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3일 - 교토 라쿠사이6 (묘신지 교쿠호인妙心寺 玉鳳院)

同黎 2016. 6. 12. 23:27



삼문 바로 옆쪽으로 가면 긴 담이 나온다.


담넘어 보이는 종루

여기가 바로 마지막 특별공개지인 교쿠호인이다.


들어가는 문은 더 안쪽으로 가야 나온다.


담 앞으로는 작은 연못과 경전을 보관한 건물이 있다.


교쿠호인의 안내판

내부는 명승 및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교쿠호인의 칙사문


그리고 사각문


일반 사각문의 형식에 당문을 결합시킨 이 특이한 문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제 고리를 통해 입장한다.

교쿠호인(옥봉원, 玉鳳院)은 묘신지에서 가장 오래된 탑두사찰이다.

가마쿠라시대 하나조노천황이 불교에 귀의하면서 자신의 이궁을 기부한 것이 묘신지인데,

묘신지 인근에 묘신지의 개산조인 간잔 에겐(関山慧玄)이 하나조노 천황을 모실 장소로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만큼은 묘신지 본산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듯하다.


교쿠호인 고리 입구


현판이 달려 있다.


표를 사고 안쪽으로 들어간다.


방장으로 연결되는 현관의 회랑


정면에는 칙사문이 보인다.


방장에는 운룡도가 벽면을 꽉 채우고 있다.


에도시대의 유명한 화가 가노 에이신의 작품이라고 한다.


방장의 정면

불상과 위패들이 모셔져있다.


다른 편의 운룡도


방장 내부의 정원은 흰 모래로 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 전부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사각문


사진을 찍으려다가 급히 제지당했지만

뭐 어쨌든 정원의 모습은 살았다. 이렇게 단을 이루어 놓고 있다.


한쪽 측면에서 바라본 교쿠호인 모습


큰 전나만 서 있고 일체의 장식이 없다.


마당에는 돌로 된 길이 있어 방장과 개산당을 연결해 준다.


개산당

묘신지의 개산조인 간잔 에겐과 하나조노천황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묘신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며 무로마치시대 중기의 건물이라고 한다.


개산당 내부

퍼온 사진이다. 까만 전돌을 깔아 놓았다.


개산당 앞마당의 석등롱 두 개


개산당과 사각문


방장 모서리와 칙사문


우리가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방장과 개산당 뒤편의 정원 모습이다.

저 안쪽으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요도도노의 첫 아들인 츠루마츠의

영옥(혼을 모시는 건물)이 있고 츠루마츠가 사용하던 물건이 봉납되어 있다고 한다.


방장의 측면 모습


츠루마츠의 영옥으로 통하는 길


우물과 석조


개산단 동편의 작은 언덕


사진을 참 못 찍었는데 인공적으로 조성된 정원으로 꽤 오래된 역사를 지닌다.

그렇기에 명승 겸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이 아마 영옥으로 추정된다.


나가는 길에 보는 개산당


공개는 안 되었지만 여기에는 타케다 가문과 오다 가문의 묘도 조성되어 있다.

생전 원수였던 두 가문이 이렇게 나란히 같은 곳이 묻혀있다니


오다 노부나가와 그 장남 노부타다의 무덤

둘이 함께 혼노지의 변 때 사망했다.


차례로 다케다 신겐의 조카인 다케다 노부토요, 다케다 신겐, 다케다 신겐의 아들 다케다 카츠요리,

신겐의 손자이자 다케다 집안의 마지막 당주 다케다 노부카츠의 묘이다.


밖에 나오니 우석이라는 바위가 있다.


개산조가 원래 있던 곳에서 농사짓던 소였는데 이 소가 돌로 변했던 것을(???)

 아즈치성에서 발견해서 후에 바쳤다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여튼 밖에서 다시 교쿠호인을 올려다본다.


중요문화재 사각문의 상인방


잘 찍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네


이제 애들을 만나러 다시 밖으로 나가는 길

대방장과 칙사문이 우람하게 보인다.


더욱 앞에서 찍은 사진 

정말 거대하다.

칙사문과 대방장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다시 북문을 통해 나갔다.


문 밖 담 속에 작은 감실을 만들고 지장보살을 모셨다.


애들을 기다리며 란덴열차의 묘신지 역으로 가는 길

화과자 가게에서 딸기모찌와


복락이 새겨진 모나카를 하나 샀다.

한국에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나카만 먹었는데 여기서 수제 모나카를 먹어 본다.


정말 동네 임시역 같은 묘신지역에서 잠시 물끄러미 기다리다 보니


저기서 두 명이 걸어온다.


이제 란덴열차를 갈아타고 고류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