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12 (이시야마데라石山寺2)

同黎 2018. 3. 3. 23:00



내부로 들어가니 본존이 보인다.


33년만에 공개되는 비불 본존 여의륜관음이다.


11세기 헤이안시대 후기의 작품이다.

나라시대 불상은 화재로 소실되고 재건할 때 다시 만든 것이다.


규회암 위에 앉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6촌짜리 작은 금동불 위에 그대로 덮어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봐도 3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상으로 장육에 가깝다.


좌우에는 금강장왕(장왕권현)과


집금강신


반대쪽에서 본 관음상


거대하다


이 두 협시상은 에도시대에 만든 것인데 수리 중 내부에서 나라시대의 원래 장왕권현상 목심부분이

발견되었고 주자 뒤편에서는 나라시대의 주자 조각과 금동불 4구를 수습했다.


헤이안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여의륜관음상

중요문화재로 본존보다 오래됐다. 창건 즈음의 전립상이었다고 한다. 지금 전립상은 에도시대


내진 뒷면의 여러 불상들

에도시대의 판불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나라시대의 장왕권현 목심

본존의 협시상 안에서 복장물로 봉납된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장왕권현(여기서는 금강장왕이라고 부른다)이 협시인 이유는

창건자 료벤이 요시노에 기도하여 이곳을 얻었다고 해서


잘 나온 사진

장왕권현상 중에 가장 오래된 예 중의 하나이다.


서북쪽에는 비사문천상이 모셔져 있다.


중요문화재로 스다가와 강변의 비사문당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헤이안시대


내부에서 발견된 4구의 금동불


아스카시대~나라시대의 보살상 3구와 여래상 1구가 봉납되어 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본당 화재 당시 본존은 혼자 날아가

화를 피했다고 하는데 절에서는 이 불상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


유일한 여래상

일괄 중요문화재

다만 절에서는 아스카시대, 학계에서는 나라시대 초기로 보고 있는 차이가 있다.


제대로 나온 사진


함께 발견된 나라시대의 주자 조각과 수정사리탑



함께 발견된 나라시대의 불상편

본래 본존이었던 소조불의 조각으로 여겨진다.


역시 한쪽에 모셔진 중요문화재 부동명왕상


큰 사진


이제 내진 배관을 끝내고 나왔다.

멀리 에도시대의 전립상이 보인다.


본당을 나와


이제 다보탑 방향으로 간다.


화려한 단풍의 모습


아래쪽 모습


다보탑으로 가는 길 보이는 신사

삼십팔소권현사로 이 절의 진수사이다. 모모야마시대 말의 건물이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연기념물 규회암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


중요문화재 경장


역시 모모야마시대의 것으로 안에 있던 문서들은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장 아래에는 산모가 들어가 앉아 기도하면 안산한다는 바위가 있다.


요괘석이라고 한다.



보협인탑

남북조시대로 추정

 

무라사키 시키부의 공양탑

보협인탑의 옥개석을 3중으로 올린 모습의 독특한 탑으로 가마쿠라시대의 것


마츠오 바쇼의 시비


멀리 보이는 종루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내 생각에 가장 아름다운 종루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드디어 다보탑 도착


위로 레이저를 쏘는 중


크기도 압도적이다.


국보인 이 다보탑은 가마쿠라 막부의 초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세웠다고 한다.


크기와 완성도, 시대에서 모두 국보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다보탑의 본존인 카이케이 작의 대일여래상

중요문화재로 비불이다.


다보탑 앞에는 중요문화재인 보협인탑 두 개가 서 있는데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요리토모의 두 번째 딸의 유모의 탑으로 전해진다.


안내문


1층은 정방형, 2층은 원형의 다보탑


한국 다보탑의 층수 논쟁이 많은데


이렇게 다보탑이 많은 일본의 예를 보면 2층 형이 아닌지...


여튼 대단히 아름다운 탑이다.


내려오는 길에 종루에 들린다.


가마쿠라시대의 종루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다.


안내문


특별 개방


내부의 모습


돈을 내면 특별히 종을 칠 수도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경장


내려가는 길의 규회석


이제 돌아간다



신비롭게 생긴 규회석과 단풍


가는 길에 보이는 어영당

본래 다른 사찰의 법화삼매당으로 천태종 계열 건물이었으나

옮겨와서 홍법대사 구카이와 3대 주지를 모신 건물이 되었다. 중요문화재


안내문


슌뉴 나이쿠(淳祐内供)상, 14세기 작품

이시야마데라의 3대 주직이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손자이다.


나가는 길의 단풍


왔던 길로 다시 나간다.


동대문이 보인다


다시 역으로


이렇게 고단한 하루 일정을 끝냈다.


여전히 보이는 케이온 도장


다시 오사카로 귀환


나는 스키야키 정식을


유선생은 돈카츠 정식을 먹으며 이제 10일째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