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고고관1 (조몬, 야요이, 고훈시대 전기)

同黎 2018. 4. 2. 16:55



이제 고고관이 위치한 헤이세이관(평성관)으로 간다.


본관과 복도로 연결되어 있기도 한 헤이세이관은 현 황태자 나루히토의 결혼을 기념해 1999년 세워졌다.

황태자의 결혼 기념이라고는 하지만 노후된 표경관에서 더 이상 특별전시나

고고유물 전시를 하기 곤란해져서 그 김에 세웠다고 보는 게 맞을 거다.

1층은 고고관과 대강당, 2층은 특별전시실이다. 특별전 티켓은 미리 들어올 때 사야지 여기서 살 수는 없다.


원래 이 자리는 관동대지진 이전 사무동과 총장(관장)실이 있었다.

역대 총장 중 나츠메 소세키와 함께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대문호인 모리 오가이가 있었다.


헤이세이관 앞 분수관장에는 여기가 모리 오가이의 집무실이 있었다는 기념표지를 설치해 놓았다.


지금은 그리스전이 열리는 중


들어가면 고대 그리스 전 입구가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간다.

나도 특별전 티켓을 끊어서 올라갔는데 그리스 특별전은...

그리스는 내 능력을 벗어나는 분야이니 따로 블로그에 게재는 안 하는 것으로


왼쪽으로 틀면 고고관이 나온다.


이래봬도 엄청 크다.


고고관 입구에는 항상 하니와를 세워 놓는다.

시기마다 바뀌는데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많다.

위 사진은 국보로 지정된 군마현 오타시 출토품으로 갑주를 입은 무인 상이다.



미늘갑옷을 입은 모습을 아주 정교하게 묘사했다.


고훈시대 만들어진 거대한 전방후원분에 설치된 일종의 토용인데 밖에 설치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니와의 뒤편


안내문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


일본 구석기는 좀 뭐가 없다.

한 번 유물 조작 사건이 일어난 후로

사진은 흑요석 석핵


다음은 조몬시대

조몬시대는 일본 신석기시대로 아마도 몽골계와 시베리아계, 지금의 아이누족과 비슷한 이들이 조몬인을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조몬은 즐문이라는 단어로 즐문토기 즉 특유의 토기 무늬를 시대의 이름으로 삼았다.


석봉

일종의 남근석으로 종교의식의 도구로 보고 있다.



조몬시대 특유의 불꽃무늬 토기


물론 조몬토기 전체가 불꽃토기인 것은 아니다.

전체 중요문화재로 도쿄 고쿠분지 근처인 무사시 다키쿠보 유적 출토품



하트형 토우

중요문화재로 군마현 출토품

조몬시대 특유의 특이한 토우들 중 하나이다.



차광기형 토우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

아이누가 조몬인과 가장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판, 토우와


토면

중요문화재

모두 아오모리, 후쿠시마 등 도호쿠지역 출토




인물장식 이형주구토기

홋카이도 출토로 중요문화재



토우

중요문화재

사이타마현 출토



다음은 야요이시대

청동기시대의 시작으로 이 시기에 한반도나 중국 남부 등에서 도래한 이들이 일본에 거주하면서

락, 더 발전해서는 소국을 만들며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요이시대의 제사 도구들


국보로 지정된 가사형 동탁

시코쿠의 카가와현 출토라고 전한다.



일본 청동기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동탁은 안에 방울이 있어 소리를 낸다.

'

이 청동기에는 안에 수렵이나 농경의 무늬가 있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반대쪽


청동두껍창


계속되는 조몬시대와 야요이시대의 혼합물인 동탁


오카야마 쿠라시키시에 있다는 허리띠무니 돌

야요이시대 후기의 것으로 이후 초기 고훈시대의 원통형 하니와에

나타나는 무늬의 초기형태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뒤에서 본 모습


이제 고훈시대

이 시기는 선사와 역사시대의 중간으로 전방후원분 등 거대한 고분들이 만들어져 고훈시대라고 한다.

 

주요 부장품은 바로 이 동경

나라현 사미다타카라즈카 고분에서 출토

중요문화재



어마어마하게 많은 동경들

이 중엔 수입품도 있고 자체 제작품도 있다.


삼각연용호경

삼각형무늬가 변에 있고 용호가 새겨진 동경이다.

오사카 아즈미코가와즈카고분 출토



야마토 왕권의 성립


훨씬 커진 거대한 동경

나라현 사미다타카라즈카고분 출토품으로 중요문화재



이 때 동경이 커지고 국내에서 생산되기 시작된다.



국보인 인물화상경

와카야마의 스다하치만신사 소장품으로 국보이다.

정교함이나 인문들이 새겨져 있다는 점, 글자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동경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관동지방에서 출토된 동경들

모두 중요문화재이지만 출토지는 다르다.


중국제와 일본제가 섞여 있다.


각종 동경


중요문화재로

사미다타카라즈카고분 출토



나라 텐리시의 도다이지야마고분 출토품

중요문화재이지만 최근 국보가 되었다. 동삼동에서 출토된 팔찌와 비슷한 팔찌가 많다.


동대사가 그 동대사가 아니다.


여기서는 명문이 새겨진 철검도 출토


여기에는 후한 시대의 연호인 中平이 새겨져 있어 연대를 특정할 수 있다.

후한 영제의 연호로 후한에서 하사받은 칼로 생각된다.

이 지역은 와니씨의 거주지로 추정되며 야요이시대 촌락 위에 고훈시대의 고분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근데 축조시기는 4세기인데 칼은 2세기의 것이라니


철검의 머리부분은 후대에 일본에서 개조된 것으로 추정


각종 팔찌와 토기들


소라형 팔찌

한국에서도 보이는 것


동경

수렵문경으로 군마형 출토

중요문화재


이제 고훈시대 후기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