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2 (다이토쿠지 소켄인大徳寺 総見院)

同黎 2017. 7. 30. 04:11



이제 시간이 되어 소켄인으로 들어간다.


소켄인(総見院, 총견원)은 처음이다.

잘 열지 않는 탑두인데 이번에 특별공개를 하였다.


소켄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다 노부나가를 위해 지은 사찰이다. 혼노지의 변 이후 100일 만에 노부나가 가신들의 정쟁의 무대로 유명한 다이토쿠지의 대장례가 치뤄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4남이자 자신의 양자로 삼은 히데카츠를 상주로 삼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노부나가의 1주기 때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보리사로 이 절을 세웠다. 상징적인 인물인 노부나가의 보리사인만큼 거대한 사찰이 되었으나 메이지유신의 폐불훼석으로 본사에 강제 통합되었다가 다이쇼 시대에 재건되었기 때문에 건물은 거의 근대의 것이다. 그래도 산문과 담, 종루는 창건 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안내문


입장


작은 사립문


경내


다선총(차센즈카)

말차를 만들 때 쓰는 차센을 묻는 곳


새로 들어간 양반들도 있나보다.


본당


근대 재건한 것이다


소켄인 현판


내부에는


중요문화재인 오다 노부나가의 목상이 모셔져 있다.


혼노지의 변 이후 확실한 오다 노부나가의 유해를 찾기 어려워 향나무 2개의 목상을 조성하고,

하나는 이렇게 보관, 하나는 화장해서 그 재를 뒤편 묘소에 묻었다고 한다.

크기가 당당한 중요문화재이다.


소켄인은 다도류 중 오모테센가와 관련이 깊다.

그래서 다실도 3개나 있다.


다실로 통하는 회랑


첫 번째 다실 향설헌


오모테센가의 전 당주이자 12대인 즉중재가 지은 다실이다.


회랑 가운데에는


가마가 모셔져 있다.


1961년 오다 노부나가의 380주기 기념 때 그의 목상을 옮겼다는 가마이다.


안내판


또 다른 다실인


방암


쇼와시대 실업가인 야마구치 겐도가 기증했다는 다실이다.


가까이서 보는 향설헌


정면


향설헌에서 보는 풍경


수조


차를 끓이는 물이 나온다.


방암


가까이서 본다


입구


상당히 규모가 크다.

다석도 여러 개인 듯


마지막 다실 수안석


이것도 꽤 크다


오모테센가의 현 당주인 13대 이묘재가 지은 다실


옆 건물


다실 내부


여러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벽지는 칠오동무늬


또 다른 개방적인 다석


좋다


다시 돌아가는 길


저 종루 역시 예전부터 전해지는 것으로 가신 호리 히데마사가 기증했다고 한다.


이제 무덤으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우물


가토 기요마사가 기증했다는 것으로


조선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통돌의 속을 파서 만들었다.


아직도 지하수가 나온다.


나가는 길 보이는 지장보살상


수많은 무덤



엄청 많다


오래되어 보이는 무덤도 있다.


드디어 도착한 오다 가의 무덤


가운데가 오다 노부나가의 무덤

왼쪽으로 차례로 그의 2남 노부카츠와 그의 아들 히데카츠

오른쪽으로는 노부나가의 1남 히데타다와 4남 히데카츠


그리고 7남 노부타카, 10남 노부요시의 무덤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의 묘

향나무상으로 태운 재를 모셨다.


뭐 혼노지의 변에서 그의 시신은 완전 불타 어떤 것이 그의 유골인지 알기도 어려웠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것만 17군데인데, 현재 혼노지에 있는 무덤은 여러 유골을 합사한 것이고

교토 아미다지의 무덤은 당시 주직이 직접 수습하여 만든 것으로 가장 신빙성이 높다고 한다.


옆에는 정실인 노히메와 측실인 오나베노카타의 무덤이 있다.

오나베노카타의 무덤은 특히 자연석으로 특이하다.


하늘은 정말 맑은데 어쩐지 씁쓸하다.


한쪽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심었다는 동백나무가 남아 교토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센노 리큐에게 분양받은 것이라고 하며 현재 일본에 남은 동백 중 제일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제 또 다른 탑두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