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2일 교토7 (닌나지仁和寺1)

同黎 2015. 1. 1. 01:28



밥 먹고 닌나지(인화사)로 간다.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닌나지의 정문인 이왕문이 보인다.


중요문화재인 이왕문은 그 크기 때문에 교토 삼대문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사실 더 유명한 문이 많아서...


사적 닌나지 어소 터라는 표석이 서 있다.

닌나지는 헤이안시대 전기 우다천황이 살던 별궁이 있던 자리를 사찰로 삼은 것이다.

이런 천황가와 관계있는 사원을 문적사원이라고 하는데, 문적 사원은 대대로 주지를

천황가의 혈통이 맡는다. 닌나지는 그 중에서도 전국의 문적사원을 총괄하던 큰 사찰이었다.

이렇게 쑥쑥 큰 닌나지는 후에 진언종의 거대한 사찰로 성장해 현재 진언종 닌나지파의 대본산이다.



안에서 본 중문

지금의 건물은 모두 에도시대에 막부가 다시 지어준 것이다.


전경

가운데 칙사문이 보인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천황이나 황족이 머물던 어소가 나온다.

한 번 홀랑 태워먹고 근대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것도 형식은 니조성의 것과 같은 가라몬(당문)이다.


전경


일본에서 가장 늦게 사쿠라가 핀다는 오무로사쿠라

천연기념물이다.


이왕문을 들어서면 저 멀리 중문이 보인다.

이것도 중요문화재


중문에서 금당가는 길 

오른쪽에 오층목탑이 보이고


정면에는 금당이 보인다.


일제히 금당으로 가는 계단에 올라가는 중

무슨 신사참배하러 가는 것처럼 나왔네


금당 앞의 청동 등롱

일본에는 석등이라는 말이 없고 이렇게 서 있는 것도, 기둥이나 처마에 다는 것도 모두 등롱이다.


닌나지의 금당

이래봬도 국보다.


뭐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에도시대 닌나지를 재건할 때 천황이 내려준 자신전 건물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근정전을 하사해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궁궐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 중요성이나 건축사적 중요성은 알겠으나

미감으로는 쏘쏘한 건물이다.


정면


정면 어칸

원칙적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특별공개할 때 한 번 들어가봤다.


중앙의 등롱


처마 끝에 서 있는 칠복신

우리나라의 잡상 같은 거다.



여기저기 서 있다.


뭔가 지친 모습인데


설명 중인가..,


이제 오층탑으로 가는 길


크다

도지만은 못해도 두번째로 큰 탑이다.


정면




설명문

다이니치 뇨라이라니 ㅋㅋ 이렇게 쓰면 누가 알까

대일여래다.


우뚝한 오층탑


조금 더 아래쪽


가운데에는 대일여래를 상징하는 범어가 걸려있다.


무슨 글자인지는 모르겠고


옛날 식인 것 같은 안내판



층과 층 사이의 공포와 벽면

사실상 벽이 아주 낮아 없다. 장식성이 강한 공포만 많이 올렸다.


탑 뒤편의 구소명신 본전


예전에는 절을 수호하기 위해 절 안에 신사를 건립했는데 신불분리를 거치면서 많이 사라졌다.

여긴 잘 남아있는데 구소명신이라고 별 건 아니고 9명의 신을 한꺼번에 모시고 있다는 거다.


가운데는 이세신궁의 신을 모셔와서 이세신궁식으로 지었고 좌우는 다른 신이다.

여튼 잘 남아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전 정면


뒤편의 배전


참배가 이루어지는 곳


사실 닌나지는 이런 거 보려고 온 데가 아니다. 얼른 어소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