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3일 - 교토 라쿠호쿠2 (다이토쿠지 호슌인大德寺 芳春院)

同黎 2016. 6. 11. 01:22



애들은 고토인으로 먼저 보내고 나는 특별공개하는 호슌인(芳春院)으로 이동


재작년 NHK 드라마 군사 칸베에 제작 기념 특별공개 이후 2번째 방문이다.

그 때는 입장료가 무려 3000엔이고 이번엔 600엔이지만 (게다가 환율도 1500원대였다.)

다과에 사진까지 마음대로 찍을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제약이 많았다.



위의 여행기가 사진은 더 많다.


특별공개 안내판


산문을 지나 쭉 들어가면


다시 문이 나오고


석물들이 있는 작은 정원이 나온다.


부도 모양의 특이한 석등롱


이제 고리로 입장한다.


고리 앞에 있는 사면불이 새겨진 석탑의 탑신석

일본 것일까? 혹시 한국 것은 아닐지 조금 궁금하다.


입장

어느 선종사찰이나 그렇듯이 화두창이 보인다.


호슌인 방장

호슌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5대로 중의 하나인 마에다 토시이에(前田利家)의

부인이 지은 사찰로 대대로 마에다가의 보리사가 된다.

마에다 토시이에는 서열상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위로 이에야스를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다.

이에야스가 독안룡이라 불린 다테 마사무네 등과 동맹을 맺자 히데요시 사후 다이묘들은 이에야스와

토시이에의 두 패로 갈리게 되었으나 일단 그가 살아있을 때만큼은 이에야스도 히데요리를 건들 수

없었다. 그의 사후 이에야스가 마에다가가 다스리고 있던 카가번을 정벌하려 했는데 토시이에의 아들

마에다 토시나가는 전쟁을 하려 했으나 그의 어미니이며 도시이에의 부인인 마츠가 인질이 되는

조건으로 화해하며 결국 도쿠가와가에 복속된다. 그 마츠의 법명이 바로 호슌인이다.


원래 겨울의 교토 여행이 대부분 정원을 찍게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막았다.


방장 뒤편에는 이렇게 큰 연못이 있다.


고리 사이의 작은 정원


여기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찍은 곳이었고


정말 아름다운 부분은 바로 이 탄호각이다.


호수를 머금은 건물이라는 이름의 탄호각은 정말 아름답다.


탄호각 옆에 쌓인 돌도 만든 인공산에서 지하수를 퍼올려 폭포가 되고

그 물이 고여 연못이 되고 그 연못을 회랑으로 연결하여 방장과 탄호각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구조이다.


저번에는 포토 포인트까지 알려주더니 이번에는 겨우 찍었다.

그래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

탄호각이 제대로 보인다.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호수 가운데 섬도 보인다.



호슌인의 목상


방장 앞의 정원은 화안정이라는 정원이다.


망망대해에 섬과 배가 있는 느낌의 전형적인 고산수식 정원이다.


방장 위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이것도 겨우 건졌다.


이렇게 2년만의 호슌인 재방문을 마치고 다음 곳으로 이동한다.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종각이 보인다.


이 종루도 중요문화재


공개되지 않는 귀족가문인 고노에 가문의 묘소가 보이면


왼편이 바로 대나무가 울창한 고토인이다.


이제 가장 유명한 탑두사원인 고토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