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6일 교토 북부1 (가미가모신사上賀茂神社·센본샤카도千本釈迦堂)

同黎 2012. 12. 31. 04:29

오늘의 교토 북부를 도는 일정. 장순기는 산쥬산겐도와 니조성을

보기 위해 헤어지고, 나중에 시모가모신사에서 만나기로 했다.


첫번째로 간 곳은 가미가모신사(상하무신사, 上賀茂神社)로 공식명칭은 가모와케이카즈치신사

(하무별뇌신사. 賀茂別雷神社)이다. 세계문화유산이면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이다.

본래 시모가모신사와 함께 가모씨의 씨족신인 번개의 신을 모시는 곳이었는데 국가 신사로

승격되어 22개 관폐대사(국가에서 폐백을 올리는 신사) 중 하나가 되었다. 드넓은 숲과

잔디밭을 거느리고 있으며 본전과 배전은 국보이고 나머지 41개 동은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아침부터 비가 왔다.










식년천궁을 알리는 표지판. 식년천궁을 정기적으로 본전 같은 신사의 건물을 해체하여 옆 부지에

새로 짓는 것이다. 본래는 건물을 완전히 해체해 부재는 말사들에 보내고,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이제 건물의 문화재적 가치도 있는데다, 비용문제도 있어 지붕의 노송나무 껍질만 새로 교체한다.

식년천궁은 신성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건물의 행태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새로

지으면서 이를 무한히 복제하여 오히려 동일하게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라기도 하는데, 실제로

식년천궁을 충실히 지킨 이세신궁이나 이즈모대사는 1000여 년 전 건축 양식을

잘 지키고 있다. 가모씨족 신사의 식년은 20년을 주기로 한다.



배전 앞의 정원. 아주 유명하다.









옛 본전에 쓰였던 노송나무 껍질을 한 묶음에 2천 엔에 판매한다. 사가는 사람이 꽤 많다.


여기는 말이 상징이다.



마시면 안 되는 거고 그냥 입을 씻는 용이다.

신사에 들어가 참배하기 전에는 손과 입을 씻어야 한다.



물이 많다.



누문



현재 식년천궁 중이라 공사 중이다. 교토는 공사 중


500엔을 내면 안에 들어가 관람할 수 있는데 그냥 왔다. 다음엔 한 번 해봐야지


여기도 천황이 불례하니 무슨 기원하는 서명을 하라는 안내판


생각보다 가미가모신사를 빨리 봐서 센본샤카도와 기타노텐만구를 보기로 했다. 장순기 미안


버스에서 내려 겨우 찾은 센본샤카도(천본석가당) 입구







이 건물이 국보다. 교토에서 제일 오래된 불전이라고 한다. 공식 명칭은 다이호온지(대보은사)




여긴 특별한 전설이 있는데, 1220년대 이 절 창건 때 본당 기둥 하나가 도편수의 실수로

망가졌다고 한다. 도편수는 아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는데, 이 아내는 남편의 잘못이

알려질까봐 자살했다고 한다. 사진의 여자가 그 여자인데, 이 절의 상징이다.



본당 내부





영보관 안에는 의외로 유물들이 많다. 사진은 육관음상 중 마두관음상


십일면관음


준제관음과 여의륜관음


성관음과 천수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