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6일 - 카사이2 (이치조지一乗寺2)

同黎 2016. 7. 10. 02:15



계단 위로 본당이 보인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

대비각이라고 하며 관음보살의 큰 자비를 상징한다.

히메지번의 번주인 혼다 타다마사의 기증으로 지은 건물이다.


국보 삼층탑이 내려다보인다.


저 지붕 위에 있는 기와 일부는 헤이안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함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계단 난간에는 수많은 시주자들의 이름이 쓰여있다.


대비각 현판

본당은 정면 9칸, 측면 8칸이라는 거대한 크기이다.


금당 옆에는 종루가 있다.


본당과 함께 에도시대 초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전형적인 일본 종루의 모습이다.


안내판


본당 옆으로 올라간다.


본당은 낮게나마 무대조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본당 무대 위에서 바라 본 종루


정면으로 본 종루


안에는 작은 크기의 동종이 안치되어 있다.


마루 위에서 바라 보는 풍경

키 큰 나무와 함께 삼탑이 내려다 보인다.


본당 정면

관음보살을 본존으로 모신다. 원래의 본존은 비불(이라지만 보물관에서 볼 수 있었다...)이고

그 앞에 모셔논 전립상도 아스카시대. 둘 다 중요문화재이다.


본당 정면에서 보는 풍경


운치가 있다.


이치조지 보물관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 전에 전화 혹은 엽서로 예약을 해야 한다. 또 따로 500엔을 내야 한다. 한국 지인의 도움을 받아 미리 예약해 보물관을 보려는데, 스님의 부인과 내가 둘 다 영어가 안되서 한참 버벅거리다가 결국 아래서 기다리겠다는 의사소통만 하고 나머지를 둘러보고 내려가기로 한다.


본당 옆에는 호법당이 있다.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절을 지켜주는 호법신을 모시고 있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주 간소한 모습이다.


호법당에서 바라 본 본당


내려와서 본당 정 뒷면으로 가면 변재당과 묘견당이 있다.


1칸짜리 건물이 변재당으로 변재천을 모시고,

3칸짜리 건물이 북두칠성의 화신인 묘견보살을 모시는 건물인 묘견당이다.


둘 다 중요문화재로 무로마치시대의 건물이다.


안내판


여기에도 관음석불이 있다.


더 위쪽엔 개산당이 있단다. 사진만 가져왔다.


이제 다시 내려간다. 엄청 크긴 하다.

아마 기요미즈데라나 하세데라처럼 막부에서 지어준 거대 건조물을 히메지번주가 흉내낸 것 같다.

뭐 혼다 가문도 도쿠가와 사천왕 중의 하나이니 대단한 가문이지만


내려가는 길


나는 스님 부인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향한다.

뭔가 영어로 설명해주려고 하는데 다른 일본어는 못해도 몬주보사츠(문수보살), 칸논(관음), 후도묘오

(부동명왕), 쥬니텐(십이천), 야쿠시뇨라이(약사여래) 같은 불교용어는 잘도 발음하니 엄청 신기해 한다.

참... 이상한 일본어만 늘었다.


헤이안시대의 승형 좌상


이 사찰의 개산조인 법도상인상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목조여래상


아스카시대의 보살상. 관음보살이다.

중요문화재이다.



십이천상 족자


이 절의 본존인 관음보살상

중요문화재로 아스카시대의 것이다.


이게 본존이며, 무려 높이가 73cm나 되는 대형 작이다.


진짜 크다


뒷면

길쭉하고 호리호리한 모습이 아스카시대 금동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치조지에는 헤이안시대 후기에 제작된 10폭의 천태고승 및 성덕태자상이 있다.

천태종에서 쇼토쿠태자를 교조의 한 명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뜬금없이 여기에 끼었다.

진품은 오사카시립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나라국립박물관에 분산 소장 중

사진은 사이초(最澄) 상


쇼토쿠태자상


입구에 서 있는 입탑파(笠塔婆)


내가 보물관 있을 때 이행묵은 아래를 어슬렁거린다.

건물은 뭔지 모르겠다... 태자당인가


여기도 석불이 있다.


하긴 백 개나 되니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더 가면 연못도 있는데


안에는 역시 변재천을 모시는 건물이 있다.


이상한 길로 들어간다.


여우들과 도리이가 있는 것을 보니 이나리신사인가 보다.


견자대신(見子大神)이라니 뭔지 모르겠다.


이제 버스틀 타러 간다.

길 건너 보이는 건물이 휴게소이다.


안에는 이렇게 무료로 차를 나누어주고 있다.


돌아온 버스

아무도 타고 있지 않다 ㅎㅎ


이제 히메지역 도착

아 히메지성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이대로 쭉 걸어가다 보니


과거 히메지성의 외성이 보인다.


이런 성벽이


과거에는 도시를 휘감고 있었다.

히메지성이 정말 컸었다.


길을 가다보니 이런 조형물이 나온다.


천수각 지붕 끝을 장식하는 샤치(鯱)라고 하는 물건이다. 우리의 치미라고 보면 될듯

아래에는 히메지성의 대표 문장인 나비와 이 성을 처음 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문장이 박혀 있다.


대천수 수리 기념으로 기증한 것인 듯하다.


멀리 대천수각이 보인다.


작년보다는 못 하지만 그래서 성이 참 하얗다.


점점 가까워지는 성


이승형과 심희곤을 만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