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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1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1)

드디어 첫 일정을 떠난다.영도자님은 뭐가 그리 웃긴지 주체를 못하시고 계신다. 숙소 앞 아침 풍경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길을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영도자님은 계속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일본 택시들도 교통신호는 안 지킨다. 텅 빈 카와라마치 대로 왼쪽으로 보이는 숲이 히가시혼간지의 정원인 쇼세이엔(섭성원, 渉成園) 일본의 중의원선거가 얼마 전에 끝났고, 참의원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선거 포스터가 보인다. 교토, 나라 쪽은 그나마 공산당이 좀 강하다고 한다. 여기도 보니까 교토시 시의원이 공산당이었다.후쿠시마 원전사건 이후 원전제로 운동에 적극적이라 하던데 중의원에서 7~10석을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고정 지지층이 강한 듯. 비록 소수 의석이지만 사회민주당이 이번에..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2일 숙소 K's house Kyoto

케이한선을 타고 드디어 교토의 시치조(칠조)역에 도착. 여기서 숙소는 400미터 정도이다. 앞으로 애용하게 될 자판기 시치조역은 인근에 히가시혼간지, 교토국립박물관, 산쥬산겐도 등이 있는 나름 교통의 요지이다. 내리자마자 교토의 젖줄인 가모가와가 보인다. 여기서 시치조대교를 건너 조금만 더 가면 숙소가 나온다. 반대편으로 가면 교토국립박물관 일대가 나온다. 그 방향에 맥도날드가 버티고 있다. 물론 가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맥도날드는 간사이 공항에서나 가는 거니까 드디어 숙소 도착먼저 갔었던 김쌤의 추천을 받았는데 듣던 대로 아주 깨끗하고 친절했다. 우리는 6인실 도미토리로 하루에 2500엔을 지불했다.10%는 예매 시 카드로 미리 지불했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시설..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일본 도착

드디어 피치항공 비행기에서 내린다.간사이 공항에 도착.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다. 기념사진똑같은 사진을 다른 사람들도 찍고자 했으나 직원의 만류로 그러지는 못했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피치항공은 유일하게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땅으로 내려와 터미널로 가야 한다.제2터미널이라는 사실이 비극의 씨앗이 될 줄이야... 제2터미널은 매우 당황스러운 건물이다.컨테이너 박스 같다... 피치항공만 가득한 국제선 도착 안내 화면 출국심사 마치고 등장한 심보람좋단다. 제2터미널 전경 아직 안 나온 사람들을 기다리는 중 이제 이동한다.일본여행의 가장 힘든 일정 중 하나인 입국전쟁이 시작. 제2터미널에서 간사이공항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난카이버스에서 운영하는 버스. 그런데..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서울 출발

드디어 4번째 간사이 여행이다. 술 먹다가 농담삼아 나누던 말들이 현실이 되고 일하는 곳의 지원까지 받게 되면서 일사천리로 실현됐다. 처음에는 못 간다고 하던 사람들이 대선 결과의 멘붕을 치료하자고 합류하면서,그리고 고대사팀 대학원생들이 합류하면서 무려 11명의 대군단이 일본 원정길에 나서게 되었다. 안암에서의 농담이 진담이 되다니 우리 친애하고 존경하는 위대한 수령 과장 송혜영님은 전날 이미 오사카로 떠나시고,나머지 6명과 고대사팀 6명이 1월 23일 교토로 떠났다. 개인적으로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는 2014년 계획된 3주 정도의 간사이 여행을 위한 준비작업이자,너무 많은 교토 시내 답사지를 한 차례 털고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갈 곳이 더 많이 생겼다.... 인천공항 도착 내가 제일 먼저 ..

겨울 교토 여행기 - 프롤로그: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2013년 1월 어느 겨울날 그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교토를 향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5박 6일로 계획된 즐거운 여행 사다코도 만나고 사슴새끼도 구경하고 열도의 풍부한 맛의 케이키 라멘과 교자 요상한 모자도 써보고... 그러나.... .......... 넋 나간 사람들 공항의 민폐 공항에 등장한 멀티탭 와이파이 존을 향한 대장정 불 꺼진 공항 여기저기 쓰러진 사람들 자유를 갈구하는 손놀림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희로애락. 오욕칠정이 가득한에피소드의 무궁무진한 화수분2013년 겨울 교토 여행기가 곧 시작됩니다.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귀국길(고베 모토마치元町)

도쇼다이지를 다 봤는데 문제는 아직도 12시라는 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거 고베로 가서 사시미동이나 한 번 더먹는 미친 짓을 하기로 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 갔다오면 오사카에는 5시에나 도착할 것이고 그리고 공항에 가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니시노쿄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가니 왠 걸, 고베의 산노미야로 가는 급행이 있는 것이다.나라 쪽은 킨테츠선이고 고베 쪽은 한신선이라서 두 군데가 한번에 통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튼 그렇게 급행을 탔다. 이렇게 가니 2시간 반을 예상했던 여정이 1시간 반으로 줄여졌다. 돈이 없는 두 사람. 장순기는 5천 엔을 고야산에서 잃어버려 거지가 되었고, 나는 2500엔이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내려 모토마치로 가서 다시 에비스 오토로..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나라 (도쇼다이지唐招提寺)

호류지를 다 봤는데 11시다... 출국까진 아직 9시간이 남았다.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딱 한 군데를 더 가기로 했다. 교토를 가기엔 시간이 좀 불안하고... 결국 호류지에서 버스를 타고 츠츠이역으로 가서 니시노쿄에 가기로 한다. 니시노쿄는 말 그대로 서쪽 수도, 수도의 서쪽이다. 여기엔 도쇼다이지(당초제사)와 야쿠시지(약사사)라는 큰 사찰이 있다. 둘 다 12월에 가봤는데, 야쿠시지는 규모는 엄청 크나, 본래 건물은 나라시대 동탑하나이고, 국보로 지정된 약사삼존불과 성관음상이 있지만, 불교에 관심없는 사람이 그것만 보러간다기엔 좀 입장료가 아까운 감이 있다. 결국 바로 옆의 도쇼다이지만 들리기로 한다. 니시노쿄 역 니시노쿄는 참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다. 도쇼다이지 남대문 도쇼다이지는 율종의 총본산으로 나..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주구지中宮寺)

금당, 오층탑, 강당을 다 보면 이제 나간다. 호류지 입장료는 1000엔인데,동원, 서원, 대보장전 이렇게 총 3번의 입장을 위한 것이라서 버리면 큰일난다.물론 잃어버려도 사정하면 되긴 하더만... 바로 보이는 건물은 성령원이다. 뒤에는 동실이 붙어 있다. 동실은 서실과 마찬가지로 승방이었는데,앞부분이 무너지자 가마쿠라시대에 그 부분을 보수하고 쇼토쿠태자를 모시는 전각으로 삼았다. 안에는국보 쇼토쿠태자 섭정상과 시종상들, 그리고 중요문화재인 여의륜관음상과 지장보살상이 모셔져있다. 쇼토쿠태자상은 비불이라 공개가 되지 않는다. 성령원 내부. 가운데가 쇼토쿠태자 섭정상이며,좌우에 있는 4구의 상이 그 시자들이다. 시자라고는 하지만 모두 승려나 왕족들이다. 쇼토쿠태자(성덕태자)는 실존여부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이카루가1 (호류지法隆寺1)

드디어 숙소를 떠난다. 안녕 오테마에, 안녕 타니마치 욘초메. 다음에 또 보자, 너만한 숙소는 없는 것 같아. 비행기 출발 시각은 8시이다. 그러니까 최소 6시에서 6시 반까지는 간사이 공항에 가야한다는 것. 그리고 돈이 떨어져 라피도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최소 5시 언저리에는 난바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략 4시 정도까지 볼 수 있다는 건데, 그래서 마지막 코스로 호류지(법륭사)를 가기로 했다. 호류지는 7세기의 목조건물이 남아 있는, 단연 일본 최고의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 지하철 풍경. 서울 지하철 2호선 풍경이랑 비슷하다. 처음으로 JR선을 타기로 했다. 호류지는 명성에 비하여 가는 방법이 매우 적다.간사이 패스를 생각하면 킨테츠선을 타고 츠츠이나 코리야마..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0일 오사카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

고야산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 고야산 케이블을 타고 와 고쿠라쿠바시역에서 1시간 반을 대기했다.돈은 거의 바닥인데 바로 가는 기차는 600엔을 더 줘야하는 특급이었고, 그럴 순 없어서 그냥 대기를 탔다. 그리고 내려오니 시간은 대략 3시, 시간이 애매하여 난카이선을 타고 스미요시대사에 가기로 했다. 스미요시대사는 항해와 어업의 신을 모신 신사로, 성격상 섬나라인 일본에서 인기가 좋아 전국에2000여 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스미요시대사의 본전은 모두 4곳으로 건물 자체는 19세기 초의것이지만,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독특한 신사 건축 양식을 지키고 있어서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4개의 본전에는 각각 우와쓰쓰오노미코토(底筒男命), 나카쓰스오미코토(中筒男命), 소코쓰쓰오노미코토(表筒男命), 신공황후를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0일 고야산2 (고야산영보관高野山霊宝館·곤고부지金剛峯寺)

단조가란 바로 옆에 있는 고야산 영보관(高野山霊宝館). 난방을 안 해줘서 참 추웠지만엄청 유물은 많았다. 여기서 예상 외의 지출을 했다...(도록이 참 많았다...) 구카이(공해) 상 그가 사용했다고 하는 금강저 목조불감. 송광사 소장 불감과 닮았다. 당나라 것 감지금니일체경 고야산 오쿠노인에서 출토된 유물들 목각 양계만다라 및 주자(불상을 모시는 상자) 일자금륜불 대일여래 국보로 지정된 팔대동자상. 국보 부동당의 본존을 모시던 협시들이다. 제다가동자 혜광동자 아누달동자, 청정비구동자, 혜희동자 오구파아동자, 긍갈라동자, 지덕동자 공작명왕 오대력보살상 중 금강후보살 비밀의식 관정법구 열반도 수월관음도, 고려불화 경함 오대력보살 부동명왕 보현보살 곤고부지로 간다. 곤고부지(금강봉사, 金剛峯寺) 입구 정문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0일 고야산1 (고야산 케이블高野山ケーブル·단조가란壇上伽藍)

내일은 벌써 귀국일. 본래 일주일인 여정을 10박 11일로 늘린 이유 중 하나인 고야산으로 길을 나선다. 고야산은 오사카 난바에서 아무리 잘 봐줘도 2시간, 숙소 기준으로 2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을 가야 한다.행정구역상으로는 와카야마현에 속한다. 주요 여행지가 집중되어 있는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외에히메지와 고베가 있는 효고현, 오쓰가 있는 시가현을 갔으니 고야산까지 가면 6개의 도도부현을 다다닌 것이 된다. 간사이 쓰루 패스로 갈 수 있는 모든 도도부현에 간 셈이다. 난바역에서 난카이선을 타러 가면 고야산에 갈 수 있다.근데 고야산역까지 바로 가는 열차는 없다. 급행열차를 타고 열라 졸다보면 하시모토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열라 뛰어가면 같은 라인에서 고야산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난카이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9일 교토 서부4 (아라시야마嵐山 텐류지天龍寺)

란덴열차를 타고 아라시야마에 도착했다. 우리는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갔는데, 아라시야마는 유명한 관광지였다. 역부터 많은 가게가 이어진다. 역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텐류지 입구가 보인다. 텐류지는 임제종 천룡사파의 대본산이다. 절 자체는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00년을 전후해서복구한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은 거의 없다.그러나 정원이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천룡사 입구 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대방장이 나온다. 텐류지의 순로는대방장으로 들어가 조원지 정원을 보는 것으로 이어진다.출구로 나가면 노노미야신사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우리가도착했을 때는 이미 3시가 넘었기 때문에 텐류지만 보기로 했다. 방장. 흰 벽과 검은 가구의 대비만으로도 꽤나 아름답다...

일본 간사이 여행기 - 9일 교토 서부3 (묘신지妙心寺)

닌나지를 나오니 허기가 엄습한다. 닌나지에서 묘신지(묘심사)까지는 10분 거리.가는 도중에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근데 대박이었다. 가격도 싸고 양도 대박 많았다. 김샘이 시킨 텐동(튀김덮밥). 엄청나다.나는 스끼야키 우동을 야키우동으로 잘못 알고 시켜서 좀 실패했지만 여튼 맛있었다. 다음에 또 와야지 묘신지 남총문 묘신지는 임제종 묘신지파 대본산이다. 료안지도 묘신지파에 속한다.본래 다이도쿠지와 함께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선종 사찰이지만 천황가의 권위에 의지하는 면이 강했고,때문에 에도막부가 천황가의 불교계에 대한 영향력을 제거하면서 묘신지의 권위 또한 떨어졌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첫 아들인 쓰루마쓰의 죽음 이후 묘신지에서 아들의 명복을 빌게 하기도 했다.선종계 사찰의 전형을 보여주며 산문,..

일본 간사이 여행기 - 9일 교토 서부2 (닌나지仁和寺)

닌나지(인화사)에 도착하였다. 닌나지는 진언종 어실파의 총본산이다.천황가와 인연이 깊어 오무로(御室) 닌나지라고 불린다. 일본 역사상 최초의 문적(몬제키) 사원이었고,때문에 에도시대까지 대대로 천황가의 황족들이 주지를 맡아 왔다. 때문에 닌나지 한 쪽에는 천황이나황족이 방문했을 때의 숙소인 어전이 따로 있다. 여기는 입장료를 별도로 받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다. 닌나지도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는 료안지에서 걸어왔기 때문에 동쪽 문으로 들어갔다. 닌나지의 구조 가운에 하얀 부분은 벚나무정원이다. 중문를 넘으면 금당 구역인데,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아래를 둘러본다. 칙사문. 어전의 정문이다. 삼문. 닌나지 삼문은 이왕문(二王門)이라고 한다. 칙사문 에도시대에 재건된 것이다. 굉장히 화려하다. 칙사문은 말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