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닌나지(인화사)로 간다.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닌나지의 정문인 이왕문이 보인다.
중요문화재인 이왕문은 그 크기 때문에 교토 삼대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사실 더 유명한 문이 많아서...
사적 닌나지 어소 터라는 표석이 서 있다.
닌나지는 헤이안시대 전기 우다천황이 살던 별궁이 있던 자리를 사찰로 삼은 것이다.
이런 천황가와 관계있는 사원을 문적사원이라고 하는데, 문적 사원은 대대로 주지를
천황가의 혈통이 맡는다. 닌나지는 그 중에서도 전국의 문적사원을 총괄하던 큰 사찰이었다.
이렇게 쑥쑥 큰 닌나지는 후에 진언종의 거대한 사찰로 성장해 현재 진언종 닌나지파의 대본산이다.
2차 여행기
3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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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여행기
안에서 본 중문
지금의 건물은 모두 에도시대에 막부가 다시 지어준 것이다.
전경
가운데 칙사문이 보인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천황이나 황족이 머물던 어소가 나온다.
한 번 홀랑 태워먹고 근대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것도 형식은 니조성의 것과 같은 가라몬(당문)이다.
전경
일본에서 가장 늦게 사쿠라가 핀다는 오무로사쿠라
천연기념물이다.
이왕문을 들어서면 저 멀리 중문이 보인다.
이것도 중요문화재
중문에서 금당가는 길
오른쪽에 오층목탑이 보이고
정면에는 금당이 보인다.
일제히 금당으로 가는 계단에 올라가는 중
무슨 신사참배하러 가는 것처럼 나왔네
금당 앞의 청동 등롱
일본에는 석등이라는 말이 없고 이렇게 서 있는 것도, 기둥이나 처마에 다는 것도 모두 등롱이다.
닌나지의 금당
이래봬도 국보다.
뭐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에도시대 닌나지를 재건할 때 천황이 내려준 자신전 건물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근정전을 하사해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궁궐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 중요성이나 건축사적 중요성은 알겠으나
미감으로는 쏘쏘한 건물이다.
정면
정면 어칸
원칙적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특별공개할 때 한 번 들어가봤다.
중앙의 등롱
처마 끝에 서 있는 칠복신
우리나라의 잡상 같은 거다.
여기저기 서 있다.
뭔가 지친 모습인데
설명 중인가..,
이제 오층탑으로 가는 길
크다
도지만은 못해도 두번째로 큰 탑이다.
정면
설명문
다이니치 뇨라이라니 ㅋㅋ 이렇게 쓰면 누가 알까
대일여래다.
우뚝한 오층탑
조금 더 아래쪽
가운데에는 대일여래를 상징하는 범어가 걸려있다.
무슨 글자인지는 모르겠고
옛날 식인 것 같은 안내판
층과 층 사이의 공포와 벽면
사실상 벽이 아주 낮아 없다. 장식성이 강한 공포만 많이 올렸다.
탑 뒤편의 구소명신 본전
예전에는 절을 수호하기 위해 절 안에 신사를 건립했는데 신불분리를 거치면서 많이 사라졌다.
여긴 잘 남아있는데 구소명신이라고 별 건 아니고 9명의 신을 한꺼번에 모시고 있다는 거다.
가운데는 이세신궁의 신을 모셔와서 이세신궁식으로 지었고 좌우는 다른 신이다.
여튼 잘 남아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전 정면
뒤편의 배전
참배가 이루어지는 곳
사실 닌나지는 이런 거 보려고 온 데가 아니다. 얼른 어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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