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4일 히로시마 미야지마1(미야지마厳島 가는 길)

同黎 2015. 12. 6. 21:00



일본 여행 4일째 미야지마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선다.


신칸센 노다한신 방향을 탄다.

이걸 타면 그대로 가고시마까지 간다.


드디어


신칸센


입장


한 시간도 안 돼서 오카야마에 도착하고


한 시간 15분이 되니 슬슬 히로시마니 준비하라는 말이 나온다.



밖에 히로시마구장이 보인다.


드디어 히로시마역에 도착


신칸센은 규슈로 떠난다.


우리는 이제 미야지마구치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역 밖으로 나가야 한다.


신칸센 노리바를 나가야 한다.


여기서 일반 열차 노리바로 들어가서


미야지마구치까지 약 20분 정도 일반 기차를 타고 가야한다.


기차를 기다리는 중


기차가 온다.



20분 정도를 달려가면 드디어 미야지마로 건너가기 위한 입구인 미야지마구치에 도착


미야지마구치역 입구


사실상 미야지마로 건너가기 위해 세워진 역이다.


역 밖을 나가면 지하통로가 나온다. 여기를 통과하면


미야지마로 거너가는 페리를 타는 선착장이 나온다.

왼쪽이 일반 페리 선착장, 오른쪽이 JR페리 선착장이다.

JR패스 소지자는 JR페리가 무료기 때문에 우리는 JR선착장으로 간다.


선착장 앞에는 난릉왕 동상이 서 있다.

난릉왕은 남북조시대 북제 말기의 황족이자 명장 고장공이다.

북제의 황족으로 북주의 침입에 맞서 싸웠으며, 엄청난 미남이었다고 한다. 너무 미남이라 적이 자신을

우습게 볼 것을 두려워해 가면을 쓰고 다녔다고 한다. 뜬금없이 난릉왕이 여기 있는 건 난릉왕의 일대기가

카구(신락)라는 신에게 바지는 가면극이 되어 대대로 이츠쿠시마신사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페리를 타러 간다.

배는 15분에 한 대 꼴로 있다.


허겁지겁 뛰어서 배에 탑승


미야지마를 향해 출항한다.


출항하는 배


반대편 일반 페리가 출발하는 곳에서도 배가 떠난다.


겨우 앉아서 한숨 돌린다.


뒤로 보이는 미야지마구치항


여기서 10분 정도면 미야지마에 도착한다.


페리 내부

꽤 넓고 쾌적하다.


건너편으로 미야지마(厳島)가 보인다. 엄도라는 정식 명칭보다 궁도(宮島)라는 명칭으로더 많이 쓰인다.

물론 둘 다 발음은 미야지마로 같다.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아스카시대부터

이츠쿠시마신사가 세워져 종교적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천조대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동생 스사노오미코토의 세 딸, 즉 무나카타 삼여신(宗像三女神)이 여기에 진좌하였다고 하며, 섬 전체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예전에는 신사나 사찰 외에는 건물도 함부로 짓지 못했다고 한다.

 

미야지마의 산은 미산이라고 하며 이츠쿠시마신사는 섬 자체를 신으로 모시기 위해 지은 것이다.


왼쪽에 멀리 보이는 것이 유명한 이츠쿠시마신사의 대도리이(오오도리이)이다.


여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일본 3대 명승으로 여겨지는 미야지마이다.



점점 섬이 가까워진다.



이츠쿠시마신사의 대도리이도 점점 더 가까이 보인다.


도리이 옆으로는 목탑과 천첩당도 보인다.


확연히 보이는 대도리이와


목탑과 천첩당


여기까지 오다니


지금은 썰물 때라 저 대도리이까지 물이 빠져있다.


거의 다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미야지마항이 보인다.

슬슬 내릴 준비를 한다.


드디어 상륙


터미널을 나와 미야지마에 내려온다.


거대한 석등롱 두 개가 서 있다.


우리가 나온 선착장 모습


선착장 옆에 작은 동상 하나가 서 있다.


바로 이츠쿠시마신사를 대대적으로 중건하고, 규슈에서 고베까지의 물길을 닦아 송과의 무역을 추진하며

무사로써 처음으로 공경만이 오를 수 있는 태정대신까지 오르고 상국이라고 불렸던 인물, 그러나 결국

후손들은 친구이자 숙적이었던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아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에게 몰살당했던

헤이지의 동량 다이라노 기요모리(타이라노 키요모리, 平清盛)의 동상이다.

 

그가 태정대신에서 물러난 후 출가한 모습의 동상이다.

2012년에는 NHK에서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했지만 인기가 없어서 참패

그는 하카다의 항구를 고베 즉 당시 후쿠하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 이츠쿠시마신사를

중건하여 무사의 수호신사로 삼는 한편, 뱃길의 안전을 빌고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려고 했다.

여튼 역사적인 인물이니 기념사진은 찍는다.



김동영도 사진


우리가 건너온 반대편이 보인다.



사슴이 어슬렁거린다. 이제 본격적인 미야지마 탐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