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3 (다이쇼지大聖寺·산지지온지三時知恩寺)

同黎 2013. 2. 6. 02:13



이제 여기서 일행이 갈라졌다. 나와 노준석, 장순기, 채홍병은 다이토쿠지 쪽으로 가고,

김의경, 송혜영, 심보람새끼 등 어린 무리는 도시샤대학을 들렸다가 긴카쿠지 쪽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이번에 특별 공개하는 다이쇼지(대성사)와 산지지온지(삼시지은사)에 들리기로 한다.


길 건너 도시샤대학이 보인다.


빠이빠이



도시샤대학. 온통 빨간 벽돌이다.


도시샤대학은 지금 공사 중이다.



도시샤대학 서쪽 바로 건너에 다이쇼지(대성사)가 있다.



음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특별공개는 3월 1일부터란다... 아.... 이런....

음......


일단 증명사진을 찍고 보자


다이쇼지는 무로마치 시대 꽃의 어소라고 불렸던 궁궐의 유적에 세운 격식 높은 비구니 문적 사원이다.

역대 24명의 내친왕(공주)이 주지를 맡았기 때문에 어사(御寺)의 어소라고 불렸다고 한다. 도쿄 아오야마 고쇼로부터 이축된 본당은 화려한 장벽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메이지천황의 의자나 황실의 양장 인형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다...


이제 산지지온지로 간다. 


산지지온지는 도시샤대학의 예술대학 근처에 있다.



도시샤대학 예술대학


산지지온지(삼시지은사) 입구


표문




산지지온지는 역시 비구니 사원이다.

스코천황(숭광천황, 崇光天皇)의 어소였던 입강어소 자리에 지었다고 한다. 현재는 정토종 사찰이다.

대대로 내친왕과 섭관가의 딸들이 주지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서원은 모모조노천황(도원천황, 桃園天皇)의 후궁 건물이라고 한다.




서원으로 들어간다. 잘 정리된 모래를 밟고 들어가려니 어색하다.


서원 입구



안은 철저하게 사진 촬영 금지이다.

그나마 찍은 게 이 정도. 신발 벗고 들어가는 장면 정도다.



서원 입구


안의 정원


정원의 이름은 연래의 정원. 연꽃과 명아주의 정원이다.


나쁜 편은 아니지만 이미 정원을 너무 많이 봐서...


본당의 선도대사상. 선도대사는 중국 정토종 승려로 아미타불만 외우면 극락에 간다는 칭명염불의 시조다.

최근 수리하던 중에 안에서 묵서가 나왔다고 한다.


산지지온지를 나와서 다이토쿠지 행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헌책방을 발견하고 몸이 거기에 흡수되었다.


따라 들어오는 장순기


도시샤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서점인 듯하다.

좋은 책을 하나 찾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딱 봐도 아주 오래된 서점이라는 느낌이 난다.


201번 버스를 타고 키타오지까지 간다.


버스 탑승


지나가는 길에 신사가 보인다.


다시 버스를 갈아탄다

버스를 갈아타느라고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넜는데 신호위반을 하는 차에 부딪힐 뻔 했다.

일본은 질서를 잘 지킨다고 누가 그랬나...


여기가 아니구만...


다시 버스 정류장을 찾아간다...


찾았다!


나에게 산토리 금맥의 위대함을 설명하는 노준석


12번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 도착



12번 버스를 타고 다이토쿠지 마에에서 내렸는데 빵집이 보인다.

아침을 먹지 않아 심히 배가 고팠는데 잘 됐다.


그대로 들어간다


오 빵이 많다


연유가 든 바게트와 장순기가 고른 메론빵





먹음직스럽다...

배가 고파지네



계산 중



단 거를 좋아하는 채홍병이 환호하고 있다.


빵을 처묵처묵하며 다이토쿠지로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