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피곤하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근처의 오타니혼뵤(대곡본묘)로 향한다.
역광이라 힘들게 기념사진을 찍는다.
다리를 건너가면 묘가 있다.
동쪽에 무덤이 있다. 정토진종은 아미타불을 신앙하기 때문에 서쪽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무덤을 동쪽에 두고 서쪽을 바라보게 하는 서향을 취한다.
덕분에 제대로 역광이다.
다리의 이름은 원통교
1856년의 건물이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는 중
수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해서 반질반질하다.
멀리 총문이 보인다.
뒤돌아본 다리
총문이 보인다.
오타니혼뵤(대곡본묘)는 니시혼간지(전통진종 혼간지파)에 속하는 정토진종의 교조 신란의 무덤이다.
본래 신란의 무덤은 지금의 지온인 자리에 있었는데 에도막부가 자신들의 보리사인 지온인을 확장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한다. 지금의 자리는 신란의 다비식이 있었던 곳 근처이다. 그 후 히가시혼간지가
분리해 나가면서 신란의 유골 일부도 옮겨지는데 그게 오타니소뵤(대곡조묘)이다.
신란의 동상
오타니혼뵤의 경내도
총문
노준석의 기념사진
들어간다
입장료는 없고, 아침 6시에 열어 오후 5시에 닫는다.
불당
아미타불을 모신 곳이다.
구석의 종루
한 쪽에는 거대한 납골당이 만들어져 있다.
불당 내부
정토진종 건물답게 화려하다.
불당 뒤로 가면 신란이 공부했다고도 하고 신란의 초기 무덤이라고도 하는 석굴이 나온다.
석굴 입구
아주 작다
석굴 내부
어째 뭔가 좀 인공적인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신란의 딸인 각신니의 비
정토진종의 당주는 신란의 외손자의 가계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명저당(메이초도)
기념사진
메이초도 뒤에는 바로 신란의 무덤이 있다.
메이초도 내부
뒤로 신란의 무덤인 조단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조단으로 통하는 문
무덤의 입구인 이천문
특이하게 생겨서 찍었다.
묘 한 구석에는 전몰자기념비가 있다.
정토진종은 선종과 함께 가장 제국주의에 협조한 종파로 손꼽힌다.
그들이 사람들의 죽음을 정당화했던 것을 보면 어째 좀 씁쓸하다.
자세한 내용은 <불교 파시즘>이라는 책을 참조.
구석에 있는 작은 연못
2000년 전부터 전해지는 단일종의 연꽃을 키운다고 한다.
가볍게 아침운동으로 오타니혼뵤를 보고 본격적인 2일째 답사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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