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5 (고후쿠지興福寺1)

同黎 2017. 5. 5. 02:23



대불전 앞 사거리의 가스가대사 입구

여기는 일단 나중에 가기로 한다.


거리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사슴들


나라국립박물관


잠시 도록사러 간다.

어차피 리뉴얼 중이라 휴관이다.


구 나라제국박물관 본관


지금은 나라 불상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중요문화재이다.

2017년 현재는 리뉴얼 완료


중앙 지하의 뮤지엄 샵으로 들어가는 길


정창원을 본따 만든 나라국립박물관 신관


레스토랑은 영업 중이다.


이 작은 기와집은 지금은 도록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비조원(아스카엔)의 초기 건물이다.

고후쿠지 등 나라 일대 불상 사진을 찍으면서 지금까지 커져 온 유서 깊은 출판사


이제 도록들을 사고 고후쿠지 국보관으로 이동


옆으로 보이는 나라현청


여길 굳이 찾은 이유는 동행한 분들이 국보관을 처음 보는 것이기도 했지만

이번 방문시기에 북원당 내부의 불상을 특별공개하기 때문이다.


국보관으로 가는 길


세계유산 고후쿠지(흥복사) 북참도라는 표석


고후쿠지 국보관

이 곳 유물은 따로 다루기로 한다.

참고로 2017년 1년간은 휴관이다.


복원공사 중인 중금당


에도시대 지어진 가금당

존치하기로 결정하고 중금단 뒤편으로 옮겨놓았다.


현재 멀쩡한 동금당과 오층탑

모두 국보이다.


언제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이 구도

거의 올 때마다 왔던 곳인데 이번에는 북원당을 보기 위해서 왔다.



국보관과 동금당은 상시공개하나 가금당은 비정기로, 북원당은 1년에 2번, 남원당은 1번만 개방한다.


일단 동금당

국보로 지정된 건물로 나라시대의 건물이었던 것을 무로마치시대에 다시 지은 것이다.

나라시대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다.


당내에는 많은 불상이 있는데 대부분 국보와 중요문화재다.


본존 좌우의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아스카시대의 것으로 원래 불상 그대로이다.


둘 다 중요문화재


본존 약사여래상은 무로마치시대의 것이다.

아스카시대의 본래 본존이 불타자 무로마치시대에 다시 만든 것으로 동조상이다.


중요문화재


목조처럼 보이지만 동조불이다.


문수보살상과



유마거사상


모두 국보이다

가마쿠라시대 케이파의 작품으로 걸작에 속한다.

유마경의 내용을 표현한 것


불단 좌우에는


사천왕과 약사여래를 모시는 12신장상이 있는데 각각 헤이안시대와 가마쿠라시대의 걸작으로 국보이다.


사천왕상


십이신장상


동금당에서 보이는 남원당의 모습


거대한 오층탑


무로마치시대에 재건한 것으로 당초의 것은 후지와라노 후히토와 고묘황후가 지었다고 한다.

높이는 45미터로 도지 오층탑보다는 못하지만 우아함에서는 이를 앞선다.

당연히 국보


중금당 재건현장


동금당 전경

단아한 건물이다.


남원당 가는 길


남원당은 에도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건물은 북원당에 비해 떨어지지만

일찍이 서국 삼십삼소의 관음영장이라서 대단히 유명하기 때문에 크기가 크다.


끊이지 않는 참배자들


튀어나온 일본 특유의 카라후쿠


석탑

마치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을 보는 듯하다.


건물 측면

측면에는 여러 개의 겹처마를 두어 지붕을 넓혔다.


미친 듯이 몰려드는 납경장


너무 줄이 길다.


납경받은 족자를 말리는 사람


너무 줄이 길어 포기

북원당으로 가기로 한다.

내년이면 중금당도 완공이란다.


회랑 부분의 주초석을 복원한 모습


거대한 중금당

몇 년째 공사 중

갈 때마다 공사판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뭐 제대로 복원해야지


북원당 가는 길


여기는 따로 500엔을 내야 한다.


북원당 가는 길


입장권들


북원당

여기도 회랑이 복원 중이다.


북원당은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호류지 몽전 등과 함께 가장 이른 팔각원당형 건물의 예를 보여준다.

비록 재건한 것이지만 고식을 유지하고 있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북원당 정면


겨우 찍은 내부의 모습


본존 미륵불을 중심으로 법원림, 대묘상보살이 협시하고 있고 유식학파의 대표이자

법상종의 시조 정도 되는 세친, 무착의 목상과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사천왕상은 헤이안시대의 건칠상으로 국보이다.


법원림, 대묘상보살상은 무로마치시대를 하한으로 하는 연대불명의 목상으로 문화재가 아니다.

미륵불상과 세진, 무착보살상은 운케이의 대표작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겨우 찍은 세친보살상 뒷면


반대쪽의 무착보살


미륵불좌상의 뒷면

미륵은 실존하는 석가모니의 제자 중 하나로 당대에는 별로 유명해지지 않았지만

그 제자들이 커지면서 미래불로 승격되었다.


무언가를 들고 있는 것이 세친상


몰카들


미륵불좌상

국보, 가마쿠라시대

운케이 만년의 작품


무착보살과 세친보살상

역시 운케이의 작품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국보 사천왕입상

헤이안시대 초기에 만들어져 가마쿠라시대에 수리한 것이다.


북원당 상륜의 보주


건물의 금속 장식


기둥과 창방 등의 연결 부분


처마의 모습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다.

다음에는 남원당 내부를 보고 싶다.


보주의 모습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이제 내려가는 길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이건 또 새로운 풍경


남원당의 모습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삼층탑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스토쿠천황(숭덕천황)의 중궁인 코카몬인이 지은 것이다.


북원당과 함께 고후쿠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물론 스토쿠천황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삼층탑 측면


안에는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작은 탑이다.


안내판


1층의 모습


다시 보이는 남원당


이제 다 내려왔다. 다음 곳으로 이동 전 잠시 국보관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