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9 (크메르의 조각, 동남아시아의 조각)

同黎 2018. 3. 31. 13:44



지하 1층으로 왔다.

지하 1층 첫 전시실의 크메르의 조각


엉뚱하게 왜 캄보디아 불상과 신상들이 여기에 있는가?


이 조각상들은 1944년 2차 세계대전 와중에 프랑스가 보내준 것이다. 1944년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동남아의 프랑스령을 통치하던 비시 프랑스 정부 산하의 프랑스극동학연구원에서는 일본과의 문화재 교류를 원했고, 그 결과 도쿄국립박물관(당시 제실박물관) 소장품 31점과 프랑스극동학연구소 소장의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의 문화재 69점을 서로 맞교환 했다고. 종전 후 비시 프랑스는 사라지고 프랑스가 동남아에서 철수하면서 프랑스는 일본 문화재도 못 가져갔다고 하니 일본만 덕을 보게 되었다. 전후 사라졌던 것으로 생각된 일본 문화재는 행방불명되었다가 최근 베트남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때 일본이 받아온 동남아 유물은 최상급에 속하는 것들이다.


나가를 타고 있는 가루라상

건축 장식물 중의 하나일 것으로 추정. 가루라는 뱀을 먹기 때문에 용왕 나가를 지배한다.

12~13세기 앙코르시대 앙코르 톰에서 가져온 것



가네샤 좌상

힌두교의 신이다.

앙코르 시대


남신 입상

앙코르 시


비슈


여신입상

앙코르 시대


관음보살입상

머리 위에 아미타여래가 있는 점은 다른 지역의 관음보살과 똑같다.

남자의 형상으로 표현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나가를 타고 있는 부처상

부처가 수행할 때 용왕 나가가 와서 지켜주었다는 전설을 반영한 듯하다.


사자상


문위 상방 장식


역시 신전을 장식하던 석재 일부


각종 공양상


건축 부재


구요상

구요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별의 신격화이다.

일, 월, 화, 수, 목, 금, 토성에 일식과 월식을 상징하는 나후성과 계도성을 합친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천문학 인식이 중국과 한국의 도교에도 유입됐는데 캄보디아까지 간 것도 재미있다.



석가여래좌상

앙코르와트에서 가져온 것

인간적으로 이건 반환해야하지 않다.

현 국가의 동의 없이 식민정부, 그것도 전범국가에서 받은 건데


석가여래삼존상

역시 앙코르와트에서 옴


석가여래좌상

앙코르 톰에서 가져온 것


문설주 장식


문설주

도깨비 같은 장식이 흥미롭다.


다음은 동남아시아의 불상, 신상들


불상과 힌두교신상에 대한 설명


청동불두상

태국 13세기

상당히 잘 생겼다.


불두

태국 14세기


불두

태국 아유타야시대 15세기


보관여래상

태국 16~17세기


청동여래좌상

태국 14~15세기


청동여래입상

태국 7~8세기


관음보살입상

인도네시아 8~9세기


대일여래좌상

인도네시아 10세기

현재 이 지역은 거의 힌두교가 대세인데.. 물론 이슬람도 많지만



가루다를 탄 비슈누상

캄보디아 12~13세기


잠발라 혹은 쿠베라 좌상

인도네시아 8~9세기

쿠베라는 힌두교에서 부의 신으로 불교의 다문천, 비사문천이다.

잠발라는 역시 부의 신인데 쿠베라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여러 신상

중간은 하누만으로 힌두교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비슈누의 화신 라마를 도와주는

원숭이들의 왕으로 수호신으로 신앙받는다. 오른쪽의 신상은 우마로 시바신의 부인이다.

캄보디아


미얀마의 삼존불상들

12~13세기

가운데 것은 보관을 쓴 여래상이다.



여래입상

스리랑카 12~13세기



나가를 타고 있는 삼존불상

태국 12~13세기



불두

캄보디아 13~14세기


시바신상

캄보디아 9세기


이제 동양관의 마지막 구역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