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4 (쇼코쿠지相国寺2)

同黎 2016. 5. 16. 03:22



이제 쇼코쿠지 고리를 나서 승천각미술관으로 간다.

고리도 크고 엄청나다.


임제종 상국사파의 미술관인 승천각미술관(조텐카쿠미술관, 承天閣美術館)은

항상 가려고 벼르기만 했던 곳이다.

가는 길에는 많은 조선에서 가져온 석물들이 있다.

이것도 팔각형의 장명등이다.


승천각미술관 입구

쇼코쿠지(상국사)의 원래 이름이 상국승천선사였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역시 조선에서 가져 온 장명등으로 보인다.


미술관 앞의 뜰


이것 역시 조선에서 가져왔다는 듯

그런데 이런 물건이 과연 조선에 있었는지 아리송하다.


이것은 물을 담던 석조


사사자 오층석탑도 있는데 이것은 가짜나 근래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승천각미술관 앞 뜰에는 약간 고개를 갸우꿍하게 하는 물건들이 많다.


엄청나게 큰 괴석들


미술관 입구


문 옆에도 쌍사자 석등이 있는데 중대석과 상대석이 한 돌로 되어 있는 처음 보는 사례이다.

아마 역시 가짜로 보인다.


미술관 실내에 있는 중정(中庭)


미술관 뒤편에 있는 뜰

역시 한국에서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 오층석탑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몰래 찍어 온 것이다.

안에는 쇼코쿠지의 말사인 금각사의 금각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은각사와 금각사의 유물도 대부분 여기 전시되어 있다.


금각 모형


고마이누


승천각미술관은 금각사 대서원의 장벽화 전체를 뜯어서 보관하고 있다.


이 장벽화는 모두 50면으로 모두 이토 자쿠추(伊藤若冲)의 작품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코노마에 있는 포도도


겨우 찍어왔다.


공식적인 사진들











우아하면서도 먹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부동명왕상

금각사 부동당에 있던 것이다. 



금각사 대서원에 그려 넣었던 새로운 장벽화도 뜯어 왔다.


국보로 지정된 무학 조원(無学祖元)의 글씨

가마쿠라 막부의 초청으로 건너온 중국 승려이다. 선종 승려 중 대표적인 자이다.


은각사를 지은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초상조각


3대 쇼군으로 무로마치 막부의 전성기를 연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상


쇼코쿠지의 개조 무소 소세키의 목상


그의 제자이자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스승인 쿠고쿠 묘오의 상


슌오쿠 묘하의 자찬 초상

중요문화재


부슌 시한의 초상


무소 소세키의 초상


무소 소세키(夢窓疎石)의 초상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초상. 그의 아들이자 4대 쇼군인 요시모치가 찬을 달았다. 

중요문화재이다.


역시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초상

중요문화재


무소 소세키의 글씨

別無工夫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글씨

放下便是



쇼코쿠지에는 유난히 중국 그림이 많다.

한 쌍의 명나라 명학도 중요문화재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하세가와 도하쿠의 죽림원후도 병풍 한 쌍

역시 하세가와 도하쿠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화가


명나라에서 건너 온 봉황석죽도


송휘종이 그렸다고 하는 백응도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가마쿠라시대의 달마도


원나라 시대의 나한도

십육나한도 중 한 폭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 육신충이 그린 십육나한도는 전폭이 다 전해오는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토 자쿠추가 헌납한 석가삼존도라고 한다.

이토 자쿠추가 그렸다고 하지만 중국의 느낌 특히 명나라의 화풍이 너무 진하게

느껴져 중국의 그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협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다


선찰인 만큼 많은 다도구도 있다.

대부분 명나라에서 건너 온 것이고 가끔 에도시대의 것도 있다.

명나라 물통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치가 사용했다는 남송시대의 차합



에도시대의 두 향합


명나라 향합


청나라 향합


명나라 만려게 때 경덕진에서 만든 향합


에도시대 향합



명나라의 청자 향합


청나라의 백자 향합





명나라의 칠기 향합


가마쿠라시대의 다완

초기 청자를 따라하려던 느낌이 강하다. 중국 제품일 수도 있다.


에도시대의 다완


다성 센노 리큐가 만들었다는 다작(차샤쿠)

말차를 뜨는 역할을 한다.


이제 쇼코쿠지를 나설 시간이다.


지나가다가 열려있는 것 같은 탑두사원도 기웃거려 본다.


광원원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다.


가는 길 발견한 진수사

절을 수호하는 신사이다.


진수사보다 뒤편의 종루가 더 눈에 띈다.


공음루라고도 불리는 이 종루는 엄청 대형이다.

적어도 내가 본 종루 중에는 가장 크다.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이라 그런가

이 정도면 중요문화재가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진수사 정면


곁에 있는 작은 테미즈야까지 보고 쇼코쿠지를 나선다.

이제 메이지 유신의 주인공들이 누워 있는 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