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5 (고야산 도쿠가와가영대高野山徳川家霊台)

同黎 2016. 8. 16. 23:24



드디어 오쿠노인을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익단체 하나가 방송을 틀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주 조용한 동네인데 민폐 아닌가?


버스를 기다리는 이치노하시 구치 정류장


힘들다


빨리 버스가 왔으면 좋겠다.


고야산 내 버스 노선도

의의로 복잡하다


버스 시간표

버스가 너무 적다


도착한 버스를 타고 나미키리후도(浪切不動, 낭절부동)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도쿠가와가 영대 표지판이 보인다.


도쿠가와가 영대 들어가는 입구


좋은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면


도쿠가와가 영대로 가는 문이 보인다.


입장료는 200엔

공통관이 있으나 대탑이나 금당, 대사교회 등 근래의 건물에는 안 들어가기 때문에 사지 않는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도쿠가와가영대(徳川家霊台)

에도막부의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1대 쇼군인 이에야스와

2대 쇼군인 히데타다를 모시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사실 영옥(靈屋, 타마야)라는 건물은 신사와 사당 그 중간 어디쯤 있는 건물인데,

보통 위패도 같이 모시기에 불교계 건물로 많이 분류되곤 한다.

주로 모모야마시대 이후에 나타나는데, 불교계 건물로 분류되어 신불분리도 대부분 피해갈 수 있었다.


도쿠가와가 영대로 들어가는 문


고야산은 성지이니 당연히 막부가의 영대가 서 있다. 사실 도쇼구(東照宮)라는 이름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신으로 모시는 사당은 여기저기 많으며, 각지의 성지에 이에야스의 의발을 나누어 모시고 있다.

이곳은 고야산이라는 불교 성지이므로 도쇼구라는 신사보다는 영대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 

본래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연화원이란 사원을 도쿠가와가의 보리사로 삼고 다이토쿠인(大德院, 대덕원)으로 개칭한 뒤 위에 영대를 모셨으나 이후 다이토쿠인이 이전하면서 총본산인 곤고부지 직할지로 바뀌었다.

 

이제 올라가자


올라가면 커다란 벽이 보이고


멀리 건물들이 보인다.


얼렁 가자


코너에 보이는 계단


저 벽도 아주 오래된 것인 듯하다.


서두르는 중


계단을 오르면


두 쇼군을 모신 건물이 눈에 보인다.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것이 히데타다의 영대


2대 쇼군이 모셔진 건물이며


오른쪽이 이에야스


초대 쇼군이 모셔진 건물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먼저 이에야스의 영옥으로 간다.


전반적으로 작은 건물이지만 벽에는 화려한 조각과 채색이 되어 있다.

금속 장식구는 모두 도금을 하였다.


지붕은 정사각형에 앞으로 당풍의 지붕 한 칸이 나와있는 모습이다.


사실 내부가 더 화려하다고 한다.

특별공개만 하는데 내부의 궁전과 벽에는 금도금이 되어 있고 온갖 장식이 되어 있다.

이 내부 장식의 가치도 엄청 크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히데타다의 영옥


건물 옆으로는 등롱과 함께 나무를 깎아 만든 담이 보인다.


도리이와 함께 찍은 입구의 모습


전반적으로 온갖 장식이 다 붙어있다.


이제 옆의 히데타다 영옥으로 간다.


전반적으로 거의 똑같은 모습의 건물이다.


뭐 같은 시기에 만든 건물이니


거의 비슷할 수 밖에


조각의 모습


나무 벽면에 다른 나무를 조각한 것을 붙여서 만들었다.


마당에는 자갈이 깔려있고 역시 나무로 된 투병(透屛)으로 둘러쌓여 있다.


이에야스의 영옥


문에 장식된 조각


대공 부분

원래는 채색이 되었을 테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이제 도쿠가와가 영대를 나온다.


곤고부지까지는 걸어갈 예정인데 곳곳이 다 사찰이며 사원이다.


나오는 길 낭절부동당(나미키리후도도)라고 불리는 난인(南院)으로 들어가본다.

도쿠가와가 영대 바로 옆에 있다.


뭔가 영험한 것 같은데 설명문이 하나도 없다.


부동당 건물

구카이가 직접 조각한 불상이라고 한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고


꽤 유명한 곳인 듯 참배객이 이어진다.


별격본산 난인(南院)이라는 표석


이제 이곳을 지나서


곤고부지로 계속 내려간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지장보살상.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총본산 곤고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