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으로 가는 길高野山へ向かう旅程

同黎 2016. 8. 6. 04:15



10일째인 오늘은 고야산으로 간다.


고야산으로 가려면 오직 한 가지, 난카이 고야선을 타고 가는 것이다.

몇 년만이냐... 고야산 가는 것이

전에 갔을 땐 너무 춥고 눈까지 내려 곤고부지와 단조가란만 보고 내려왔지만 이번엔 제대로 볼 생각이다.



난바역에서 난카이 난바역으로 환승하는 중


난카이 난바역


1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 고야선

고야산 케이블카를 타는 고쿠라쿠바시역까지 한 번에 가는 기차는 거의 없고

보통 하시모토(橋本)까지 가서 고쿠라쿠바시역까지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아침 고르는 중

신나 보이네


가라아게빵이라니


역에는 역시 각종 도시락이 즐비하다.


기차를 기다리는 중


하시모토행 급행 열차가 들어온다.

왠만하면 급행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너무 많은 역에 서게 된다.


하시모토행 기차 도착한단다.


기차 도착


기차 탑승

어제 신구를 다녀와서 그런지 장기 이동에 대한 대비를 한다.

뭐 어제 4시간 이동했으니 오늘 2시간 반 이동이야 뭐


이미 잘 준비 중


둘이 쳐 잔다


어느새 하시모토역에 도착


여기서 내려 뒤편으로 이동해야 된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니 주의해야 한다.


고야산행 보통 열차

사진 찍는 중


이걸로 갈아타야 한다.


고야산행 열차


이걸 타면 정말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들어가야 한다.


하시모토역 출발


간식으로 역에서 산 찰떡을 먹는 중

맛있다


하품 중


하시모토에서 고쿠라쿠바시까지 각 역마다 뭔가 관광상품이 있는 것 같은데 고야산에 절대적으로 밀린다.


점점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래도 여기는 마을이라도 보이는 편



점점 더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조차 사라지고


이렇게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역도 있다.


보이는가


산에 그냥 철도를 때려박은 거다.


고야산에서 흘러나온 하천이 흐른다.


이렇게 산속을 지나는 동안


나는 잔다


왜 이렇게 불쌍하게 자니...


선배를 조롱하며 지들은 셀카 찍는 중


도쿄도 가야지 행묵아


정말 산 속


아무것도 없다


고쿠라쿠바시역 도착


여기서 고야산 정상까지 등산하는 게 아니라면 바로 케이블카로 올라간다.


멀리 보이는 붉은 다리가 극락교, 바로 고쿠라쿠바시이다.


역에서 바로 고야산 케이블로 연결된다.


케이블카 운행시간표

뭐 버스시간표와 연결되어 있으니

산에서 고립될 염려는 없고, 고립되더라도 안에는 숙소가 많단다. 비싸서 그렇지


케이블 타는 곳


케이블카라고 해서 하늘에 매달린 걸 상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야산 케이블은 로프웨이 방식으로 산 정상에서 아래에 있는 케이블로 끌어 올리는 방식이다.


1930년에 만든 케이블카이니 거의 문화재급


탑승하러 가는 길


고쿠라쿠바시역표

수직상승하는 해발고도를 잘 표현해 놓았다.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비탈진 모양의 오래된 케이블카


탑승


안은 꽤나 가파른 계단형이다.


맨 위에 탑승


밖으로는 산만 있다.


등산로도 보인다.


밖은 온통 이끼

워낙 습한 곳이니


올라가는 길 빵 먹는 이행묵


거의 기계적으로 쑤셔 넣는 중


좋냐


나는 반쯤 기절 중


드디어 고야산역 도착


간사이쓰루패스로 올 수 있는 가장 남쪽 역이자, 가장 높은 역


세계유산 고야산에 온 걸 환영한다는 플랜카드


해발 867미터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드디어 한 5년 만에 고야산에 다시 왔다.


내리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간사이쓰루패스가 없으면 매우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한다.


고야산이 꽤나 크기 때문에 의외로 여러 곳으로 가는 버스편이 많다.


보통 동쪽 끝인 오쿠노인마에에서 시작하여 서쪽 다이몬으로 가거나

반대로 서쪽 다이몬에서 시작해 동쪽 오쿠노인마에로 가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내부에서 움직일 때도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매우 불친절하니 감수해야 된다.


오쿠노인 방향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고야산역에서 고야산 시가지까지는 반드시 버스를 타야 한다.

안 그러면 산길을 따라 3km는 걸어야 한다.


노선도

중간의 센주인바시가 여러 버스들의 교차로 역할을 한다.


버스 탑승


출발


이렇게 산길을 올라간다.



완전 산 속


거대한 나무들


중간에 지장보살도 보이고


여인당이라고 하여 과거에는 여성이 올 수 있는 최대 지점이었다.


고야산은 1200년의 기간 중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금녀의 구역이었다.

과거에는 이곳 입구까지만 여인들이 와서 경배했고, 여인의 고야산이라는 이름으로

장사하는 다른 절들이 많았다. 무로지 같은 경우도 그렇고


양절부동존이라는 표석


고야산답게 절이 끊임없이 나온다.



탑도 여러 개 보인다.


오쿠노인구치 도착

이제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묻혀있는 고야산 오쿠노인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