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1차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서육궁2: 저수궁, 익곤궁)

同黎 2015. 9. 5. 00:46



태극전을 나와 익곤궁 방향으로 간다.


익곤궁 가는 길에 있는 광생우문


익곤문(翊坤門)을 지나 익곤궁(翊坤宮)으로 들어간다.


익곤궁 정면

난장판이다.


서쪽에 있는 부속건물

원화전(元和殿)으로 도덕당(道德堂)이라는 별칭도 있다.


익곤궁은 서육궁의 하나이다. 본래 명대에 만안궁이었다가 가정제 때 익곤궁으로 바꾸었다. 역시 평범한 비빈의 거처 중 하나였지만 서태후(자희태후)가 1884년 50세를 맞이하여 여기서 생신연을 하고 눌러 앉았다.

이 때 공사로 익곤궁과 저수궁 사이에 문과 담을 허물고 체화전이라는 건물을 추가하였다.


익곤궁 현판



앞에는 태후의 거처답게 동으로 만든 봉황, 학, 그리고 동항을 배치했다.


향로도 있다.


안에는 여러 호화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옥으로 만든 복숭아 나무 화분



보석이 장식된 서양식 시계


역시 옥으로 만든 분재 모형


법랑과 칠보로 장식한 복숭아나무 분재


내부 풍경


익곤궁 뒤에는 체화전(體和殿)이라는 건물이 있다.

서태후(자희태후) 생신연 당시 추가된 건물로 이후 서태후의 상봉위림(翔鳳爲林)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서쪽의 익수재(益壽齋). 왼쪽으로 익곤궁 본 건물이 보인다.


작은 우물이 있다.


체화전 풍경


익곤궁 후면


다들 피곤해서 처 자고 있다.


우물


중국 초딩들이 우물 뚜껑을 들었나 놨다 하면서 놀고 있길래 가서 찍었다.

근데 상식적으로 못 만지게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체화전 뒤편의 저수궁(儲秀宮)으로 간다. 저수궁은 원래 수창궁이었다가 가정제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계속 후궁전으로 쓰이다가 익곤궁과 합쳐저 서태후의 거처가 되었다. 저수궁 뒤편에 여경헌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서태후는 후궁 시절 이곳에서 동치제를 낳았다. 50세 생신연을 여기서 한 것도, 그리고 이곳으로 이어한 것도 자신의 권력의 원천을 확인하여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생각된다.

서태후가 이어한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가 있었다고 한다. 


저수궁 풍경



황후를 상징하는 봉황


용도 있다


용이 있는 경우는 처음 본다.


반대편 쪽에는 사슴이 있다.


저수궁 근접


저수궁 현판


저수궁 내부


안에는 각종 옥기가 전시되어 있다.


칠보로 만든 작은 병풍


저수궁 내부

서양 범선의 모형도 보인다.


저수궁 서쪽에 있는 완복전(緩福殿)

걸려있는 화신무예(和神茂豫)라는 현판은 서태후의 친필이다.


이 건물에는 황실전화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뭔가 하고 들어가봤다.


황실전화국 현판

중국에서 최초로 전화를 놓은 곳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궁 내부를 연결하는 전화가 있었다고 한다.


음? 양심전?

여튼 옆에는 당시 전화기 모형이 보인다.


내부 모습

한편 앞선 궁들 외에 서육궁에서 가지 못한 곳이 장춘궁(長春宫)과 함복궁(咸福宮)이다.

이런 궁들은 닫혀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 같다. 사진 자료만 참부해 둔다.


장춘궁 모습

본래 장춘궁이었다가 가정제 때 잠시 영녕궁으로 바뀌었고 만력제 때 다시 장춘궁이 되었다.

건륭제의 부인인 효현순황후의 거처이기도 했다. 역시 서태후도 여기를 거쳐갔었다.



장춘궁 내부


 안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인 홍루몽을 여러 폭으로 그려 놓았다고 하는데 못 봐서 아쉽다.


함복궁 모습

원래 수안궁이었다가 가정제 때 함복궁으로 개칭했다. 지금은 서태후 사료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부속건물인 동도당(同道堂)


동도당 풍경


이제 서육궁(西六宮)을 나와 동쪽으로 향한다. 진보관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보화전(保和殿) 모습. 여기를 거쳐 진보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