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5일 교토 동부3 (쇼렌인青蓮院·지온인知恩院야사카신사八坂神社)

同黎 2012. 12. 31. 04:28

난젠지를 나와 쇼렌인으로 향한다. 날이 좋아서 그냥 걷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에는 노무라미술관도 있다.

노무라 그룹에서 하는 것인데 아주 짧은 기간에만 공개한다.

비와호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차다.


가는 길에 들린 밥집. 함바집 같은 분위기로 공사장 노동자들이 많이 오더라.

근데 가격도 싸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오무라이스, 라멘, 카레라이스를 시켰는데 매우 맛있었다.

그래 이런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



장순기의 라멘. 담백하고 아주 맛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있던 고다이고 천황의 아들 다카요시 친황(尊良親王)의 묘.

고다이고 천황의 명을 받아 아시카가 다카우지를 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만 비운의 황자이다.



쇼렌인(청련원) 표석. 문적이라는 것은 천황가와 관계된 절이라는 것이다.

여기는 천황의 교토 행차시 여러 번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천태종 사찰이다.




입구에는 큰 녹나무가 서있다.





입구


천황이 거처했던 신전으로 가는 길


정교하게 조각한 문


여기도 정원이 아름답다.

정원의 명인 고보리 엔슈가 설계했다고 한다.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식 석탑


처음 들어가서는 건물 안에서 정원을 감상하고 다음에는 정원을 거닐면서 감상한다.














다실



다실 내부


천황의 옥좌



쇼렌인에서 모시고 있는 국보 청부동명왕상 불화




고미즈노오 천황이 머물던 신전



신전의 장벽화


절 안에 있는 히요시신사


종루. 자유롭게 종을 칠 수 있다.



쇼렌인에서 나와 지온인을 거쳐 마루야마 공원으로 가는 길. 참 좋아하는 길 중에 하나이다.


나왔다. 지온인의 흑문


지온인(지은원) 삼문. 난젠지 삼문보다 큰가? 하여튼 엄청 크다. 국보이다.

사람과 비교해보면 그 압도적 크기을 알 수 있다. 지온인 내부가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삼문만 보기로 했다. 지온인은 정토종 지온인파의 총본산이다.

지온인의 삼문은 교토 3대 산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공원 안에 있는 신사로 가는 길


지온인을 거쳐 마루야마 공원을 지나가면 기온으로 가는 길에 야사카신사(팔판신사)가 나온다.

사진은 신자들이 봉납한 물건을 보관하는 신고

야사카신사는 일본의 개국신이자 신라에서 건너온 신인 우두천왕(스사노오노미코토)을 주신으로

모신다. 본래 기온샤라는 명칭으로 불렸지만, 메이지유신 이후 야사카신사로 바뀌었다. 기온샤

(기원사)라는 단어가 아마 석가모니가 머물렀던 초기 사찰인 기원정사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주위를 기온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신사 때문이다.



신사의 배전. 주중인데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천황이 심장병으로 수술을 했다는데 그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천황제란, 군주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배전과 누문


배전


누문


아사카신사 바로 앞에 바로 기온이다. 교토 최고의 번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