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4 (엔랴쿠지延暦寺 요카와横川2)

同黎 2018. 2. 3. 05:55



이제 원삼대사 료겐의 무덤을 나온다.


원삼대사당으로 가는 길


등롱이 보인다


사계강당(원삼대사당) 입구


가는 길에 작은 신사가 보인다.

도리이를 갈지 않아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난다.


사계강당에 거의 도착


이 자리는 일본 조동종의 교조인 도원(도겐)이 수행한 자리이기도 하다.


사계강당 표지판

중요문화재이다


원삼대사당이라고도 불리는 사계강당은 료겐이 생활하던 곳에 지어진 곳이다.

료겐이 무라카미천황의 명에 따라 사계절 내내 법화경을 강했다고 해서 사계강당이라고 한다.


사계강당 입구


묘역보다 오히려 정비가 잘된 것 같다.


원삼대사당이라는 현판


여기에는 각대사(츠노다이시)라는 부적의 유래가 적혀있다.

료겐이 오니의 모습으로 변해 액을 쫓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또한 이곳은 료겐이 오미쿠지를 처음 만든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미쿠지의 발상지라는 기념비가 서 있다.

 

사계강당 안내판

에도시대에 재건된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원삼대사

사실 정식 시호는 자혜대사이지만 원삼대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료겐은 천태종 교조 사이초의 직계 제자도 아니고 신분도 낮았다고 한다.

그러나 12세에 히에이잔에 출가한 후 불법을 높이 닦아 나라불교의 고승과도 논변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 천황가의 신임을 얻고 마침내 천태좌주에 올랐다.


사계강당 옆의 작은 건물

아마 방장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건물이 사계강당


엔랴쿠지는 10세기 중엽 대화재로 거의 모든 곳이 소실되었는데 료겐은 천황가와 후지와라가의

후원을 받아 엔랴쿠지를 재건하였으며 승병을 제어하는 규약을 제정하였다.


특별히 내부를 공개하고 있었다.

안에는 료겐과 그 제자들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혜심승도 겐신(원신)은 왕생요집을 써서 염불삼배를 통한 구도를 개척하였다.

그렇게에 융통염불종, 정토종, 정토진종, 시종 등 정토계열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쳐 정토불교의 시조로도 알려졌다.


강당에서 본 모


반대쪽의 방장 건물


정문


이제 내려가는 길

변재천 사당


멀리서 본 사계강당 구역


마지막으로 사진 찍고 내려간다.


이제 혜심당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 길이다


계속되는 석불들




사이코쿠 삼십삼소의 불상들이다.


요시미네데라의 천수관음


요카와의 종루

중요문화재이다


특이하게 종루가 사계강당과 혜심당, 횡천중당을 잇는 3거리 중간에 있다.



혜심당 가는 길의 묘지들


여기에 수장고가 있다.


비보관이라는 푯말

중요문화재라는 말이 써 있어서 누가 보면 저게 중문인 줄 알겠다.


혜심당 가는 길


또 다시 흙길



혜심원


일본어로 에신인

혜심승도 겐신이 이곳에서 머물며 아미타불에 대한 염불에 전념했다고 한다.

사실 삼매에 드는 방식은 천태교학뿐만 아니라 정토, 선에서도 이용하는 방식이다.

중요한 건 경전에서 이것을 찾아내서 어떻게 방법론을 정립시키느냐의 문제


나무아미타불이라는 표석


혜심당 안내문


앞마당


정면

올해가 겐신의 일천주기라 뭔가 기념행사를 하나보다.


겐지모노가타리에 요카와의 승도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겐신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전한다.


뭐 겐지모노가타리를 안 읽어봐서... (개인적으로 헤이케모노가타리가 훨씬 재밌어서 읽다 말았다)

일본에서는 중요하게 언급되지만...


혜심당 내부는 비공개이다.

단 내부의 본존과 연결된 오색실은 나와있다.


혜심승도 겐신은 입적할 때 아미타불의 손가락과 실을 연결하고 합장하며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본존과 똑같이 재현해 놓은 것이다.


혜심당 앞마당


다시 나가는 길


기요미즈데라 관음상




계속되는 석불들


마두관음


멀리 보이는 횡천중당





거의 다 찍는 듯


가는 길에 보이는 부도

오륜탑인데 묘하게 한국 것을 닮았다.


귀염성이 보인다.


횡천중당 입구


낙뢰로 1942년 소실되었다가 1971년 재건되었다.


견당사로 갔던 배가 떠있는 것을 모티브로 해서 무대조로 지었다고 전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겐신의 상

아마 1000주기 행사를 하면서 만든 것인 듯하다.


내부의 모습


본존 관음보살상의 전립상

최근에 만든 것


운좋게 본존을 볼 수 있었다.


본존은 성관음보살로 중요문화재이다.


멀리 보이는 비사문천상



반대편의 부동명왕


매우 멀리 있다.


나오는 길 이면에 이런 무시무시한 부동명왕이 있다.

너무 신기해서 촬영


중당 앞의 모습


이 앞에 바로 신사가 있다.

바로 적산궁


일본어로 세키잔구


그 유명한 장보고로 추정되는 신을 모신 곳이다.

모신 신은 신라대명신 혹은 적산대명신

일본에서는 지장보살과 수적시켰다.


안내문


내려가는 길 이어지는 석불들


화재로 소실된 것이 아깝다.


대표적인 무대조 건물이 되었을텐데


이어지는 계단



기미이데라의 관음


나가는 길이다


좀 추웠다


이제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서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