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3 (선과 수묵화, 차의 미술)

同黎 2018. 3. 20. 03:18



제4실은 선과 수묵화

가마쿠라시대 선종의 유행과 함께 크게 분위기가 달라지게 된다.


무소 소세키의 묵적


가마쿠라시대 말기~남북조시대의 승려로 임제종을 부흥시키고

무사들에게 선을 가르키며 텐류지를 세웠던 인물이다.

불로심력이라는 글씨


무소 소세키의 이행서



무소 소세키의 법형제인 타이헤 묘준의 상

중요문화재



화풍도 크게 변한다.

송나라에서 들어온 수묵화가 크게 유행한다. 중국 도래화와 일본 수묵화가 동시에 유행

무로마치시대 작가인 슈분의 작품



이 때 무로마치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궁정화가로 대대로 기용되었던 가노파가 나타난다.


가노 모토노부의 죽림칠현도


상산사호도 병풍 한 쌍


송원의 수묵화를 모방하기 시작하여 궁중 사찰의 후스마에나 병풍, 장식화를 독점한다.



한국에도 한 번 왔었던 작품



이제 차의 미술이다.

선종의 보급과 함께 다도의 성행, 특히 무로마치시대 쇼군들의 다도 부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본 특유의 다도 미술이 발전한다.

특히 무로마치시대 히가시야마문화로 대변되는 궁중다도가 센노 리큐에 의해

교토 중심의 와비차로 바뀌면서 전체 미술과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찻자리의 묵직한 존재감을 상징하는 솥(가마)

텐묘-아시야를 거쳐 현재는 교토가마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청화백자로 미즈사시

다도에 쓰이는 물을 담아두는 그릇이다.


남만풍의 향합

여기서 남만이라고 하는 것은 스페인이나 포르투칼만이 아니라 이들을 통해 전해지던

인도, 동남아시아도 포함되는 것으로 모모야마시대에 유행하였다.

호소카와 산사이(타다오키)가 사용하던 물건이라고 한다.


후타오키(개치)

가마의 뚜껑을 두는 도구다.

다실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다도구 중 하나로 센노 리큐가

7가지 종류를 정해 놓은 이후로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청자와 백자 후타오키


저런 세 명의 동자 모습 개치도 리큐가 정한 것

 

차샤쿠

센노 리큐의 제자인 카모 우지사토의 작품

대나무를 깎아 말차를 뜨는 차샤쿠는 다도구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공부 중이지만 아직은 어렵다.


차이레

말차를 담는 도구


명 우지

이렇게 유명한 차이레는 옷(시후쿠)도 여러 개이다. 뚜껑도 여러 개일 경우도 많다.

본래 수입하던 중국의 양념통, 약통이나 부황통이었던데 이후 차이레로 쓰이게 된다.

중국 것뿐만 아니라 세토야키에서 만들어진 것도 많다.

사과모양의 분린차이레로 카타키리 세키슈가 규슈의 마츠라 시게노부에게 전했다고 하며

뚜껑은 후루타 오리베가 만든 것과 고보리 엔슈가 만든 것이 있다고 한다.


대나무 하나이레

대나무를 다듬어 만든 꽃병의 일종이다.

센노 리큐가 만들었다고 전한다. 



헤이안시대의 와카집을 다실용으로 잘라 족자로 꾸민 것



호리미시마다완

조선에서 만든 것인데 이렇게 파서 문양을 새기고 백토를 입힌 것은 주문품이었다고 생각된다.



가이세키용 접시들


중국 명나라의 오주에서 나온 채색자기

에도시대에 새롭게 들여온 찻자리의 작품이다.


오카야마 지역에서 나온 비젠야키 작품

가이세키에 쓰이던 접시


가이세키에 쓰인 각종 술병과 잔

가이세키가 지금은 무슨 거창한 일식 정식처럼 여겨지지만

원래는 차를 마시기 전에 기분과 몸을 정리하기 위한 간단한 식사였다.


중요문화재인 미즈사시

일본 시가현의 코가지역에서 나오는 시가라키 도기로 강렬한 붉은 색의 대조를 띈다.

센노 리큐가 소지했다고 전해진다.



붉은 태토와 장석유의 대비


문방구들


뒤에 별이 박힌 단계연


고려다완으로 이도다완에 속한다.


굽이 특이하게 높은 와라코다이 다완

이것도 조선시대


역시 와라코다이 다완. 조선에서 주문해서 가져온 다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