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5 (메이지무라明治村 5쵸메五丁目1)

同黎 2016. 10. 5. 05:04



5쵸메 경내도

보다시피 4쵸메보다 더 넓은 엄청난 크기이다.


4쵸메 바로 앞에 거대하게 등장하는 성당


이건 좀 배치가 잘못된 것 같다.


든 5쵸메에 입장


5쵸메의 첫 건물인 51번 성 하비에르 천주당(聖ザビエル天主堂)이다.


1890년 교토 가와라마치 산조에 세워진 이 성당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프랑스의 설계를 바탕으로 일본인이 지은 것이다.

외벽은 벽돌로, 골조는 목재로 만든 것이지만 이축 시에 건물 강화를 위해

일부를 철근 콘크리트로 강화했다고 한다.


정면의 모습


교토에 있는 이런 천주당이라... 어떤 느낌이었을까?


기념사진 찍는 심희곤


안내문


입장


들어가면 커다란 장미창과 십자가가 눈에 띈다

아마 보존을 위해 이축한 것인 듯


3개의 회랑이 나 있는 성당 내부


이 조잡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건 뭐냐


안쪽에는 고해소가 있다.


든 유럽풍이 물씬 나는 바실리카 형식의 성당


제대로 가본다.


제대 위의 저 이상한 화환은 뭔가


좌우 벽면에는 십자가의 길이 걸려있다.


일본인들은 성당 하면 크리스마스 밖에 모르나...


웅장한 느낌의 건물


골조가 교체하는 천정


사제가 앉는 자리

규모로 봐서는 거의 주교좌인데...

음 가와라마치 산조의 교회가 교토 주교좌인 것을 봐서 주교좌일 수도 있겠다.


제대 근처


제대를 보니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 양식인 듯

그나저나 저 근본없는 화환 좀 못 치우나


제대를 두고 여러 성상들이 둘러싸고 있다.


일단 복음사가들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한쪽에 있는 영대

성자성심상인 듯


제대 방향에서 본 뒷면


이렇게 성당을 다 보고 나왔다.

일본 천주교는  이 성당을 팔았을까


제자리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 건물로 간다

52번 건물 가나자와 감옥 정문(金沢監獄正門)


서양 성곽식으로 지은 문으로 가나자와 감옥의 유일한 문이었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건물이지만 쓸데없이 웅장하다.


안내판


뒷면의 모습

서대문 형무소 문하고 약간 비슷하기도 하고


이 문을 지나니 여러가지 건물이 보인다.


53번 코나사미지마등대(小那沙美島燈台)


히로시마현에 있던 작은 등대로 1904년 히로시마만의 출입구인 미야지마 옆의 작은 섬에 세웠다고 한다.

청일전쟁 시 설치됐던 히로시마 대본영의 영향으로 러일전쟁 때에도

히로시마에 운수본부가 설치됐때문에 개전 전후 3개월만에 건설했다고 한다.


안내문


등대가 있는 작은 호수에는 이런 다리가 지나간다.


바로 54번 텐도메가네바시(天童眼鏡橋, 텐도안경교)이다.


이 석조 아치다리는 1887년 야마가타현에 세워진 다리로

이런 2중 아치교는 일본에서 안경교라고 많이 부른다.


안내판


여기서 보니 멀리 내각문고와 가와사키 은행 본점, 그리고 스미다가와 신대교도 보인다.


저 다리가 55번으로 다음 순번이긴 하지만 메이지무라 5쵸메는

왠지 번호 순서가 뒤죽박죽이므로 조금 이따 소개하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서 본 텐도메가네바시


다리를 건너면 법정, 사법과 관련된 건물이 가득 서 있다.


이 작은 건물은 60번 도쿄역 경비순사파출소(東京駅警備巡査派出所)


1914년 도쿄역이 지금의 마루노우치까지 확장할 때 역전 광장을 정비하면서 이 파출소도 세워졌다.


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에 벽돌을 붙이는 당시로써는 새로운 건물이었으며

도쿄역 마루노우치는 천황이나 외국 사절의 왕래가 많아 무려 12명의 순사가 있었다고 한다.

 

안내판


내부는 이렇게 비워진 채 도쿄역의 과거 사진만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