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부타이에서 한참을 걸어 오카데라(강사, 岡寺)로 향한다. 언덕 위의 절이라는 이름처럼
오카데라는 비교적 산 위에 위치한 절이다. 특히 높은 곳에 위치한 삼층 목탑이 오카데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카데라는 아스카시대 덴지천황 때 세워졌으며, 관음도량으로 유명하다.
킨테츠선에 오카데라역이 존재하지만 한참을 가야하고, 우리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언덕을 넘고
다리를 건너는 고생을 해서 도착했다. 본래 이름은 류카이지(용개사, 龍蓋寺)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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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목탑이 보인다.
오카데라의 인왕문. 중요문화재이다. 에도시대 초기 건축
하마비
손 씻는 곳. 처음엔 약수터인 줄 알고 참 많이도 마셨다.
오카데라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작은 정원
본당과 개산당, 서원의 누문이 보인다.
종루
본당
십삼층석탑. 일본의 석탑은 거의 이렇게 생긴 게 대부분이다.
본당 안에는 이렇게 유물들을 전시해놨다. 출토된 기와들
기와 재질로 만든 탑
나라시대 초기의 반가사유상, 중요문화재이다.
한반도로부터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이는 불상이다.
오카데라에는 이것 말고도 국보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불상이 몇 점
더 있는데, 본존 여의륜관음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비공개이다.
본존 소조여의륜관음상. 높이가 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으로 나라시대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큰 소조상이라고 한다. 중요문화재
본당의 편액들
신심조는 야쿠자 이름인 듯
간사이 지방은 특히 관음신앙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관음도량 33곳을 순례하는 풍습이 있는데, 오카데라는 7번째 순례지라고 한다.
일본 최초로 위험을 제거해주는 관음이라고도 한다.
본당 측면. 오색천이 걸려있다.
3시 반 정도 되었는데 벌써 노을이 지려고 한다. 겨울인데다가 한국보다 30분 일찍 해가 지니
4시 반만 되면 해가 져버린다. 더욱 서둘러 다녀야 한다. 본당에서 멀리 탑을 바라본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오카데라를 세운 의연승정의 묘소이다.
탑에 가기 전 잠시 서원 누문을 찍었다. 에도시대 건물로 나라현 지정문화재이다.
상념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탑으로 갈 수 있다. 상념을 잊으라는 건가 잊지 못한다는 건가.
오카데라의 삼층탑은 최근 복원된 것인데, 본래의 탑은 낙뢰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보는 일본의 목탑이라 기분이 좋았다.
탑이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아스카
내려다본 오카데라. 단풍 끝물이 남아있다.
인왕문 주춧돌
그랭이질 설명한다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 서둘러 아스카데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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