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7 (조선반도1)

同黎 2018. 3. 30. 11:27



드디어 조선반도실이다.

일본에서는 남한은 한국, 북한은 조선이라고 하는데 중립적으로 조선반도라고 한다.

여기는 감시자가 하나도 없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금관

경상남도 출토로 전해지는데 가야의 왕관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중요미술품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오구라컬렉션이 시작된다.

오구라 컬렉션의 주인공인 오구라 타케노스케는 일본의 기업가로 동경제대를 졸업해서 회사를 다니다가 1904년 조선으로으로 진출해 모아둔 돈으로 땅을 사고 지가의 상승으로 큰 이익을 보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전기사업을 시작했다. 그 돈으로 삼남지방 전기사업을 거의 독차지하였다. 그러면서 주로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조선의 고미술품을 수집하는데 해방 이후 4천 점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빼돌렸다.

이후 조선에서 번 돈으로 수장고를 설치하고 유유자적하게 살았는데 한일회담 때 오구라컬렉션이 강력하게 반환을 요구받기도 했다. 이 때 일본 정부에서 문화재를 넘기지 않기 위해 컬렉션의 구매 혹은 기증을 논의했다고 한다. 외무성은 반환을 생각했는데 문부성이 강력 반발했다고.

이후 1964년 그가 사망하자 오구라컬렉션보존회를 설립하고 보존하다가 1981년 전체를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 현재 도쿄박에 있는 조선 고고학 유물은 거의 다 오구라컬렉션이다. 이들 중 도굴품이 분명한 왕실유물 9점, 경주 금관총 유물 8점, 부산 연산동 고분 출토 4점, 창녕 교동 고분군 출토품 13점은 적어도 반환하라고 소송을 냈는데, 동경재판소에서 주인이 없다고 각하했다. 다 죽었는데 주인이 있을 리가...


여튼 도쿄국립박물관 기증 이후 중요한 유물은 중요미술품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해 국외 유출이 안된다. 

현재 중요문화재 8점, 중요미술품 31점을 포함하여 총 1110점이다. 대구에 남겨 놓은 4천여 점은 대부분 토기와 와당, 전돌 등이니 알짜배기는 다 일본에 가져간 셈. 한국에 남은 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소장 중


먼저 조선의 마제석기와 금속기라는 주제가 시작된다.


슴베, 반달돌칼을 비롯한 많은 간석기


석검


청동검


각종 청동기들


다뉴세문경

중요미술품


토기들


화덕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입형 간두

샤먼의 무구 중 하나라고 추정


일본은 한국사에 굳이 낙랑시대라는 걸 설정한다.

한국의 역사 연구를 반영하기 전에는 한국사의 시작이 낙랑이었다.


수문식판

개와 사슴 등이 새겨진 청동 장식판이다.

중요미술품

경주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진다.



평안남도 츨토되었다고 고구려의 청동금상감 국자

오호십육국의 하나인 전량에서 만든 것이다.



명문이 있다


한반도의 왕들의 흥망이라는 주제


각종 금귀고리


태환이식

신라


각종 금동장식


수대경

경남 출토라고 전한다.



이제 창녕 교동 고분군 출토품들이다.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태환이식


금팔찌



조익형 관식



투조 관모

지배자급 인물의 것으로 추정

비사벌이라고 부르는 지역 수장의 권세를 보여준다고 한다.



금동 정강이가리개와 신발



환두대도

백제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



기타 청동기들


청동 완과 합


은제 띠드리개

중요미술품

신라 것으로 추정


은제 띠드리개

물고기 모양


은제 허리띠


금동제 허리띠

경주 금관총 출토



옥 목걸이

수정와 옥, 유리 등이 섞여 있다.


각종 장식


곡옥들


토제 곡옥


유리로 만든 구슬과 금모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 종종 출토



기마인문형토우

중요미술품



수레형 토기


마형토기


각배형토기


복숭아 형 토기


토제 피리



귀엽게 생긴 우형 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