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6 (콘고린지金剛輪寺2)

同黎 2018. 3. 10. 03:28



다시 본당 외진으로 나왔다.


내진과 외진이 갈라진 곳 격자창에는 와니구치가 달려있으나 밧줄은 없고 지금은 새전함이 놓여졌다.


본당 정면에서 바라본 이천문


본당 옆의 작은 샘


이제


삼층탑 방향으로 간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층탑


본래 가마쿠라시대의 건축물이다. 그러나 남북조시대에 크게 개조되었고

현재 16세기 초의 명문이 있는 상륜부가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국보가 되지 못한 것은 사연이 있다.


오다의 공격 이후 본당과 탑, 이천문은 살아남았지만 승방 탑두들이 모두 사라져 콘고린지는 황폐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3층탑의 3층 전부와 2층 지붕 부분이 소실되었고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해체 수리하면서 사이묘지의 탑을 본따서 2, 3층을 복원했다고 한다.


안내문


탑의 초층 부분


1층은 그대로 남아있다.

공포나 하앙을 보면 한국과는 좀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지붕면


탑에서 바라본 본당



거대하다


내려가는 길


다시 본당을 지난다.


국보 본당


이 지역은 천태종 건축의 보고이다.

하도 많으니까 흔해 보이는 거지 오미지역을 벗어나면 천태종 특유의 건축 양식을 보기는 힘들다.


이제 내려가는 길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천본지장


보통 이런 지장은 아이들을 영혼을 달래준다고도 하지만



무슨 무덤처럼 모여 있어 처연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내려다가보면


본방인 명수원이 나온다.


사이묘지의 희견원처럼 명수원이 남아 본방이 되었고 상조암이라는 승방은 탑두가 되어 남아있다.


명수원 현관

명수원은 1970년대 화재로 인해 서원, 고리, 현관이 소실되고 호마당과 다실만 살아남았다.


이곳의 정원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이하게 모모야마시대, 에도 초기, 에도 중기의 3시기에 걸쳐 각각 조성된 3개의 정원이 존재한다.


범어가 새겨진 석판비


연못


이곳이 가장 이른 모모야마 시대의 정원이다.


단풍이 너무 많아 연못이 잘 안 보일 지경



단풍이 매우 유명해 피로 물든 단풍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서원 건물


호마당


18세기 초의 건물로 불타지 않은 건물이다.


안에는 부동명왕을 모시고 있다.



서원과 다실 수운각 사이의 모습


다실 수운각

19세기의 건물이다.

특이하게 무대 위에 올라간 다실로 규모가 매우 크다.


연못과 보협인탑


그 옆으로는 에도 초기의 정원이 있다.


관음보살이 사는 보타락가산을 형상화한 정원


뒤에 작은 정자가 보인다.


연꽃을 심어 놓은 연못


이제 마지막 정원으로 간다.


단풍이 엄청나다


관목 사이의 사잇길로 가면


마지막 에도 중기의 정원이 있다.



연못을 이용한 소박한 정원


가운데 배 모양으로 바위를 배치하였다.


서원을 중심으로 정원이 빙 둘러져있다.


서원 안쪽의 모습


다시 돌아온 정원의 모습


다실과 호마당


여기 경치가 제일이다.


들꽃


이제 정원을 나간다.


나가다 보면 나오는 본래 명수원의 정문인 아카몬(적문)


한쪽으로는 묘지로 가는 길이 뚫려있다.


문전석이라고 하여 모모야마시대에 놓은 돌이 3개가 놓여있다.

후지산, 매, 가지를 의미한다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이게 후지산인가?

여튼 3개 모두 꿈에 나타나면 길몽이 된다는 상징


나가는 길에 있는 작은 법당

에도시대에 지은 건물로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 내려오면 총문 근처에


아이쇼정립역사문화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이 있다.


절 내부에 박물관이 있다.


내부는 아주 작고 상설전시물도 콘고린지 것이 대부분

시가현문화재인 콘고린지 범종


또 과거 콘고린지의 문화재로 지금은 보스턴미술관에 있는 금동성관음상의 레플리카가 전시되어 있다.


마침내 도착한 총문


흑문(쿠로몬)이라고도 한다.


천태종 금강륜사라는 표석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교토로 돌아간다.

지나가는 길 보이는 오쓰 시내


기요미즈고조역을 지나


교토역에 도착했다.


이제 다시 오사카로 이동


킨테츠를 타고


닛폰바시에 도착


이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