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3일 - 교토 라쿠사이4 (묘신지 텐큐인妙心寺 天球院)

同黎 2016. 6. 12. 21:27



이제 나의 시점으로 와서

교토시장 선거 포스터를 보는데 맨 왼쪽은 전쟁법 폐지를 교토에서부터라고 하는 것을 보아 좌파후보지만,

가운데 할아버지는 천황폐하를 다시 교토에 모시자고 하는 걸 봐서 정신나간 우익 할아버지로 보인다.

결국 시장은 맨 오른쪽의 중도보수파(그래봤자 아베내각에 참여했었다.)가 되었다고 한다.


란덴열차의 묘신지역을 지난다.


전쟁법 폐지 교토에서부터 하자는 광고포스터

특이하게 교토는 일본 공산당 등 좌파의 세가 비교적 큰 지역이다.


묘신지 북문 도착


바로 앞에는 구멍가게가 보인다.

한국에는 이제 거의 사라졌는데... 뭐 일본도 편의점이 워낙 많지만 생각보다 이런 가게가 많이 남아있다.

예전에 왔을 때 여기서 1엔짜리 우마이봉 먹었던 기억이 난다.


묘신지 북문

여기도 중요문화재이다.


3대 탑두사원을 특별공개 한다는 안내판


묘신지는 임제종 묘심사파의 총본산으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수의 탑두사원인 44개의 사원을 거느리고 있다.

아케치 미츠히데가 도망온 곳이라고 하고, 처음에 교토오산 중 하나였다가

밀려나기도 하는 등 여러 역사가 많은 사찰이다.



묘신지 경내도

보듯이 엄청나게 크다.


이런 저런 탑두사찰을 지나서


드디어 특별공개하는 텐큐인(천구원, 天球院)에 도착


텐큐인은 에도 초기에 히메지번주인 이케다가에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재 방장(본당)과 방장의 후스마에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방장으로 들어가는 노지


석등롱과 맷돌 등 몇 가지 석물이 올려져 있다.


텐큐인의 고리 모습

우물도 보인다.


매화나무 아래에 놓인 솥에서는 난처럼 보이는 풀이 자라난다.


방장 현관의 화두창 부분


선종 특유의 이 화두창은 정원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창 너머로 정원이 보인다.


방장으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죽호도


금박지에 그려진 이 화려한 후스마에는 모모야마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궁중회화를 주름잡았던 가노파의 시조라고 하는 가노 산라쿠의 작품이라고 한다.


가운데 부분에는 불상을 모셨지만 후스마에를 다 보여주기 위해 반쯤 문을 닫았다.


또 다른 칸에는 매화와 새들이 그려져 있다.


역동적으로 보이는 매화나무 가지가 아름답다.


괴석에 피어있는 매화


마루 부분 문에 그려져 있는 채색화

모란 아래의 고양이이다.



크게 휘어있는 매화의 모습


방장의 모습

칸칸마다 후스마에가 그려져 있다.


간소한 수묵화가 그려진 곳

도코노마가 있다.


이 곳이 주지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칸이다.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들

죽호도


매조도와 죽호도가 한번에 보이는 풍경


매조도

공작이 앉아 있다.


다른 칸에는 담쟁이 덩쿨이 그려져 있다.


짚으로 엮은 담에 담쟁이와 나팔꽃이 자라고 있다.


죽호도 세부


매조도 세부


후스마에를 다 보고 나선다.

고리 쪽에 있는 오래된 우물

돌을 재미있게 짜서 만들었다.


이제 또 다른 특별공개되는 탑두사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