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 신구2 (구마노하야타마대사熊野速玉大社2)

同黎 2016. 8. 4. 23:34



배전의 모습


배전 뒤로는 이 신사의 12주신 중에서도 주신인 하야타마대신을 모신 속옥전이 있다.


어 앞에 어신화라는 글씨가 써 있는 가리개가 있는데


땅이 파져 있다.

아마 여기에 신에게 바치는 불을 지키나보다.


상삼전과 팔사전


상삼전

아마 지역의 신들이 억지로 일본서기의 신들로 꿰어 맞춰지면서 정리가 된 듯하다.


사실 60년대 재건한 건물들이라 건물들은 별로 볼 만한 것이 없다.


배전 정면


구마노삼산은 같은 신을 모시지만 주신 12신 중에서도 최고위로 모시는 신은 또 다 다르다.

이 뒤에 그 신들이 있는데, 국토와 신들의 부모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고 한다.


멍 때리는 이행묵


뭐하냐


졸리냐


안에서는 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혼부부인 듯 한데 무슨 기도를 하는지


이 곳에도 우왕부가 존재한다.

구마노나치대사와 비슷한 듯 다르다.


한켠에 있는 역대 천황과 황후, 황족들의 구마노 행행 기록

주로 재위 중인 천황이 아니라 상황의 신분으로 왔다.


재건 기념비


우리 신사에 천황들이 이렇게 많이 왔어! 라고 자랑하는 안내판


작은 이나리신사


구마노하야타마대사라는 깃발


참배를 하는 작은 건물


이제 다시 나간다.


한켠에는 부적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마지막으로 참배하는 사람들을 찍고 나간다.


다시 나오는 길

작은 섭말사들. 큰 규모의 신사치고는 섭말사가 너무 적다.


그 사이에 심희곤은 귤을 샀다.

제주랑 비슷한 위치인데 귤이 더 크고 달다.


신문 위의 커다란 밧줄


신문에 있는 국화문


천황가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신보관으로 간다.


국보로 지정된 고신보류를 전시 중이란다.


배관료를 따로 500엔 내야 한다.


신보관 앞에는 눈에 띄는 조각이 있는데


이 커다란 나무 목상이다.


바로 전설적인 헤이인시대 말기의 무장 무사시보 벤케이의 상이다.


벤케이는 가마쿠라막부의 초대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이복동생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가신이다.

요시츠네가 헤이케 다이라씨와의 마지막 일전을 위해 단노우라 전투로 향하던 그 때

수군력에서 딸리던 겐지를 위해 당시 지방 호족으로 상당한 수군을 지니고 있었던 바로 이 곳

구마노하야타마대사 신구의 별당을 설득하기 위해 벤케이가 자원하여 왔다 갔다고 한다.


그 전설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구마노 신보관 안에는 천여 점의 신보가 보관되어 있다.

이는 무로마치막부의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봉납품이다.

신보라는 게 단순히 보물이 아니라 신사의 신에게 맞게 바치는 일체의 물품이다.

남신에게는 그에 맞는 복식과 무기류, 마구류 등이, 여신에게는 화장구류 등이 올려진다.

무로마치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쇼군의 봉납품이니 대단한 것이다.


경내에서 출토된 동탁 조각

아주 오랜 과거에도 이 곳이 신앙의 대상지였다는 증거이다.


노송나무에 그림을 그린 부채


경총 출토의 거울


신보로 바쳐진 창


규형

모두 국보이다


거대한 에마


조몬시대의 토기


조몬시대의 출토품들


태도를 넣어 두었던 상자


태도


역시 태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돌로 만든 석조


옻칠에 금과 나전을 올린 화장품 상자

신보 중의 하나로 국보이다.


상자 안에 넣어진 많은 화장용구들


설명문


옥패


신보를 넣었던 상자와 이를 쌌던 보자기


나무 부채


역시 국보이다


거울과 침


거울과 거울함


신을 모시는 신여

중요문화재이다


한쪽에는 국보로 지정된 신사의 신상 사진이 있다.

아래의 신상 머리부분은 진짜인지 모형인지 모르겠다.


마구류


말 안장


말총


활?


무구 걸이


화살과 화살통



현수라는 작은 호신구


복식이나 도구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상자도 다양하다.


신발과 그 상자


자물쇠


이건 국보는 아니고 솥이다.


신에게 바친 바지


홀을 담는 상자


신에게 바치는 와카


와카 두루마리와 상자


특이하게 꽃을 말려 바친 것도 있다.


몸에 두르는 띠들


이건 뭐였는지 모르겠다.


수정구와 그것을 감싸는 보


걸이


역시 금을 올린 상자


가마쿠라시대의 도끼와 그 이후 시대의 부채


금동 파문편


각종 관인들


여신에게 바치는 옷


정말 종류도 많다.

여기까지 찍다가 걸렸다.


신상

모두 4구의 신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신상이 국보인 경우가 많지 않은데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고 크기도 크다.


주신인 구마노하야타마대신(熊野速玉大神) 좌상


관을 쓴 큰 모습의 신이다.


케츠미미코대신(家津美御子大神) 좌상


보수 이전의 모습


여신상인 후수미대신(夫須美大神) 좌상


쿠니노토코타치노미코토(国常立命)

여기까지 국보상인데 이 상은 훼손이 심하다.


이 외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상


이자나기상


이자나미상

두 신은 구마노신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사실상 지역의 신들이었던 구마노의 부부신이 이자나미와 아지나기로 정리된다.


중요문화재인 코타이신상


아까 보았던 신여


특이하게 신이 타는 배 모양의 신여도 있다.

특이하다. 이런 건 여기밖에 없단다. 이건 걸려서 못 찍었다.


벌써 3시가 넘었다. 신구역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