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길에 검은 고양이가 하나 있길래
만져준다
음
내 머리 속 빈 곳이 더 눈에 띄는군
검은 고양이를 만졌으니 자라나라 머리머리
머리머리...
어쨌든 성을 향해 다가간다.
어서 올라가야지
가까이 다가가니 천수각 아래 쪽 담과 망루 일부를 손보는 것 같다.
전에 왔을 때 좀 금이 가 있더니 싹 다 공사하는 듯
히메지성 안내도
파란색 물이 있는 곳만 현재 남은 성이다. 그래도 크기가 꽤 된다.
히메지성 입구
여기서부터는 표를 사야 한다.
입장권 판매기
입장료는 1000엔
공사 전엔 400엔이더니 1000엔으로 올렸다. 뭐 그 정도 가치는 하니까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능문(菱の門) 히시노문이 보인다.
금박까지 올린 이 화려한 문은 후시미성에서 옮겨왔다는 전승이 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천수각들의 모습
이제 들어간다
히시노문 정면
문 위에서 바라 본 전경
담장엔 ○□△ 모양의 총안이 나 있다.
저런 담장 하나하나 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 히메지성이라는 현판
히시노문을 들어서면 천수각의 전경이 보인다.
대천수각 옆과 뒤로 서소천수각, 동소천수, 건소천수가
도로(渡櫓), 즉 와타리야구라라는 이름의 망루로 연결되어 있는 형식이다.
이런 천수각을 연립식 천수라고 한다.
어쨌든 멋지다
여기서 다들 사진 찍기 바쁘다.
기념사진 촬영 중
다들 기념사진
이제 천수각까지는 몇 개의 문과 꼬불거리는 길, 망루를 지나야 한다.
문에는 가타가나 50음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여기는 이노문
들어가니 우물이 보이고
뒤편으로 석단이 보인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노문인가
어쨌든 이 문이나 석단, 담이 다 중요문화재이다.
크기가 꽤 크다.
문 뒤편
이렇게 뒤편에 두 개의 벽이 달린 형식을 고려문이라고 한다.
아주 좁은 길이 나온다.
옆으로는 총안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대천수와 소천수
길이 꽤 가파르고 좁아서 몰려오는 적군을 잘 막을 수 있다.
옆에는 망루가 있어서 공격을 잘 할 수 있게 한다.
뒤돌아본 모습
또 하나의 망루 겸 문을 지난다.
이 문의 주춧돌은 석등롱의 초석을 가져다 썼다.
이 성을 쌓을 때 하도 돌이 없어서 이런 것까지 가져다 썼다는 일화가 있다.
아이고 좀 쉬었다 가자
ㅋㅋㅋㅋ
뒤에서 본 망루의 모습
앞에서 보기엔 2층이지만, 뒤편은 언덕을 사용했기 때문에 바로 1층이다.
이제 또 문을 지난다.
마치 절벽에 선 듯한 천수각
휘어있는 담의 모습
이 길을 지나서 천수까지 가려면
엄청나게 인명 손실이 가야 할 것이다.
성주만 잡으면 게임이 끝나는 일본식 전투에 적합하다.
반면 한국은 성주고 왕이고 잡아도 상관없고 또 평지성과 병행해
백성과 물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구조와 크기가 좀 다르다.
여기서 기념사진
두 명도
소천수각이 어우려져 있는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셀카
이제 가야지
사진 검열 중
여기서 또 꺾어진다.
진짜 구불구불하다.
가자
]
망루와 문이 합쳐져 있는 모습의 니노문이다.
들어간다
아래 문은 이렇게 간소하지만 좁다.
저런 큰 나무는 조선에 없을 건데
점점 천수가 가까워진다.
코앞에 보이는 소천수각들
거의 다 왔다
소천수각 모습
소천수각도 각각 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천수 옆으로 있는 망루
이 밑을 또 통과한다.
멀다
이제 또 문으로 들어간다.
하도 많이 통과해서 무슨 문인지도 모르겠다.
들어가기 전에 또 한 컷
여기선 천수각을 이어주는 망루가 바로 보인다.
모두 국보이다
바로 천수 옆을 지나지만 계속 빙빙 돌아가야 한다.
로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망루를 지난다.
안에는 버티기 위한 우물이 보인다.
우물은 성을 쌓는데 있어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천수각으로 가는 길에 특이한 색의 담이 보인다.
천수각까지 이어지는 수1문부터 수5문까지 이어지는 다섯 문의 입구인데, 특별히 이 담은
유채기름을 넣어 단단하게 쌓았다고 한다. 이런 담은 료안지 방장 앞 정원에서도 보인다.
한켠에는 여러 와당을 모아놓았다.
출토된, 역대 히메지성주들의 문장을 가진 와당을 모아 놓은 것이다.
성벽 위에는 특이한 밝은 색의 돌이 하나 보인다.
맷돌이라고 한다. 히데요시가 성을 쌓을 때 돌이 부족해서 어려움에 처했는데 성 아래 떡을 팔던
가난한 노파가 맷돌을 바쳤다고 한다. 이에 다른 사람들도 돌을 기부했다고 하는데, 이 석당은
히데요시가 아니라 이케다 가가 번주일 때 쌓은 것으로 전설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글로는 우바가이시라고 한다.
천수각이 바로 앞이다.
이제 수일문을 지난다.
천수각 바로 아래 있는 수오문까지 문이 이어지는데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통과
바로 수이문이 보인다.
역시 통과
이어지는 수삼문
위로 보이는 천수각
공격용으로 끓는 물, 기름이나 돌을 떨어트리는 구조들이 보인다.
천수각의 언덕
수삼문 통과
이제 2개 남았다
어서 가자
바로 수사문을 통과
힘들다
힘겹군
내 사진 찍는 심희곤
이제 드디어 천수각 입구가 보인다.
망루 아래로 지나가는 수오문이다.
수오문은 국보로 지정된 망루와 한 몸이기 때문에 국보로 부속지정되어 있다.
드디어 천수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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