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8 (곤고산마이인金剛三昧院)

同黎 2016. 9. 3. 19:04



이제 국보 다보탑을 보기 위해 곤고산마이인(금강삼매원)으로 간다.

곤고부지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곤고산마이인 안내판


커다란 나무를 잘라 놓았다.


절로 들어가는 길

조그만 편의점도 보이고


병원도 보인다. 나름 작은 도시니까 있을 건 다 있다.

저 멀리 숲이 보인다.


곤고산마이인 입구


이런 작은 숲을 지나면


저 멀리 절이 보인다.


옆으로 보이는 담장과 건물들


멀리 다보탑도 보인다.


드디어 다 왔다


산문과 다보탑의 모습


산문의 모습


에도시대 초기에 지은 2층 형태의 문이다.


곤고산마이인(金剛三昧院 금강삼매원)은 가마쿠라시대 초기 가마쿠라막부의 초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아내이자, 여자 쇼군이라고도 불렸던 호조 마사코(北条政子)가 남편인 요리토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처음 이름은 선정사였으나 이후 자신의 아들이자 요리토모의 직계로는 마지막으로 쇼군이 되는 3대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源実朝)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사찰을 확대하면서 지금의 곤고산마이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후 가마쿠라막부 쇼군들의 보리사로 고야산에서 큰 세력을 떨쳤다.

특이하게 곤고산마이인은 고야산에 있음에도 임제종 사찰이었다. 막부의 후원을 입어 교학의 중심지가

되었고 이후 율종도 받아들였다고 한다. 또한 고야판이라고 하는 출판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곤고산마이인이 진언종사찰이 되어 곤고부지 산하로 들어간 것은 에도시대 초기라고 생각된다.

고야산 대화재로 인해 많은 사찰들이 불타 오래된 건물이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이 곳은 제법 많은 건물이 남아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다보탑

이곳의 상징이자 국보이다.


담장 너머로 우뚝 솟아 있다.


얼른 보러 들어가자


산문에 걸려있는 현판

서국 애염명왕 영장이라고 한다. 이곳의 본존이 애염명왕이다.


금강삼매원 안내문


뭔가 나름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최근 만든 걸로 보이는 배관수부, 즉 매표소로 보아 곧 돈을 받을 것 같다.

추신: 2016년 9월부터 입장료 300엔 받는 것으로 확인


경내에 들어선다


정면에는 본당이, 좌측에는 대소와 객전이 보인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객전과 대소

에도시대 초기의 건축이다.


선종사찰의 방장과 고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대소 입구

화려한 박공 장식이 인상적이다.


들어가는 건 안 된단다.


내부의 화려한 후스마에는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당 


정면 3칸의 작은 건물인데 옆으로 위패당이라고 하여

가마쿠라막부와 무로마치막부의 쇼군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 있다.


본존 애염명왕상


전해오는 말로는 호조 마사코가 발원한 창건 당시의 것이라고 하지만 잘 모르겠다.

원래 선종사찰이었는데 진언종으로 바뀌면서 갑자기 본존이 된 것 같다.


비공개인 천수관음상

중요문화재이다.


옆으로는 경장이 있다.


다보탑과 함께 건립 당시의 건물이다. 가마쿠라시대 초기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어 있다.


경장에서 바라본 산문의 모습


작지만 정원도 있다


마침내 다보탑


호조 마사코가 남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는 탑이다.

하지만 마사코는 이후로 자신의 아들과 손자들까지 죽이는 비극을 초래한다.

참 여러모로 편히 살다가지는 못한 인물이다.


다보탑 자체로는 매우 뛰어난 건축물이다.


정면의 모습


이시야마데라의 다보탑과 함께 가장 초기의 다보탑으로 유명하며 일본 삼대 다보탑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보탑 내부의 오지여래상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판


2층의 모습


2층의 원형 탑신이 아주 잘록하게 들어가있고, 그 위로 장식성 짙은 거대한 지붕이 올라가 있다.


기념사진


춥다


측면에서 본 모습


탑에서 바라본 산문의 모습


한쪽에는 거대한 삼나무가 서 있다.


신목인 듯 금줄이 묶여있다.


미쳐 못 찍었지만 옆으로는 이 사찰의 진수사인 사소명신 본전이 있다.

중요문화재이다


대소와 객전 정면


현관 옆에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

크리스마스 트리인가?


이제 곤고산마이인을 나선다.


산문에 걸려있는 커다란 쇠북


이제 다시 길을 나선다.


다시 나타난 큰 길

옆으로는 곤고부지이다.


여기도 서 있는 정석(町石)


곤고부지를 지난다


아까 우리가 지나갔던 산문


마침 종루에서 종이 울린다.


육시의 종(六時の鐘)이라는 종.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이자 시즈가타케의 칠본창 중 하나였던

후쿠시마 마사노리(福島正則)가 부모를 위해 봉납한 종이라고 한다.


또 다른 정석도 지난다.


옆으로도 작은 불당이 있다.

정말 도시 전체가 사원이다.


마침내 고야산의 중심 단조가란으로 향하는 사복로(蛇腹路) 입구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