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8일 교토 라쿠호쿠2 (미쓰이가 시모가와별저旧三井家下鴨別邸)

同黎 2017. 9. 10. 05:50



마지막 목적지인 구 미쓰이가 시모가와별저


2011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2016년 일반 공개를 시작해 공개된지 얼마 안 된다.

시모가모신사와 바로 붙어있는 미쓰이가 시모가와별저는 미쓰이 재벌로 유명한 그 미쓰이가의 본가에서 교토에 지은 별장이다. 미쓰이가는 뭐 후지와라씨까지 올라가는데 그건 정확치 않고 본래 롯카쿠씨를 섬기던 가신 집안이었다고 한다. 이후 오다 노부나가가 롯카쿠씨를 멸하자 이세방향으로 도망쳤다가 이후 상인이 되고 에도에 가게를 열어 옷장사를 하다가 금융업에 손을 대서 지금의 재벌가로 성장한다. 미쓰이가는 본가인 북가를 비롯해 11개 집안으로 번성하는데 이 집안들은 아직도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쓰이가 시모가와 별저는 본래 교토 키야초에 있었던 것으로 메이지시대에 자신들의 조상신을 모시던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묵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이후 신사가 훼철될 위기가 닥치자 다이쇼시대에

시모가모신사 남쪽의 땅을 매입해 신사를 옮기고 현관동과 다실 등을 추가해 별장도 이축한다.

이 건물은 교토의 많은 미쓰이가 별저 중에서도 수위를 차지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3층짜리 주옥


다이쇼시대에 덧붙여진 현관동


정원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정원의 모습



돈이 많은 집안이라 교토에서도 가장 비싼 땅을 이렇게 호화롭게 꾸밀 수 있었다.


이 때는 특별공개라 설명을 한다.


3층은 보통 일반공개하지 않는다.


3층에서 바라본 정원


멀리 보이는 풍경


내려가는 길


2층의 복도


화장실


양식과 일식이 섞여 있다.


내려가는 길


1층 화장실


전통 사우나 방식의 목욕실


세면대는 양식


주옥과 현관동 사이의 정원


작은 공간을 활용한 곳


주옥 마루에서 본 정원



옆에 작은 다실도 보인다.



정원 풍경


막바지로 들어간 것이라 불이 들어와 묘한 느낌이 난다.


3충 주옥 풍경


정원을 돈다



연못 건너편에 보이는 다실



연못


건물 전체


다실은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을 수리한 것이라고 한다.





3층으로 쌓아 올린 주옥은


비운각 같은 교토 특유의 누각 문화를 모방한 것이라고


멀리 보이는 다실




주옥 풍경


다실로 가는 노지


구경하는 사람들




분위기가 진짜 묘하다.



1층을 보러 간다.


1층의 거실


내부는 촬영 금지지만


멀리 도코노마가 보인다.



한쪽에 있는 작은 전시시설


복도


에도시대 처음 쓰던 가게의 문장


이 건물을 지은 10대 당주의 설명


시모가와 별저 지도



지금은 이른바 호상으로 출발하여 각종 문화를 선도하는 집안이 미쓰이가다.

다도를 비롯한 모모야마 문화는 상인에서 시작해 무사와 공경을 돌았으나 근대 무사집안이 몰락하면서

다시 상인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상인 출신들이 무시당하기도 한다.


근세 미쓰이가에 대한 안내문



미쓰이가 사모가와별저 연표


건물 평면도


안내판



이렇게 8일째 일정을 끝냈다.


가는 길 후시미이나리에 들려 우동을 먹고 가기로


역에서 내려 버스타는 곳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김쌤이 소개해준 맛난 우동집이 있다.


켄돈야

의외로 일본인들에게는 유명한지 휴일 점심 때 가면 줄을 서 있다.

평일 저녁에야 사람이 없지만


켄돈야


가게 내부

이 때만 해도 사람이 없었는데... 소문이 났나


나마비루 한 잔


맛있는 붓카케우동

나는 우동은 반드시 찬 것을 먹는다.

면을 느끼기 위해서


정말 크리미한 쿠리무고로케


나는 유부를 듬뿍 얹어 달라고 했다.


맛있는 우동

정말 면이 탱탱하다.


이렇게 맛난 저녁식사를 마치고


8일째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