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3일 키즈가와3 (간센지岩船寺)

同黎 2017. 6. 26. 03:13



버스를 타고 간센지로 향한다.


조루리지보다 더 험한 산 속으로 들어가는 버스


창 밖 풍경


이런 깊은 곳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

대도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 풍경


급커브를 도는 중


이렇게 깊은 곳에도


마을이 있다

이런 곳에서 등하교는 어떻게 하나


마침내 간센지에 도착


1~2시간에 한 대꼴로 다니는 버스

맘 먹고 와야 하는 곳


그래도 버스 다이아는 찍어 놔야지


비가 좀 더 온다.


들어가는 길

역시 이쁘게 야채를 팔고 있다.


늙은 오이 같은 것도 보이고

순무도 보이고


이런 무인판매대가 참 많다.


간센지 입구에 있는 석조


일본의 석조가 이렇게 크기 쉽지 않은데 거기에다 보기 드문 화강암 석조이다.


간센지 입구


조루리지와 함께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지금의 교토부에서 교토와 그 남쪽은 야마시로국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키즈가와, 쿄타나베 등등은 미나미야마시로에 속하는 곳으로 은근히 유적이 많다.


간센지 입장

석탑과 목탑이 동시에 보인다.

간센지는 진언율종 사찰로 교키(行基)가 나라시대에 창건하고 이후에 구카이(공해)의 제자가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지금 남아있는 유물은 대부분 가마쿠라시대 이후의 것들이며

비록 조루리지 같은 국보는 없지만 중요문화재는 다수 포진되어 있다.


여러 석조물들부터 살펴보자


지장보살을 모신 건물과 석조불감


이 지장보살상은 제액을 막아주는 것이라고 하며 가마쿠라시대로 추정된다.


뭐 그렇게 정교한 조각은 아니다.


세부 모습

연화대좌가 보인다.


상호는 이미 많이 닳아 없어졌다.


중요문화재 오륜탑

가마쿠라시대


이 정도면 오륜탑 중에서도 똑 부러지게 잘 만든 편


아래의 연화좌도 조각이 좋다. 화강암질이다.


측면의 모습


일본에서 이 정도면 대단한 거다.


작은 석등롱


석조 감실


역시 중요문화재이며 가마쿠라시대이다.

화강암질


내부에는 부동명왕이 새겨져 있다.


많이 희미해졌다.


세부 모습


십삼층 석탑


역시 가마쿠라시대


1층 탑신이 높고 옥개석이 두꺼우며 2층 이상의 탑신이 거의 안 보이는 전형적 일본탑

이 십삼층탑이 일본에는 꽤 있기에 한국의 경천사와 원각사탑이 십삼층탑이라고 오해되기도 하였다.


본당의 모습


본당은 쇼와시대에 재건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


멀리 보이는 삼층탑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일단 본당으로 가본다.


내부의 모습


본존은 아미타불로 내부에서 946년이라는 묵서가 나와서 시대는 정확히 알 수 있다.

중요문화재


일본식으로 정형화되는 매너리즘이 느껴지는 거대한 불상이다.

사천왕상은 따로 지정은 안 되어있는 모양


가까이서 찍어 본 아미타상의 모습


사천왕상


뒤편에 모셔진 보현보살상

헤이안시대 후기의 것으로 주자와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뒤편에는 만다라가 보인다.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


무로마치시대의 십이신장상


약사여래와 한 짝이어야 하는데 신장상만 남아있다.


무로마치시대 석가여래상


아미타여래상과 사천왕상

아마 15세기 이하로 내려오는 듯


무로마치시대군

이제는 그래도 대충 시대구분은 된다.


무로마치시대의 신상

천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상이다.


관음보살상

가마쿠라시대


아미타여래상


한쪽에는 삼층목탑의 상륜부가 전시되어 있다.


상륜부는 오래되어 금속부분을 교체하였단다.


본존 안에서 발견된 묵서들


간센지(암반사)의 연기


이건 좀 잘 보인다.


특별공개라는 당금령

커다란 방울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본당에서 보는 십삼층석탑


이제 목탑 쪽으로 가본다.


아름다운 풍경


목탑과 본당 사이의 여기에도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 한쪽에 보이는 작은 사당

변재당인가


목탑으로 간다


작은 언덕 나무로 둘러싸인 목탑


반대방향에서 보이는 본당


역시 아미타여래의 아자를 상징하는 아자지이다.


본당 풍경


오륜탑 모양의 작은 무덤


이제 탑으로 올라간다.


중요문화재 삼층탑 안내판


안내판


사가천황이 구카이의 제자 치센(智泉)에게 아들을 빌고 그 결과 태어난 닌묘 천황이 지어준 탑이라고 한다.

현재 탑은 15세기 무로마치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탑 정면


처마의 모습


주칠과 금칠만으로 장식되어 있는 탑


특이하게 처마에 원숭이? 귀신?이 조각되어 있다.

전등사 대웅전이 생각난다.


또한 특이하게 기단부분이 트여있는데 이건 원래 그런건지...


계단은 돌계단


동백만 피어 있다.


내려오는 길에 바라보는 연못 모습


종루


이 종는 최근에 만든 것인 듯하다.


종에 대해 토론 중


치지는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종루에서 내려다보는 삼층목탑


워낙 유명한 탑을 많이 봐서 감흥이 좀 없지만 그래도 소박하니 아름다운 탑이라는 기억이 든다.


멀리 보이는 도리이

아마 산 위로 신사가 있는 듯하다.


안개가 조금 걷힌 모습


그림같은 풍경


이제 내려오는 길


본당과 연못의 풍경


이제 나갈 차례이다.


산문이 보인다.


본당 정면


작은 지장보살님


나가는 길 마지막 풍경


이제 다시 버스를 맞춰타고 가모역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