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탐험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정원庭園

우에노역에 도착

역 앞에서 규동으로 급히 끼니를 때운다.

걸어가면 15분 거리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다.

오늘 봐야하는 게 너무 많기 때문

다시 박물관 도착

이번에 있을 동안 도쿄국립박물관을 4번은 왔지만 편의상 한꺼번에 포스팅한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조선의 문인석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기네 국가 대표 박물관 입구에 외국 유물 전시하는 건 뭔지...

서양 애들은 뭐가 뭔지도 모를텐데

본관 옆으로 가면

정원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봄, 가을에만 문을 열며 안에는 이축해 온 건물이나 석물들이 많다.

원래 이 자리는 칸에이지 본방이 있던 곳이다. 방장 정원이었던 연못이 과거를 말해준다.

문화재급 건물도 꽤나 있는데 지정이 안 되어있다.

입구로 들어간다

벚꽃은 다 졌지만 그래서 운치가 있다.

역시 조선의 장명등

어디서 와서 이 땅에서 홀로 서 있나

다음으로는 청동으로 만든 오층탑

본래 호류지에 에도막부 5대 쇼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기증한 것이다.

안내문

제법 멋있는데 야외에 있었나

제2회 내국권업박람회 기념비

내국권업박람회를 통해 박물관이 세워지는 토대가 되었다.

안내문

비의 전액

멀리 보이는 청동오층탑

건물이 보인다

다실이다

춘초로(春草盧)라는 에도시대 초기의 다실이다.

망주석이 또 하나 있다.

춘초로는 카와무라 즈이켄이라는 에도시대 초기의 정치상인이 만든 다실이다.

즈이켄은 이세의 빈농 출신으로 후에 에도막부의 토목공사에 드는 목재를 독점 공급해 대상인이 되었다.

이후에는 무츠에서 에도로 오는 새로운 수운 항로를 개척하고, 오사카 요도가와의 치수공사도 하는 등

천하를 호령하는 부상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 다실은 그가 오사카에 세웠던 것을 근대 여러 다인들이 차례로 사서 이축했다.

하라 토미타로, 마츠나가 조안 등을 거쳤다가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되어 이축했다.

춘초로라는 현판

측면

옆에는 처음으로 근대적 박물관을 설계했던 마치다 히사나리의 기념비가 있다.

사츠마 출신으로 금문의 변 당시 대장이었다. 이후 사츠마번에서 영국으로 보내줘서 유학 중에

대영박물관과 파리만국박람회를 보고 근대적 박물관을 설계하여 최초의

내무성 박물관국장이 되고 초대 도쿄박물관장에 오른다.

안내문

이제 춘초로를 지나면

바로 전합암이라는 다실이 나온다.

관리를 위해서인지 유리창을 붙여 놨는데 너무 볼품이 없다.

안내문

전합암은 고보리 엔슈의 다실이다. 무려 고보리 엔슈의 것인데 그냥 이렇게 널려 있다.

엔슈가 황족인 하치조노미야 토시히토친왕에게 차이레를 하사받고, 그것을 기념하여 후시미에 있던 자신의 저택에 지은 다실이다. 그의 사후 교토 잣코지라는 사찰로 넘어갔다가 이후 도쿄에 팔려 넘어오고 이후 엔슈가 하사받은 차이레(명 오다이묘)가 박물관에 기증된 것을 기념해 같이 기증되어 이곳으로 옮겨졌다.

본관 뒤편의 연못

칸에이지의 흔적

정면

이러니까 좀 괜찮다

다시 내부

한글 안내문도 있다.

지금도 요금을 내고 신청을 하면 다회를 열 수 있다고 한다.

지붕에도 창이 있다.

뭔가 너무 새 것 같기도 하고

한쪽의 츠쿠바이

구경하는 사람들

다른 쪽 건물의

다실 내부

이쪽은 더 어둡다.

전합암이라는 현판도 보인다.

현판

다실 앞의 석등롱

사람들이 좀 사라졌다.

기품이 넘치는 다실

전경

이제 옆으로 간다.

석등롱

이 건물은 육창헌이라는 다실이다.

역시 측면에서 봐서 뭔가 볼품이 없다.

육창헌은 에도시대의 다인인 카나모리 소와와 관련된 다실로 에도시대 전기 나라 고후쿠지의 탑두인

지겐인에 건립한 다실이라고 한다. 형제 다실인 팔청헌은 나라국립박물관 정원에 있다.

도쿄국립박물관을 세울 때 구입하여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

다실 본체로 간다.

석탑재를 활용한 츠쿠바이

참 이런 거는 운치는 있는데

이런 정원 취미 덕분에 조선 석물들이 많이 일본에 팔려나갔다.

장명등, 문인석, 부도, 탑, 석등

 

입구 부분

나무가 너무 많아 음침해보인다. 관리 좀 하지

대기소

손님이 다실 주인의 지시에 따라 대기하면서 담배를 피우던 곳

우물도 재현해놨다

요건 무슨 건물인지...

창만 보인다

물과 관련된 건물인가

작은 대기소인가

대기소 전경

좁은 문과 창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

커다란 카츠라식 석등

이제는 다실이 아니라 거실 건물이다.

응거관이라는 건물

본래 나고야의 묘겐인이라는 사찰의 서원이었다고 한다.

이후 근대의 다인이자 미쓰이물산의 설립자인 마스다 타카시가 기증했다고. 18세기 건물이다.

전형적인 서원 건물

안내문

붓꽃

네즈에서 봤던 연자화도가 생각난다.

이건 뭐드라

하여튼 이쁘다

바로 옆에 구조관이라는 건물이 또 있다.

본래 교토고쇼 안에 있는 쿠조씨의 저택이었다고 한다. 도쿄 천도 당시 도쿄 아카사카의

쿠조씨 저택으로 옮겨졌다가 이후 가문에서 기증하였다. 에도시대 전기의 건물이라고

흔치 않은 귀족 건물

앞에는 작은 고산수 정원도 있다.

내부 모습

본래 카노파의 후스마에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본관에서 보관 중

도코노마에만 흔적이 남아있다.

전경

한쪽에 모여있는 작은 석물들

칸에이지의 흔적인가

본관 쪽에서 바라보는 다실과 연못 풍경

칸에이지 모습을 재현한 듯

철등롱의 좌대

본관 뒤편의 모습

돌아 나오면 새로 지은 헤이세이관이 보인다.

표경관 사자

표경관도 이번에 들어가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본관으로 간다. 본관 순례는 2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