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인 10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3일 교토 동부1 (지온인知恩院)

다음은 지온인너무 피곤해서 그냥 택시 잡아다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역시 자본의 힘은 좋군 지온인(知恩院, 지은원) 너무 많이 왔다. 일곱 번째이다.정토종의 총본산으로 종토종의 종조인 호넨이 지금의 세지당 근처에 초암을 지었던 것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여기서 호넨은 거의 40년 동안 포교활동을 했고 잠시 유배를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죽을 때까지 머물렀다. 그러나 염불만으로 정토에 갈 수 있다는 호넨은 바로 그가 득도했던 엔랴쿠지 천태종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서 그의 사찰은 파괴된다. 그후 시조천황에 의해 사호가 내려졌고 이후 오닌의 난 등에 의해 소실되었지만 계속 재건되었다. 특히 지금의 거대한 사찰이 세워진 것은 에도시대인데, 정토종 신자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지온인의 사역을 확장하고 본당인 어영당이..

간사이대원정 2일 - 교토 히가시야마3 (지온인知恩院2)

이제 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선다. 쇼군가의 휘장이 걸려있는 이 곳은 집회당이라는 건물이다.말 그대로 여러 행사를 하는 건물인데, 본당인 어영당이 공사 중인 지금 본당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입회당 입구 살짝 들어가면 원래의 집회당과 본당 사이의 공간에 새로 시설을 설치하여 공간을 넓혀 놓았다. 집회당 전경 가운데는 아미타불과 호넨의 상이 모셔져 있다. 여튼 이곳을 지나가면 방장 정원으로 통하는 입구가 나오는데그곳에는 지온인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한 설명이 써 있다.대단한 것들은 아닌데 나름 일본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인 듯하다.대다수가 미공개나 공사 중이라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불가사의 중 하나인 여우 그림 새끼와 함께 그려진 어미 여우의 눈동..

간사이대원정 2일 - 교토 히가시야마2 (지온인知恩院1)

마루야마공원을 나오면 짠하고 거대한 건물이 나온다. 바로 국보로 지정된 지온인 삼문이다. 지온인은 정토종의 총본산이자 일본 정토종의 교조 호넨(法然)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에도막부 쇼군가인 도쿠가와가가 정토종 신자였던 덕에 2대 쇼군 히데타다가 이 거대한 문을 지어주었다. 높이는 24미터로 일본에 있는 사찰의 입구인 삼문 중에 가장 크다. 다들 처음 보면 입이 딱 벌어지는 크기다.정토종의 총본산임을 자랑스럽게 과시하고 있다. 뒤에서 만세 부르고 있는 이행묵 셀카찍는 중 작년에 왔을 땐 공사 중이라 걱정했는데 가벼운 공사였나보다. 만세 부르고 돌아온 이행묵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머리 상태가 매우 안 좋다. 치즈 바보 세 명 이제 어여 올라가야지 지온인 삼문 옆에 있는 석등롱사람 키의 2배 만한 거대한..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6 (초라쿠지長楽寺, 지온인知恩院)

세이류지를 나와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고다이지의 총문이 보인다. 가는 길에 발견한 엔토쿠인(원덕원)네네가 말년에 살던 곳이지만 들리지는 않는다. 고다이지, 쇼미술관과의 공통권은 900엔 하세가와 도하쿠의 장벽화가 있다는 표석 네네노 미치를 지난다. 다시 기온노토를 지나서 드디어 마루야마공원이다. 마루야마 공원 한쪽의 초라쿠칸(장락관)일본의 담배왕으로 유명한 무라이 키치베에의 별장이며 교토부 문화재이다.지금은 웨딩홀과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지붕에선 비둘기들이 햇볕을 쬐고 있다, 나름 장관 초라쿠칸 정면유럽저택 같다 내부 레스토랑으로 쓰는 곳 입구하지만 가격이 매우 무서웠다. 우리의 목적은 초라쿠지(장락사)이다.마루야마공원 한 켠에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조금 헤매다가 드디어 초라쿠지(장락사) 입구를 찾았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지온인知恩院)

너무 더운 여름더위에 내가 낸다고 하고 결국 다시 택시를 탔다. 오랜만에 슈가쿠인역으로 돌아왔다. 명호는 모든 것을 모에화시키는 일본에 감격하는 중 에이잔 전차가 다니는 슈가쿠인역 열차 도착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일본 전통 낚시 체험이 진행 중이었다. 우지에서도 하고 아라시야마에서도 한다는데 너무 비싸 포기 데마치야나기에서 하차 여기서 케이한선으로 갈아 탄다. 이층 전철을 발견하고 신기해서 올라가는 중 아 덥다 열차에서 하차 기온에 돌아온 이유는 도주경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아직 한 시간이 넘게 남았다. 나는 너무 더워 약속장소인 맥도날드에서 기다리고명호, 홍병이, 승호는 온 김에 지온인까지 보고 오기로 했다. 기온에서 지온인을 가려면 야사카신사를 지나 마루야마 공원을 건너는 것이 가장 빠르다...

入倭求史記 - 3일 교토1 (지온인知恩院·헤이안신궁平安神宮)

드디어 교토로 간다. 기온시조에 도착 드디어 처음으로 교토에 왔다. 완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려서 아침의 기온을 걷는다.저녁에는 불야성을 이루는 곳. 아침엔 아주 한산하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일본 택시 멀리 야사카신사(팔판신사)의 문이 보인다.이번엔 들리진 못했지만 교토의 수호신사이다.본래 이름은 기온샤(기원사), 기온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신사이다. 야사카신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마루야마공원을 지나간다. 마루야마공원을 건너가면 정토종 총본산 지온인(지은원)이 나온다. 지온인은 가마쿠라시대초기에 일본 정토신앙의 시조인 법연(호넨)의 무덤에 세운 절이다. 에도막부 쇼군 집안의보리사이기도 하다. 현재도 법연상인의 무덤이 있어 정토종 총본산의 위엄을 지키고 있다.우리가 지온인에 온 이유는 여기 워낙 고려불..

겨울 교토 여행기 - 5일 교토 히가시야마 (지온인知恩院·지온인 삼문 특별공개)

지온인으로 가는 길작은 다리 하나를 건넌다. 지온인 고문이 보인다. 말 그대로 지온인의 옛날 문 고문을 지나 전에 왔었던 도쿠죠묘인 입구와 화정여자대학을 지나 올라간다. 화정여자대학지온인에서 운영하는 대학이라고 한다. 지온인은 정토종의 가장 큰 파인 서진파의 총본산이기 때문에 여기에 사무소가 있다. 흑문 근처 지온인의 뒷문 격인 흑문여기로 우선 들어가기로 한다. 지온인에 온 이유는 지온인 삼문 내부가 공개되기 때문에역시 교토의 겨울 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흔치 않은 기회라 오게 되었다. 흑문으로 들어간다. 지온인은 상당히 산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계속 계단을 올라야 한다. 아이고 죽겠다 저기 북문이 보인다.지금 보니 구조가 굉장히 성이랑 비슷하다.하긴 여기가 에도 막부의 교토 본부 역할도 했다니..

겨울 교토 여행기 곁다리 - 3일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니조성二条城·긴카쿠지銀閣寺·지온인知恩院·기요미즈데라清水寺)

*주의*이 곁다리 여행기들은 매우 대충 휘갈겨 쓴 것이므로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읽지 말고 그냥 넘길 것 자 이제부터 교토고쇼 이래 떨어져나간 김의경, 위대한 수령동지 송혜영, 심보람새끼의 곁다리 여행기이다. 도시샤대학 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세 사람 응? 이건 뭐지 문 앞의 바닥인데 너무 감격스러워서 찍었나? 도시샤대학에는 도주경이 다니고 있다.하지만 대책없는 이들이라 대책없이 가서 대책없이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ㅉㅉ 도시샤대학은 기독교계열 학교로 쇼코쿠지(상국사, 相国寺) 부지에외국인 선교사가 학교 부지를 하사받아 세운 학교라고 한다.간사이지역 사립대학으로는 손꼽히는 명문이다.근대 건축물도 많아 많은 건물이 중요문화재나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윤동주 시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심보람새끼 도시샤..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4 (도쿠죠묘인得浄明院·지온인知恩院·야사카신사八坂神社)

지온인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에 서두른다. 오늘 두 번째 택시를 탄다.난젠지에서 지온인 앞까지는 기본요금거리이긴 하지만,걸어서 15분 거리를 택시를 타니 3분만에 간다. 좋긴 좋다 고민하다가 먼저 도쿠죠묘인으로 가기로 한다. 지온인과 도쿠죠묘인 사이는 불과 도보 5분 거리화정여자대학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도쿠죠묘인(득정명원, 得浄明院) 총문 저~ 안으로 표문이 보인다. 도쿠죠묘인 입구도쿠죠묘인은 평소 비공개 사원이며 이번 겨울의 교토 여행에서 특별 공개했다.사실 사전정보 없이 갔는데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절이었다. 도쿠죠묘인은 무종파 사원이다. 나가노에 위치한 젠코지(선광사, 善光寺)의 교토별원인데, 젠코지가 무종파 사원이기 때문이다.젠코지는 일본 최초의 불상으로 552년 백제 성왕이 전해준 일광삼존..

일본 간사이 여행기 - 5일 교토 동부3 (쇼렌인青蓮院·지온인知恩院야사카신사八坂神社)

난젠지를 나와 쇼렌인으로 향한다. 날이 좋아서 그냥 걷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에는 노무라미술관도 있다.노무라 그룹에서 하는 것인데 아주 짧은 기간에만 공개한다. 비와호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차다. 가는 길에 들린 밥집. 함바집 같은 분위기로 공사장 노동자들이 많이 오더라.근데 가격도 싸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오무라이스, 라멘, 카레라이스를 시켰는데 매우 맛있었다.그래 이런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 장순기의 라멘. 담백하고 아주 맛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있던 고다이고 천황의 아들 다카요시 친황(尊良親王)의 묘.고다이고 천황의 명을 받아 아시카가 다카우지를 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만 비운의 황자이다. 쇼렌인(청련원) 표석. 문적이라는 것은 천황가와 관계된 절이라는 것이다.여기는 천황의 교토 행차시 여러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