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2차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4일 곽말약 고거郭沫若故居

同黎 2020. 9. 24. 20:17



다음으로 가는 곳은 중국의 역사학자인 곽말약의 고거

북해공원 북문에서 절어가기 충분한 거리이다


곽말약 고거는 곽말약이 북경에서 15년간 살았던 주택으로 본래 건륭제의 총신인 화신의 화원이었는데 이후 공친왕부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공친왕의 후손들이 건물을 양분하여 일부는 보인대학에 일부는 낙가약방에 팔았고 중화인민공화국 이후 곽말약이 입주하여 이곳에 살았다

북경에는 이렇게 과거 왕부였다가 주요 인물의 주택이나 관공서를 사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곽말약(궈모뤄)는 사천성 출신으로 서양식 공부를 하였고 성도 유학을 거쳐 일본에 유학한다. 이후 규슈제국대학 의학부에 입학하다가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그대로 문학의 길을 걷기로 한 다음 휴학 후 상해로 귀국해 창조사를 성립한다. 이후 좌경화되어 5.4운동에 참여하고 장개석의 상해 쿠데타를 비판했으며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주은래와 가깝게 지낸다. 남창봉기 이후 10년 간 일본으로 피신해있다가 노구교사건 이후 다시 귀국해 국민정부에 참여하고 이후 국공합작 협사회의에 참여 전후에는 정무원 부총리와 중국과학원 초대 원장을 지낸다. 연구의 반경을 문학을 넘어 역사학에도 깊이 뻗었고 특히 중국 고대 노예제사회에 대한 연구가 유명하다. 문혁 당시 자아비판을 하고 숨었으나 모택동의 비호로 무사할 수 있었다. 다만 동료나 후배 학자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는다.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표석


그 자체로 곽말약기념관이기도 하다


입구의 정원


그의 동상이 앉아 있다


어쨋든 위대한 역사가 앞에서 한컷


그의 글씨


종도 하나 놓여있다


북경의 사합원치고는 탁 트여있고 시원시원하다


내부로 진입


가운데 건물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그의 일대기를 전시하고 있다

사천성 낙산의 생가


성도 유학 당시 집에 보낸 편지


어릴 적 사진


소학과, 중학교 졸업증서


그의 초기 저서인 삼엽집


일본 유학당시의 편지들


그가 참여한 작품집


그의 작품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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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시장


그의 역사서인 중국고대사회연구


미술고고학발현사


그의 수고본


그가 사용하던 책갑


국민혁명군의 북벌 당시 쓴 원고


국공내전 중 쓴 원고


항일선전활동


노년의 모습


쌍십협정을 알리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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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재현한 내부


그의 응접실이라고 한다


주은래가 자주 왔다고


서재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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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로 유명한 그이기에 남긴 작품이 많다

중국은행



그가 받은 임명장


신분증


대학에 준 글자들


곽말약이 자신의 수고들을 북경도서관이 기증하는 내용


귀중본 목록


그의 동상


작업실


그대로 남아 있다


오래된 글씨


그의 저서들


유명한 노예제사회


영보재 현판


회랑


한때 왕부라 그런지 규모가 대단하다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