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2 (젠쿄안禅居庵, 겐닌지建仁寺1)

同黎 2014. 4. 2. 01:42



급하게 겐닌지로 택시를 타고 갔다. 결과적으로 헛짓이었다.

여튼 겐닌지 총문 앞에 도착


겐닌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선종 사찰이다.

임제종 겐닌지파 대본산이다.

2차 여행 때 한번 와 보고 2번째이다. 그 때는 가장 유명한 방장정원이 공사 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김샘도 기념사진


겐닌지는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법당 내부와 방장 정원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겨울의 교토 여행 프로그램이 3개나 진행된다.

이중 정전영원원과 개산당에 들어가기로 한다.


겐닌지 경내도

고다이지도 겐닌지 말사이기 때문에 같이 표시되어 있다.


일본 선종사찰의 대표적인 칠당가람 형식이다.

칠당가람 중 삼문, 법당, 방장, 고리, 욕실이 보인다.


운룡도 특별공개. 날짜가 안 맞는다.


들어가자 보이는 종루


방장정원의 입구인 고리

근데 9시인 줄 알았던 입장시간이 10시부터란다.

멘붕에 빠지기 시작했다.


일단 기념사진

겐닌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법당의 뒷면


측면

중요문화재이다.


겐닌지는 가마쿠라시대 초기 유학승이었던 에이사이(영서)에 의해 지어졌다.

그 후 임제종의 중심 사찰이 되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는 아니고 2번째라고 한다.



겐닌지 삼문

망궐루라고 한다. 에도시대 후기의 건축이다.


기념사진


노씨도



올려다본 삼문


현판

최근의 것인 듯 하다.


옆에 있는 개산당 정문

이따가 들어갈 곳



저 안에 에이사이가 잠들어있다.


천광조사 영서선사 입정탑이 있음을 알리는 비석


욕실


일본 조동종의 교조 도원이 여기서 수행했다고 한다.



맨 처음에 갔을 때 9시 30분부터 입장이라고 해서 다시 왔는데 이번엔 10시 입장이라고...


괜히 택시타고 왔다고 멘붕하다가 9시부터 여는 탑두사원이 있어 거기로 가기로 한다.

젠쿄안(선거암)이다.


젠쿄안은 다른 건물도 있지만 특별히 마리지천을 모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겐닌지를 지키는 진수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마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마리지천은 해와 달의 일렁임을 신격화한 것으로 본래 힌두교의 신이다.

머리가 일곱 개 달린 멧돼지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경내의 모습


입장료는 없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내에 이렇게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잉? 이런 좁은 길이 나온다.


뭐지


마리지천당이 있음을 알려주는 표시


또 작은 문을 통과하면 드디어 마리지천당이 나온다.


손 씻는 곳에도 멧돼지가 있다.


안녕


에도시대의 건물인 마리지천당


교토부의 지정문화재이다.


정면



마리지천당 내부


엄청 으리으리하다.



본존인 마리지천상



건물 좌우에는 여러 사람이 바친 떡과 숯이 늘어서있다.


이름을 보아하니 재일교포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인다.



여기저기 바친 제물이 올려져있다.



본존 앞의 멧돼지상


귀엽네


건물 안의 등롱에도 멧돼지가 있다.


부적을 사러 들린 곳에서 받은 팜플렛


이 작은 공간도 참 예쁘게 꾸며놨다.


밖에 있는 멧돼지 상


물을 뿌려준다.


이제 다시 밖으로 나온다.


다 쓴 다완을 모시는 무덤



하여튼 이런 거 많다.


10시가 되어 드디어 방장 안으로 들어간다.


크구나 마음이여! 라는 서예작품


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국보로 지정된 타와라야 소타츠의 풍신뇌신도의 복제품이 보인다.

17세기의 작품으로 교토를 대표하는 회화로 선정될만큼 유명한 그림이다.

우리가 산 하루카 이코카 패스에도 풍신뇌신도가 그려져있다.




정면


바람을 가득 안은 풍신의 모습


북을 쳐서 벼락을 만드는 뇌신의 모습


기념사진


옆에는 풍신뇌신도를 형상화한 서예작품이 서 있다.


이런 부채도 판다.

너무 비싸다.


그 밖에 법당의 운룡도를 그린 파일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