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1 (닌나지 고덴仁和寺 御殿)

同黎 2012. 11. 10. 23:18


산비에서 닌나지까지 400엔이다.

한 정거장 먼저 내리는 것도 추천한다.

왜냐면 한 정거장에 100엔이나 버스요금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간다.

지난번에도 왔던 오야꼬동의 명소인데, 닌나지에서 묘신지 가는 길에 있다.



식당 내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있다.


메뉴 보는 중


그냥 오야꼬동과 덴뿌라동을 시켰다.

아 정찬우는 중화동


오야꼬동. 일본의 어느 집보다 푸짐하고 맛있다.


정찬우는 이상한 유산슬밥 같은 걸 먹고 있다.


나는 텐동. 덴뿌라를 먹고 싶었다.


노준석도 덴뿌라


채홍병의 오야꼬동


잘 먹고 식당을 나온다.


닌나지 인왕문

닌나지는 진언종계 사찰로,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어소와 보물관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각각 500엔이고, 둘 다 들어가면 800엔이다. 보물관은 봄, 가을의 특별배관 기간에만 연다.


자세한 설명은 2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57



인왕문은 대단히 크다. 지온인, 난젠지 산문과 함께

교토 3대 산문에 속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혹자는 히가시혼간지의 것을 친다.

중요문화재


표석



금강역사





인왕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가람이 펼쳐진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고쇼(어소)가 있다. 

닌나지는 일본 전국의 문적사원을 총괄하는 사원이기 때문에 고쇼도 그 격이 높다.


어소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어전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좌우의 소나무들



여기로 들어가면 백서원이 나온다. 




들어가면 바로 금병풍에 꽃꽂이를 해 놓은 공간이 나온다.



일본은 다도, 과자 등등 여러 공예에 유파가 많고

그 유파가 지금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데, 꽃꽂이에도 유파가 있다. 

그 유파에서 헌정한 것인 듯 하다. 어실류라고 하니 닌나지에서 유래한 유파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칸




저 파티션 같이 생긴 칸막이 그림은 간쿠라는 화가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백서원 가는 복도



백서원 도착.

저 공사장 칸막이는 국보인 칙사문의 보수공사장이다.

칙사가 드나들던 문인데, 저번에 갔을 땐 공개하더니 지금은 공사 중이다.



자갈밭에 나무를 심고 이끼를 가꿔 섬을 형상화


서원은 수행하는 공간이다.


저기 신전이 보인다. 신은 별 신자로 황제를 상징하는 북극성을 말한다.


백서원에서 바로 본 칙사문 정원


서원에는 현판이 걸려있다. 공 다음에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사천제독이 쓴 것인데 어떤 사연으로 여기 붙어있는지는 모르겠다.


멀리 인왕문이 보인다.



백서원 내부의 장벽화




건물은 메이지시대의 것으로 오래된 것이 아니지만 제법 고풍스러운 티가 난다.



백서원에서 보이는 신전







백서원의 가장 높은 칸


벽에 만다라가 걸려 있다.




이제 신전으로 간다.


전체가 복도로 이어져있다.


복도 사이에도 모두 정원이다.




복도에도 노송나무 껍질로 지붕을 올려 격을 높였다.



신전 외벽 문

나무 결을 살리면서도 옅은 부조로 그림을 그렸다.


다른 문


탈춤을 추는 모습을 그렸다. 


어전 한쪽 복도


문마다 그림이 새겨져있다.


어전 복도



어전에서 바라 본 인왕문


어전 좌우에는 교토고쇼와 마찬가지로

문관을 상징하는 귤나무와 무관을 상징하는 벚나무가 심어져있다.

각각 오른쪽과 왼쪽을 호위하는 형상이다. 


벚나무


여기가 닌나지 고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진 곳이다.


정원 끝쪽의 담벼락


연못이 있고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언덕 위에는 천황가의 다실이 있다.



멀리 보이는 영명전


연못 너머 언덕으로 가는 다리가 있다.




참 절묘한 풍경이다.





단풍이 들면 최고겠지.






어전 내부

격이 높은 건물답게 전체가 벽화로 꾸며져있다.


어전의 가장 안쪽 공간

저 공작새가 그려진 벽문을 열면 천황이 기거하던 곳이다.

앞에는 방석과 팔받이가 있다.




저 문을 열면 옥좌가 나온다.




화려한 금벽화




각 칸의 칸막이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저 문을 열면 여러 칸의 방들이 하나로 연결된다.





마지막 칸에 걸려있는 초상화

아마도 출가한 천황의 초상화인 듯



다들 여기 앉아서 정원을 감상한다.

천황이 즐기던 정원이니 오죽할까.


문설주 위의 조각


영명전으로 간다.




영명전 가는 복도





영명전 복도에서 바라본 정원




영명전 복도에서 바라 본 신전



살짝 계단이 있다.




영명전 내부


현판


어소 안의 유일한 불당이다.

안에는 비불이자 국보인 약사여래상이 모셔져있다.

크기가 10센치에 불과한 작은 불상으로 헤이안시대의 것이다.



약사여래좌상






이제 영명전을 나온다.


영명전에서 바라본 정원




계단을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흑서원에 간다.


흑서원의 장벽화는 선종을 연상시키는 단촐한 그림이다.



어떤 칸은 이렇게 반쯤 서양식으로 꾸며져있다.






또 다른 칸



흑서원의 문




복도를 따라 다시 나온다.




고쇼를 나온다.




이제 닌나지 보물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