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2일 교토8 (닌나지仁和寺2)

同黎 2015. 1. 1. 03:43



어소로 들어가면 이런 금병풍과 꽃꽂이가 우리를 맞이한다.


일본엔 이상한 거까지 전통이 있고 유파가 있는데 여기가 오무로파의 본산지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자랑스럽게 꽃꽂이를 보여준다.


한 켠의 오래된 칸막이


들어가면 작은 정원들이 보인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한 자갈들

땅이 패이는 걸 방지


방 내부


이렇게 문에 그리는 그림인 후스마에가 많다.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다.


뭐 후스마에도 사용하는 용도와 그 방 주인의 격에 따라

소나무, 호랑이, 학, 산수화, 인물화, 공작 등 그림이 다 다르다던데..

복잡하다.



한 쪽에 걸려있는 만다라


어소의 현판

청나라 사천의 제독이 써준 것이라고 한다.


앞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넓은 모래 정원이 펼쳐져있고


문무백관 중 무관을 상징하는 귤나무가 있다.


반대편엔 벚나무가 있겠지


칙사문이 보인다.


칙사문 앞에 모래를 깔아 놓은건 어차피 이제 천황이나 황족이 오지 않는 한 열지 않기 때문



한켠


닌나지 어소의 정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아마 섬을 나타내는 이끼와 나무일 것이다.


하늘은 참 맑다.


좀 더웠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였다.


일단 좀 쉬는 중



이런 마루는 왜 찍었냐 ㅋㅋ


건물 모퉁이를 돌면 이렇게 작은 땅에도 정원이 있다.


빗물이 나가는 통로에도 다리를 놓았다.


한 쪽의 손 씻는 수조


지하수가 쏟아져 나온다.


이런 수조도 정원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그 옆으로는 이끼 정원이 펼쳐져 있다.

사진보다 훨씬 좋다.



문의 조각


나무 결을 따라 나무를 파면서 양각으로 조각해 놓았다.

작지만 대단한 공이 들어가는 기법이다.



건물 내부

더워서 선풍기를 켜놨다.

저 뒤로 복도가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


어소의 여러 건물이 이런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천황이 머무르는 신전(宸殿) 뒷정원


멀리서 돈 칙사문과 이왕문


이제 코너를 돈다.

벌써 연못이 보인다.


멀리 목탑이 보이고


그 앞에 다실도 보인다.


작은 동산까지



반대편에는 천황의 위패를 모신 영명전이 보인다.



모래 정원과 산수 정원의 결합

그리고 작은 다리를 놓아 다실로 연결시킨다.

진짜 이 길로 다실에 가면 완전 다른 곳으로 가는 느낌일 듯



다들 감탄하면서 보는 중


어글리 코리안이 된 황


좋단다


여기가 천황이 머무르는 메인 공간이다.


온통 금칠을 해 놓았다.


한 쪽엔 우다천황의 초상이 걸려있다.


반대면


벽에는 행렬도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낮은 다다미로 된 천황을 대면하는 자의 자리


우다천황의 초상


저 공작새 뒤편 공간이 천황의 방이다.

문 열면 정원이 바로 보인다.


영명전 방향


사진 구도 잡는 중



다들 사진 엄청 찍었구만



이제 영명전으로 가야지


건물 지붕과 회랑이 만나는 부분

영명전은 천황을 모신 곳이라 회랑부터 지붕이 노송나무 껍질이다.


복도를 지나


들어간다


회랑에서 본 신전


다리가 잘 보인다.




고새 기념사진


영명전 전경


내부

진언밀교식 구성이 되어있다.


정면에는 헤이안시대 초기의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래봬도 국보다.


우다천황의 위패



흔들렸네

여기 주지였던 황자의 원불이라고 한다.

아주 유명한 불상이다.


앞에는 밀교식 법구가 펼쳐져있다.

저 그릇 하나가 모두 불 보살을 상징한다고


이제 다시 나오는 길


석등도 서 있고


한 켠에는 다른 다실로 가는 길이 보인다.

저 길의 돌도 다 놓는 법칙이 있다고 한다.


신전을 나온다.


다시 바라본 신전



저 이제 이 정원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