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 오하라1 (오하라大原 가는 길)

同黎 2015. 1. 17. 02:56



넷째 날 아침이 밝았다.

내일이면 돌아가는 날이라니...

이번 일본여행이 가장 짧은 여행이었다.


넷째 날은 따로따로 움직이기로 했다.

나는 오랜만에 오하라에 가기로 하고 임한결, 정광조, 강명진이 동행


먼저 교토역으로 간다.

과감하게 택시에 탑승

시간을 맞춰야했기 때문에 급하게 갔다.


공사장 아저씨


멀리 보이는 교토역


교토타워빌딩


언제나 등대 같은 교토타워


교토역 버스정류장에 도착


오하라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는 중



아저씨한테 물어봐서 찾는다.


몇 번 노리바였는지 찍지를 못했다... 이런

다만 오하라(大原)라고 크게 적혀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다.

17, 18번 버스이고 한시간에 2~3대 꼴로 다닌다.


버스에 탑승

꽤 멀리 들어간다. 거의 40~50분 정도

그러니 절대 교통패스가 있을 때 가는 것을 추천


버스에 탄 중생들

그대로 자기 시작


오하라 가는 길


수족관도 지나고


다리도 건넌다.


산조대교를 건넌 후 왼편에 가모가와를 둔 채 끝까지 달린다.


이제 도시는 안 보이고 주로 산과 시골만 보인다.



한가로운 시골풍경들


그리고 숙면하는 정광조


오하라 버스정류소에 하차

밖에 나가는 버스는 1시간에 2~3대꼴이다.

그나마 주말이 많은 편


이른 아침의 오하라는 참 맑다.

공기도 깨끗하다.


버스정류소에는 두 방향의 길이 있는데 이쪽은 잣코인으로 가는 길이고


반대편은 산젠인으로 가는 길이다.


일단 전에 못 가본 잣코인(적광원, 寂光院) 방향으로 걸어가보기로 한다.


음 이건 내가 잠시 택시가 없나 살펴보려는 것

이 때까지만 해도 15분이나 걸어야 하는 길에 좀 겁을 먹고 있었다.


노 택시


걸어간다


잣코인 가는 길은 정말 한적한 시골길이다.


바로 개천이 나온다.


건너편에는 오하라 중고등학교가 있다.

이런 데도 학교가 있구나


안녕


개울따라 쭉쭉 걸어가는 길


물이 엄청 맑다.


인근 주변안내도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지장보살님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걸어간다.

힘들지 않다. 들판에는 수확을 앞둔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이런 구불구불한 길을 쭉 따라간다.

처음의 걱정은 기우인 듯

진정 힐링되는 길이었다.


이런 작은 골목길이다.


가는 길에 나온 작은 상점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통과하는 중

나오는 길에야 다 열었더라.


다 나왔다.



그 다음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시내를 건넌다.


해가 내리쬐는 9월이지만 개울 덕분인지 그리 덥지 않았다.


다리 아래의 개울

진짜 맑다


계속 걸어간다.

하늘이 진짜 파랗다.


이런 집에서도 살만할 듯


바로 옆 산에는 나무가 쭉쭉 뻗어있다.


앞에도 산이 보인다.


이래봬도 산 속으로 엄청 들어온 곳이다.


수확이 끝난 논


이런 시골길 한가운데


작은 놀이터가 보인다.


근데 미끄럼틀이 시멘트로 되어 있다.

내려오다가 엉덩이 다 까지겠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오하라의 대지


놀이터도 지난다.



산속의 찻집


이걸 보면 알겠지만 

산속이다. 게다가 계속 오르막이긴 하다. 별로 실감은 안되지만



계속 이어지는 길


어찌나 다들 이 길을 좋아하는지 사진을 지치지도 않고 찍었다.


산 속의 삼나무들

피톤치드향도 난다.


작은 음식점


돌담이 보이는 골목길을 통과한다.



우리도 꽤 오래 걸었구나.


한켠에는 머위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에서 보이는 우산으로 쓰는 바로 그 머위이다.





골목길 구석구석을 계속 지나다보면


어느새 큰 길과 만나게 된다.

산장도 보이고 제법 관광지 티가 난다.



그래도 산 속으로 많이 들어온지라 아래의 개천은 여기서는 계곡처럼 보인다.



꽤나 유명하다는 오하라 온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런 곳에 묵어보고 싶군


자 이제 본격적인 오하라 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