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3일 히메지1 (쇼샤잔로프웨이書写山ロープウェイ, 엔교지圓教寺1)

同黎 2015. 11. 14. 22:29



여행 3일차

히메지를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닛폰바시역에서


신오사카역으로 간다.


신오사카역 신칸센 탑승구 앞


코난패스 등의 JR패스는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 없고 탑승구에서 패스를 역무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드디어 플랫폼으로


신칸센이 도착했다

참고로 JR코난패스로 탈 수 있는 것은 주로 산요신칸센으로 그것도 자유석만 된다.

지정석은 당연히 안 된다.

산요신칸센의 출발지점이 신오사카역이기 때문에 신오사카역-교토역 구간의 신칸센을 탈 수 없다.

다만 하루카는 탈 수 있다.


처음 타는 신칸센


신오사카역 기념


신칸센 기념

타다가 졸면 가고시마까지 간다.


드디어 신칸센이 움직인다.


신칸센은 매우 넓고 빠르고 쾌적했다.

고베까지 15분, 히메지까지 불과 30분이다.

한신선 타면 1시간 반이 걸리는 길인데 30분이라니!

전에 JR신쾌속도 50분이라 좋았는데 이건 거의 혁신적이다.


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내리란다.


역에 있는 히메지성 모형


역을 나간다.


JR히메지역을 나서면


정면 방향으로 눈 앞에 히메지성 대천수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장관이다.

벌써 설레지만 우리의 첫 목적지는 저기가 아니다.


우리가 나온 탑승구

이건 뭐니


JR히메지역을 나와 조금 앞으로 나가면


왼쪽에 산요히메지역이 보인다.

이 앞 10번 정류장에서 8번 계통 버스를 타면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목적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깜빡하고 시간표를 못 찍었는데 1시간에 1대 정도 있다. 

반드시 쇼샤잔로프웨이(書写山ロープウェイ)행 버스를 타야한다.


잊지 말아야하는 점은 산요히메지역 안에서 엔교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왕복 버스표와

쇼샤잔 로프웨이 왕복표를 합친 세트표를 사야 한다는 점이다. 1인 1300엔으로 약 500엔이 절약된다.


요런 세트표이다. 순서대로 하나씩 찢어서 내면 된다.


이제 출발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쇼샤잔 로프웨이 도착

약 30분 정도 걸린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


로프웨이 입구


사실상 엔교지만을 위한 교통편이다.


로프웨이 산 아래역 


로프웨이 운행표

1시간에 3대 꼴이다.


탑승

로프웨이라고 해서 히에이잔이나 고야산처럼 땅에서 끌려가는 건 줄 알았는데


완전 곤돌라나 리프트다.


우어


엄청 높이 올라간다.


쇼샤잔(書写山, 서사산) 풍경


멀리 도착역이 보인다.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 본 풍경



진짜 높이 올라왔다.


약간의 현기증이


드디어 도착


여기서 조금 걸어가면 엔교지(원교사, 圓教寺) 매표소가 있다.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올려다주는 건 1000엔, 그냥 걸어 올라가면 500엔이다.

우린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단 엔교지는 동곡, 중곡, 서곡지역으로 나뉘어있는데 버스를 타면 곤겐자카라고 불리는

동곡지역의 험한 오르막길을 차로 올라가는 거라 동곡지역은 관람에서 빠지게 된다.

뭐 여긴 인왕문 외에는 볼 것이 없으나 다 보고싶은 분은 500엔만 내고 올라가도 된다.


드디어 도착


사무소가 있고


작은 산길, 원래 등산로도 보이고


또 아래에 있는 작은 사당


엔교지의 본전인 마니전이 보인다.

본래 여의륜전이라고 했으며 히메지 성주인 혼다 타다마사(本多忠政)가 기증한 것인데 이후 소실되었다.

원래라면 기요미즈데라 본당처렁 훌륭한 무대조 건물이었을텐데 아쉽다.

1933년 재건하였는데,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엔교지는 천태종의 별격본산으로 서쪽의 히에이잔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대한 사찰이다. 사이코쿠 33소

관음영장 (서국 삽십삼개소 관음영장) 중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한다. 헤이안시대 초기인 10세기에 건립됐으며 타치바나씨의 후원 아래에 있었다. 교토에서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잔천황(화산천황, 花山天皇)이

법황으로 있으면서 이 곳을 후원해 대가람이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무사시보 벤케이가 머물렀다고도 하며

미야모토 무사시하고도 관련이 있다고도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에도시대 이후로는 히메지번의

번주인 혼다씨의 보리사가 되었다. 최근에는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서국영장 제27번이라는 표석이 서 있다.


아침이라 날이 좀 추워 마니전 앞에서 모찌를 하나 샀더니 구워주신다.


구운 모찌가 너무 맛있다. 차도 주신다. 가면  먹어보길 바란다.


마니전으로 오르는 계단


경내 안내판



마니전 아래는 삼십삼당이라는 작은 전각이 있다.


표석


삼십삼당은 서국 33개소를 축소해놓은 곳이다.


안에는 33개소의 관음상 축소판이 모셔져있다.


순례객들이 많이 참배하는 곳이다.


마니전 아래

나무로 무대를 만들어 절벽에 건물을 걸쳐놓은 것이 보인다.


마니전 올라가는 길


올라온 중간 계단


여기에 석등롱이나 비석이 서 있다.


관음상도 보인다.


이제 마니전에 다 왔다.


기념사진


마니전 설명문

안에는 비불인 여의륜관음상이 모셔져있다.


마니전 옆의 작은 요사채


마니전으로 올라간다.


마니전 안에서 바라본 올라온 계단


마니전 내부


마니전 무대에서 바라본 밖


저기 보이는 건물이 아까 모찌를 먹은 찻집이다.


마니전 외진


기념사진


김동영도



마니전 무대



작은 불상들


마니전 내부

안의 불상은 비불이다.


절대비불인 여의륜관음상의 전립상

이런 모형만 공개된다.


이것이 비불 육비여의륜관음상

1492년 소실된 것을 그 후에 재조한 것으로 2006년 한 번 공개된 이후 공개될 예정이 없다고 한다.


중요문화재인 사천왕상


엔교지의 중심은 마니전이 아니다. 마니전 뒤로 돌아 서곡지역으로 간다. 여기가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