비석
오래된 우물
지금도 사용 중인 것 같다.
눈에 파묻힌 지장보살님
작은 폭포도 흐르고 있다.
눈 맞은 지장보살님
진수사인 이나리신사
풍요의 신인 이나리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이다.
탑으로 가는 길 반대편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미륵보살을 모신 석굴이다.
석굴 입구
안에는 미륵보살 석불이 모셔져있다.
이 미륵불이 산 위 오쿠노인의 본존 격이라고 한다.
이제 탑을 보러 간다.
다리를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대사당이 보인다.
홍법대사 구카이(공해)를 모신 건물이다.
삼층탑
여기에 서면 아스카가 내려다 보인다.
본래 있던 탑은 1400년대에 무너졌고, 지금의 탑은 쇼와시대 다시 세운 것이다.
탑 주변의 석불들
이렇게 오카데라 답사를 마쳤다. 사진엔 없지만 내려오는 길에 남의 집 주차장에서
바람을 피하며 서서 꽁꽁 언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고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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