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일 - 7일 교토 라쿠호쿠3 (키후네신사貴船神社)

同黎 2017. 8. 19. 08:33



이제 한 정거장 더 가서 키부네구치역에 도착


떠나가는 열차


키부네구치역은 특이하게 생겼다.

이렇게 2층인데


산 비탈에 들어앉은 격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역사가 나오고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키후네신사 본궁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게 좋다.

아니면 도보 25분

다만 버스에 사람이 매우 많으므로 사람이 꽉 차면 못 탈 수 있다.


키부네구치역사


이제 버스가 온다.


딱 봐도 그리 크진 않다.

그런데 가을에는 단풍객이 너무 많아서 버스가 작다.


버스 안


사람이 만석이다.


옆으로는 키후네가와가 흐른다.


하차


여기서 대략 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


차도 씽씽 다니고 별로 좋지는 않다.


가는 길에 보이는 강물


가모가와의 상류가 되는 키후네가와가 흐르고 있다.


계속 올라간다.


저 다리는 쿠라마데라로 가는 길


산을 넘어 내려오면 이 다리로 내려온다.


드디어 키후네신사 본궁 입구에 도착


단풍객이 아주 많다.


신사 도리이에 도착


총본사 키후네신사 표석


키후네신사(貴船神社)는 물의 신인 타카오카미카미(高淤加美神)를 모시고 있다. 오카미카미라고 불리는 이 신은 이자나미가 불의 신 카구츠케를 낳다 죽을 때 분노한 이자나기가 카쿠츠케를 베는 과정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나중에 불교와 습합해 용신과도 동일시되는데 이곳이 교토의 젖줄인 가모가와의 원류이기 때문에 교토를 지키는 물의 신사가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초대 천황인 진무천황의 어머니 타마요리비메가 황색의 배를 타고 요도가와, 가모가와,

키후네가와를 거슬러 올라와서 물의 신에게 제사를 올렸고 그것이 키후네신사라고 전한다.


경내 안내도

키후메신사는 본궁, 중궁, 오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궁은 너무 깊숙히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본궁만 보기로 한다.


교토시 사적으로 지정된 키후네신사 경내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끝이 안 보이는 계단


계속 올라간다


밑을 내려다본다


신사 입구


이제 들어간다


신사 본전과 배전

2007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역사적 의미는 없다.


키후네신사는 한 때 가미가모신사의 말사였다.

하지만 근세 이후 에도시대에는 이에 반발하면서 결국 메이지시대 완전히 관폐중사로 독립하였다.


테미즈야


이곳은 대대로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때마다 흑마를 봉안했다고 한다.

그 전통이 이어져 에마가 생겼다.


바쳐진 흑마들


한쪽의 납경소


산에서는 신수가 내려오는데


사람들은 여기서 물점을 치고 있다.


물점을 치는 유서를 설명한 안내판


멀리서 내려오는 신수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놓았다.


신사 배전 앞


최근에 지은 건물이라 큰 의미는 없다.


저 안쪽에 보이는 본전


저 안쪽으로는 신경이 있고 또 그 안에 신체가 있을 것이다.


본궁 앞에 있는 신목


희한하게 생겼다


계수나무라고 되어 있다.


신목 옆의 작은 정원


쇼와시대의 정원이라고 한다.


타마요리비메가 타고 왔다는 배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안쪽의 오궁에는 돌을 쌓아 만든 배가 있다.


이 배가 바로 타마요리비메가 타고 간 배라고 한다.


본전 뒤편으로 보이는 경내


저 깊숙히까지 펼쳐진 신사 경내도


본전의 모습


본전 아래 말 동상


신사 길 건너로 강이 보인다.


단풍이 깊이 들었다.



다시 나가는 길


여기가 단풍의 명소라서 계곡을 따라 길게 상점들이 늘어서있다.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빨리 내려간다.


입구의 도리이가 보인다.


입구 근처의 작은 신사


천손강림 때 길안내를 했다는 원숭이인 사루타히코를 모신 신사


이제 버스로 돌아간다.


키후네가와


여름에는 여기서 발을 담그고 많이 논다고 한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강


밤에 불을 밝히는 등이 설치되어 있다.


작은 배 모양의 등도 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넓게 트인 하늘과 산이 보인다.


쭉 뻗은 나무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제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역으로 왔다.


역에 도착


단풍을 감상하며 왔던 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