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 오하라7 (산젠인三千院1)

자 이제 오하라에서 가장 큰 절이자 일제 모든 사찰을 관리하는 산젠인(삼천원, 三千院)으로 간다.

산젠인은 천태종 사찰로 천태종의 3개 문적사원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문적사원이라 천황가와 관련이 있어 대대로 황실 자손이 주지를 맡는 사찰을 말한다.

한마디로 문적은 황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한 사찰을 의미한다.

산젠인은 본래 천태종의 시조인 사이초(최징)이 히에이산에 지은 사찰이 옮겨온 것으로 시작되었다.

지금 대부분의 건물은 에도시대의 것이다.

3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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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도 많아 문에 올라가는 계단은 못 찍고 임한결 다리만 나왔다.

어정문이라고 하는데 성문처럼 생겼다. 실제로 급할 경우 성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세워진 절이기도 하다.

산젠인 경내안내도

보다시피 꽤나 넓다.

어정문을 지나 입장료 700엔을 내고 들어가면 먼저 객전으로 입장한다.

객전으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이 나온다.

대나무 몇 그루와 이끼와 자갈

이런 작은 정원을 참 좋아한다. 품격이 느껴지는 정원이다.

들어간다

객전 안을 돌아다니는 중

내부의 모습

히에이잔 도깨비의 모습도 보인다.

객전 앞에는 취벽원이라는 예쁜 정원이 펼쳐진다.

에도시대 만들어진 정원으로 비취 취자에 푸를 벽자가 들어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초록색의 싱그러움이 엄청 강조된 정원이다.

예전에도 이민우, 심상엽, 정찬우 등과 9월에 왔었다.

그 땐 꽤 더웠는데 이번엔 안 그렇구나.

취벽원에서 바로 본 반대편의 신전

뒤로 다실도 보인다.

취벽원 전경

뒤로 보이는 이층 건물은 수행장이다.

정원이 끝나면 뒤로는 바로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다.

이제 복도를 따라 신전으로 이동한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신전의 신자는 별 신이지 귀신 신이 아니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정원

신전 앞으로 가면 이끼로 덮여 있고 삼나무가 자라는 넓은 정원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신전의 정원인 유청원이다.

신전 내부

천태밀교의 법구들이 늘어져있다.

불단 전경

안에는 본존인 약사여래와 관음보살반가상, 부동명왕상이 모셔져있다.

위의 현판은 에도시대 레이겐천황(영원천황)의 친필이라고 한다.

천황이 앉던 옥좌

뒤로는 왕희지의 글자 탁본이 걸려있다.

도코노마

자 이제 유청원으로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다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이 길을 따라가면

산젠인의 다른 영역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