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3일 키즈가와1 (조루리지浄瑠璃寺1)

同黎 2017. 6. 19. 06:11



3일째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날이 흐리다


닛폰바시에서 바로 킨테츠를 타고 나라로 이동해야 한다.


나라행 쾌속급행 도착


오늘의 목적지는 조루리지와 간센지 등 키즈가와 지역

지하에서 잘 찾아야 한다. 7번 출구(아마도 맞을 것이다)로 나가면


13번 버스 타는 곳으로 가면 된다.

조루리지 방면이라고 써 있다.


예전에는 찾기 어려웠는데 요새는 이렇게 친절하게 써 있다.


이렇게 긴 통로를 지나면


이렇게 많이 써 있다.


나가서 뒤돌아 왼쪽으로 나오면 된다고 열라 친절하게 써 있다.


버스정류장


13번 노리바 도착


시간표


보다시피 매우 차가 없다.

가모역행을 타면 안 되고 꼭 조루리지 방면으로 가는 것을 타야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하루에 여섯 대이니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9시 11분 출발


자위대 모집소


너무 일찍 도착한 바람에 비를 피해 주차장에서 빵을 먹는다.


드디어 오는 버스

편도 570엔. 간사이 쓰루 패스가 되지 않으니 주의


버스 출발


사실 정리권 뽑을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차츰 시내에서 벗어나


논밭이 보이는 곳으로 가기 시작한다.


조루리지는 행정구역상 교토부 키즈가와시로 교토부에 속하지만

키즈가와 자체가 교토와 나라를 잇는 키츠, 야마시로, 가모 3곳을 합쳐 만들어져 시가지가 통일되지 않아

교토시내에서 매우 떨어져 있는 반면 나라에서는 그나마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특히 JR이


완전 논밭


본격적으로 산속으로 접어든다.


마침내 도착


여기서 간센지까지는 또 버스를 타야 한다.


JR가모역까지 이어지는 버스 노선

우리는 간센지로 이동 후 이 버스를 계속 타고 가모역으로 가서 카이주센지까지 가기로 한다.


어쨌든 먼저 조루리지(정유리사, 浄瑠璃寺)부터 보기로 한다.


역시 다들 시간표를 보는 사람들


이 근처는 도노 석불군으로도 유명하다.

허나 시간이 없으므로 번번히 패스


마침 비도 좀 잠잠해지고 좋다.


도노 역사자연환경보존지구


조루리지 입구

아주 소박하고 이쁜 곳이다.


한쪽에는 도자기와 기념품 등을 파는 곳이 보인다.


고냥이


점차 보이는 조루리지

참 언제 와도 좋은 곳이다.


말 그대로 전체가 국보인 조루리지

누가 창건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놀랍다.


가는 길에 보이는 정석


순례자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작은 길도 이렇게 색이 들어간 식물을 배치해 놓는다.


언제 와도 괜찮은 곳이다.


멀리 보이는 산문


산문


조루리지는 진언율종의 사찰로 자체 창건기가 전해지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일체 사료가 없다.

하여튼 헤이안시대 후기의 본당과 삼층탑이 그대로 남아있고, 본당 안에는 구체아미타불이 남아있다.

극락구품을 상징하는 구체아미타불은 기록상으로는 존재하나 실물이 남아있는 건 여기가 유일하다.

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조루리지 현판


도보 순례 안내판


이제 산문 안으로 들어간다.


아미타불의 阿자를 상징한 아자지가 보인다.


본당의 모습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

이 정원도 헤이안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전에 왔을 때는 겨울이라 시커먼 기분이었는데 단풍이 있으니 정말 이쁘다.


아름다운 정원 모습


멀리 보이는 삼층탑


역시 국보

아미타불과 대비되도록 약사여래를 안에 모시고 있다.


정원 가운데에 뜬 섬


불타는 단풍


경내는 무료이고 본당 내부로 입장할 때만 배관료를 받는다. 배관료 400엔

근데 본당 들어가는 입구가 참 소녀감성이다.


입장권 대신 주는 팜플렛


들어가는 길


본당 내부의 모습


신발장에서 고양이가 졸고 있다.


꾸벅꾸벅 조는 중


작은 단풍나무와 홍시

이런 맛이 있다.


본당에서 나오는 길

뒤편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본당 뒤편 툇마루를 걸어간다.


그 풍경도 한폭의 그림


비가 와도 좋다.


동백인가?


단풍나무


한쪽에 모여있는 석불들


옹기종기 모여있다.


멀리 보이는 연못


섬의 풍경이 더 확연히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


가운데 있는 작은 사당은 아마 변재천을 모신 곳


좋다


본당에서 바라본 매표소 모습

이제 내부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