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9일 고조2 (에이잔지栄山寺2)

同黎 2017. 12. 29. 02:06



에이잔지 본당

안내판에는 무로마치시대라고 되어있는데 전국시대를 무로마치시대로 해석해서 그렇게 써 넣은 듯하다.


사적이라는 표석

남조의 행궁으로서 사적이 되어 있다.


본당 앞 마당


단풍이 곱다


가마쿠라시대의 석등롱


내부 불상도 중요문화재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


본당 내부


특별 공개기간이라 주자 문이 활짝 열려있다.


중앙에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모시고 좌우에 일광과 월광보살을

수미단상에는 십이신장상을 모셨다.


월광보살과 십이신장상


십이신장상과 본존만 중요문화재로 모두 무로마치시대의 작품이다.


수미단 뒤의 벽화가 이채롭다.

보존처리가 시급해 보이는 불상


십이신장상



본존 약사여래상

중요문화재

무게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무로마치시대의 불상이다.


주자 좌우에는


사천왕상이 그려져 있다.

보존이 아주 잘 되어있다.


본존


아직도 금빛이 찬란하다.


월광보살


역시 광배가 떨어져나가고 상태가 좋지 않다.


중요문화재 십이신장상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

광배도 몇 개 사라졌고


중앙의 불단


승려가 앉는 자리 위에 놓인 산개


본당에서 바라본 산문


이제 본당을 내려온다.


옆으로 가는 길


본당 옆으로 가면 국보인 팔각당이 나온다.


나라 시내지역과 이카루가 지역을 제외하면 극히 보기 힘든 나라시대 이상 올라가는 건물이 있다.

여기는 잠시 놔두고

 

바로 옆을 살펴보니 신사가 하나 있다.


코마치고료신사

코마치씨의 우지가미신사로 49대 코닌천황의 황후였다가 아들과 함께 폐위되어

현재 나라현 고조시에 유폐되어 죽은 이노에내친왕(요시노황후)를 모신 신사이다.


본래 다른 사찰에 모시던 것을 17세기에 이곳으로 모셔왔다고 한다.


올라가는 길


뭔가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이다.


배전


뒤편으로는 본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산 위에 본전이 모셔져 있다.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


이제 국보 팔각당으로 간다.


창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팔각당

처마가 짧은데 이걸 호류지 몽전과 비교해보면 몽전의 지붕이 후에 개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팔각당은 760년대 후지와라노 무지마루가 창건 당시에 지은 것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국보라는 표지판


지붕의 모습


외각은 여덟 개의 기둥을, 가운데는 사천주를 세워 놓았다.


내부의 모습

내부에는 대일여래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불상을 모셔놓았지만 모두 원래의 불상은 아니다.


내부의 벽화는 따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비록 박락이 심하지만 나라시대의 회화로 몇 안 남아있는 귀한 예라고 하는데


일본은 벽화 쪽은 오히려 보존이 우리보다 못한 듯하다.

물론 오래된 건물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벽화 자체는 많지만 보존이 썩 잘 되어있는 경우를 보질 못했다.


팔각당에서 바라보는 고료신사 도리이


이제 나갈 때


단풍만 실없이 멋지게 들었다.


마지막으로 팔각당을 사진에 담는다.


워낙 오기 힘든 곳이니 또 오기는 힘들겠지


원경

이렇게 습하니 회화 보존은 확실히 어렵겠다.


나가는 길


다시 본당을 지난다.


택시회사가 국제전화를 안 받는데, 절에서는 전화도 안해준다고 해서 당황하다가 

바이크를 타는 중년 부부가 전화를 해주는 바람에 무사히 연락


잠시 절 앞을 보니 꽤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요시노가와

요시노산에서 흘러나온 계곡이 강이 되어 이곳까지 이른다.


보기만 해도 맑은 물


나중에 한가롭게 다시 와보고 싶다.


이제 고조역으로 복귀. 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