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3일 히메지5 (히메지성姫路城2)

同黎 2015. 11. 25. 23:46



이제 니시노마루를 지나 천수각 쪽으로 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천수각이다.


우리가 나온 나시노마루의 화장로


이제 밖으로 나간다.


니시노마루에서 혼마루로 가는 길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담과 문으로 구불구불하게 나 있다.


멀리 보이는 천수각


올라가는 길에도 공격용 총안이 나 있다.


아쉽게도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안 끝나서 출입은 여기까지만 된다

혼마루에는 아직 못 들어가는 것.

2015년 3월 30일 이후부터 들어갈 수 있다.


일단 혼마루를 내려가서


천수각 아래를 끼고 돌아


니노마루의 문을 나서서 히젠마루로 간다.

히젠마루는 혼마루 바로 아래에 있는 별성이다.


히젠마루 광장에서 아름다운 대천수각의 정면이 보인다.


히메지성은 평지에 솟아있는 산... 이라기엔 좀 쑥스럽고 구릉에 지은 산성이다.

산 전체를 (한양대처럼) 성으로 개조한 것인데 이 산 높이가

대략 45미터이고, 그 정상에 석축을 쌓고 천수를 올렸다.

석축이 15미터, 천수가 31.5미터로 대략 해발 92미터가 된다.

때문에 히메지 어디서나 대천수가 보이는 것이다


히데요시가 접수해서 쌓았던 히메지성은 동생 히데나가에게 전해졌고, 곧 다시 사돈인 키노시타

이에사다에게 전해졌다. 이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이케다 테루마사가 52만석을 받으면서

처음 히메지번을 열었다. 이후 거점이었던 히메지번은 다시 혼다 타다마사에게 이봉되었으나 이후

다시 오쿠다이라 마츠다이라 가문, 에치젠 마츠다이라 가문, 사카키바라 가문 등 막부가의 친인척에

해당하거나 가신 중에서도 중심에 해당하는 가문에서 맡다가 18세기 중반 이후 사카이 가문에서 맡았다.


여튼 여러 주인을 거치면서도 히메지성의 대천수는 제자리를 지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대천수와 소천수를 보호하기 위해 검게 칠한 망을 씌웠다.

그러나 히메지성은 당시 보병연대가 들어와 있어 히메지 대공습을 당했는데

다행히 니시노마루에는 불발탄이 떨어졌고, 대천수에 떨어진 소이탄도 불발탄이어서 천수는 살아남았다.


이후 쇼와 대수리를 거쳐 천수각을 완전 해체하면서 천수각 중심주의 주춧돌을 철근 콘크리트로 바꿔

천수각이 기우는 것을 막았고 기와를 교체해 지붕 무게를 줄였다고 한다.

이후 헤이세이 대수리를 거쳐 이제 마무리 단계에 온 것이다


성의 지붕에는 지붕 사이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회칠을 하였는데

그것이 아직 때를 타지 않아 아주 아름답다.


다들 잠시 앉아서 천수를 감상 중이다.


사진 찍는 중


히젠마루 경관

잘못 찍은 사진인 것 같다.


정말 아름답다. 거짓말 안 하고 하루종일 천수만 보면서 앉아있어도 될 것 같다.



기뻐하는 김동영


원래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가 다 되기에 성을 내려간다.


퇴장하는 길에 보는 천수는 너무 아름답다


요 각도도 좋고



좀 더 틀어 본 각도도 좋다.


출구 밖에서 찍어도 대천수


히메지성에 몇 번째 오지만 정말 여긴 몇 번 와도 아깝지 않은 성일 것 같다.


나가는 길

삿갓을 하나 사려고 써봤더니


사진을 찍으며 굴욕을 준다.



잠시 헤어져 나는 천천히 역으로 걸어가고 나머지 애들은 자전거를 반납하러 간다.



산노마루에서 성이 잘 보이는 곳에서 찍은 천수각


넓은 산노마루 광장


봄이면 여기가 다 사쿠라라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 그 때는 하루 입장객을 1만 5천명으로 제한한다고


나가는 길


이건 자전거 탄 놈들이 찍은 천수각 뒤편 모습


근대 건축물을 고쳐 만든 히메지 미술관


여기서도 천수각이 보인다.


미술관 정면


정반대쪽에서 본 천수각


헤이세이 대수리 기념으로 치미를 전시해 놓았다.


해자를 따라 도는 중


뒤편의 다른 다리


여기도 천수각이 우뚝하게 서 있다.



봄이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산노마루 광장에서 본 성과 니노마루, 혼마루 전체


니시노마루까지 전체를 찍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히메지성을 떠난다.


히메지역으로 돌아왔다.


멀리 보이는 히메지성. 벅찬 감동을 느끼면서 이제 고베로 떠난다.

이 날 고베는 가지 말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