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4차 東京, 東北

동일본대탐험 - 3일 마츠시마3 (엔츠인円通院)

同黎 2018. 7. 7. 16:08



민가가 하나 있다.


마츠시마정 문화재인 오카코마치의 민가

오카코마치는 센다이번주 등이 마츠시마를 유람할 때 배를 끌던 선원 집단이 살던 곳이라고 하며

와카야마, 시즈오카, 아이치 등에서 고용되어 이주한 집단이라고 한다.

본래 48개의 주택이 있었으나 지금 남은 것이 최후의 1개로 이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안내문


바로 앞에 엔츠인이라는 사찰이 있다.

산문은 마츠시마정 지정문화재


엔츠인(円通院, 원통원)은 요절한 다테 미츠무네의 보리사이다. 다테 미츠무네는 2대 번주인 다테 타다무네의 차남으로 어머니는 이케다 테루마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차녀인 토쿠히메 사이에서 태어나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양녀였던 후리히메이다. 워낙 고귀한 신분인 탓에 본래 번주가 될 신분이었지만 19세에 요절하는 바람에 동생인 츠나무네가 대를 이어 3대 번주가 되었다.

장미의 절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는 다테의 명으로 로마 교황을 알현하고 온 게이초 견구사절단을

이끈 하세쿠라 츠네나가가 미츠무네의 주자에 성모를 상징하는 장미와 피렌체의 상징인 수선화를

그려 넣어 이후 장미를 정원에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다테 마사무네는 천주교... 라기 보다는 남만에 관심이 많았지만 막부의 천주교 포교 금지에

재빨리 발을 뺀다. 하지만 견구사 일행이 로마에서 가져온 자료들은 모두 센다이번에 소장되어 있다가

국보로 지정되었다.


들어간다


정원


고산수식 정원이다.


운외천지의 정원이라는 이름

하늘의 정원과 바다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래로 바다를

 

바위로 마츠시마의 섬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하늘과 땅을 잇는 바다


멀리 본당이 보인다.


전진


동백이 좀 피어있다.


본당


대기소 모양의 작은 정자


이제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미츠무네의 영옥이 나온다.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


산게이덴(삼혜전)이라고 하며 안에는 미츠무네의 목상을 모시고 있다.


가까이 간다


삼혜전 현판


잘 안 보인다.


내부의 주자


미츠무네의 상


잘 보면 열린 문 양쪽에 수선화와 장미를 볼 수 있다.

안에는 그 외에도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여기도 동굴유적이 있다.


즈이간지에서 못본 걸 여기서나마 본다.


동굴 안에는 각종 공양탑이 가득하다.


무덤 같지만 유골을 봉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벽면에도 비가 새겨져있다.


벼랑에 새겨진 조각들


최근에 세운 공양상이 보이는데

이건 무덤 맞는거 같은데


한쪽에 마련된 보협인탑들


다테 마사무네의 7남인 다테 미츠타카와 그 순사자들의 공양탑이라고 한다.


안내문


옆 동굴


계속 동굴이 이어진다.


신기하군

가마쿠라에도 비슷하게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동굴


누구의 공양탑이냐


남북조시대 고다이고 천황의 연호인 건무(겐무) 5년 명이 새겨진 판비



작은 정원


본당으로 간다


초롱꽃인가


본당

대비정이라고 하는 이 건물은 에도시대 여름을 나기 위한 납량풍의 정자로

아이를 잃은 슬픔에 다테 마사무네가 이축시킨 것이라고 한다.

중요문화재 될 만도 한데


본당 앞 정원


고보리 엔슈가 작정했다고 전한다.


지천회유식 정원


여기도 연못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본당 내부


본존은 관음보살이다.


안내문


다실풍의 작은 문을 지나면


삼성당이라는 건물이 나온다.


사실 이건 즈이간지에 속하는 건물이다.

내부에는 관음보살과 달마대사, 그리고 천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상을 모셨다.

에도시대 즈이간지가 여성의 참배를 금지시키자 경외에 여성들을 위한 건물을 세운 것이다.

마츠시마정 지정문화재


안내판


나가는 길

근대식 건물이 보인다.


마츠시마체육소라고 한다.


역으로 가는 길

여기도 절벽이 있다.


도착한 역은 마츠시마카이칸(마츠시마해안)역


엄청 작고 오래된 역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돈을 벌써 엄청나게 썼다는 사실에 절망


센다이로 돌아가는 길


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로 가는 시간표

아직 마지막 일정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