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5 (엔랴쿠지延暦寺 사이토西塔1)

同黎 2018. 2. 4. 03:47



이제 마지막 사이토(서탑)에 도착


서탑지구 입구


사실상 엔랴쿠지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가 분포한 지역이기도 하다.


내려가는 길

역시 계곡 속에 위치해있다.


사이토 지역은 크게 석가당을 중심으로 한 권역과 사이초의 영묘인 정토원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탑지역 배치도


성광원이라는 탑두가 있던 자리


성광원은 정토진종의 교주 산란(친란)이 주지로 있던 탑두라고 한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신사


변재천을 모신 곳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여기에도 작은 건물이 하나 있다.


춘당

과거 쇼토쿠태자가 히에이잔에 올랐을 때 사용했던 지팡이가 자라 참죽나무가 되었는데

그 자리에 세운 건물이라서 참죽나무 춘(椿)자를 써서 춘당이라고 한다.

지금도 큰 나무가 있다고 하며 본존은 천수관음이라고 한다.

히에이잔이 쇼토쿠태자가 정한 길지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전설을 정당화하는 곳인 듯하다.


안내판

쇼토쿠태자는 승만경, 법화경, 유마경의 3경에 주석을 단다.

그 중 법화경이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덕택에 성덕태자는 천태종의 개조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다시 석가당 쪽으로 발을 옮기다 보니


신란성인 수행의 땅이라는 비석이 나온다.

중세 때는 그렇게 싸우더니 시대가 지나니 이렇게 기념을 해준다.


천태진성종의 교조인 신세이(진성)의 수행비석도 보인다.

신세이는 전국시대 천태종의 승려로 왕생요집을 중심으로 염불과 천태를

접목시키려 하다가 결국 따로 산을 내려와 사이교지를 재흥시킨 사람이다.


이렇게 여러 승려들의 흔적을 지나다 보면


서탑의 명물인 법화당과 상행당이 나온다.


두 건물과 이를 연결한 복도까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란히 서 있는 상행당과 법화당


상행삼매와 법화삼매 수행을 하는 건물인 이 건물은 천태종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형태이다.

닛코의 린노지에도 남아있고, 카고가와의 카쿠린지에도 흔적이 남아있다.

비록 모모야마시대에 재건되었어도 천태종 초기의 모습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귀중한 유구이다.


상행당


법화당


중간의 복도


독특한 모습 때문에 저울 같다고 평가받기도 하고 짐꾸러미 건물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상행당


상행당은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여 상행삼매 수행을 하는 곳이다.

상행삼매는 아미타불을 중심에 두고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서 90일동안 아미타불 주위를

빙빙 도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음을 극락에 두고 완전히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안내문


법화당


법화당은 보현보살을 본존으로 하고 있으며 법화삼매를 수행하는 곳이다.

법화경에 따라 이루어지는 삼매수행으로 21일 동안 하루 중 정해진 여섯 번

법화경을 외우며 죄업을 참회하고 선정에 들어가는 수행법이다.


안내문


이 복도는 두 가지 수행이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법화상행당을 지나면 석가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멀리 보이는 사이토 지역의 본당인 석가당


가는 길에 있는 사이토 지역 수향도량 겸 사무소


석가당은 중요문화재로 전법륜당이라고도 한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건물과 무덤들


멀리 보이는 법화상행당의 복도


이 탑은 원계국사 신세이의 수탑(壽塔)이다.


수탑은 생전에 조성한 묘를 의미한다.

원래의 것은 아니고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 때 파괴된 것을 19세기에 제건한 것이라고 한다.


안내판


멀리 보이는 석가당


중요문화재 표지판


이 석가당은 본래 산 아래 미이데라의 금당이었다.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지에 따라 네네가 미이데라의 금당을 새로 지어주고

과거의 금당은 서탑의 본당인 석가당으로 옮겨 이축하여 준 것이 현재의 건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규모가 대단히 크다.

14세기의 건물로 미이데라(온조지)에서 옮겨온 덕분에 히에이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정면의 모습


서탑 종루

역시 중요문화재


안내문


정식명칭은 전법륜당으로 내부의 본존은 석가여래

비불로 33년에 한 번만 공개하는데 2017년 가을이 그 해였다.



와니구치


향시계의 모습


내부의 전립상


내부에는 지국천과 증장천의 이천과 범천, 제석천



그리고 십육선신이 지키고 있다.


사천왕상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증장천



제석천


범천


지국천

모두 이번 2017년 가을 특별공개 때의 모습이다.


내부의 주자

내진 전체를 공개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라고


평소의 전립상


본존 석가여래상

중요문화재


세이료지식 석가상 중의 하나이다. 비불 중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