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4차 東京, 東北

동일본대탐험 - 4일 칸에이지寛永寺

同黎 2018. 7. 8. 00:56



도쿄문화회관 뒤편


국립서양미술관 세계유산 등재

언제적인데 아직까지 축하 중이냐


국립서양미술관


중요문화재다

전후 건물 중에는 그리 흔치 않다. 히로시마의 평화기념자료관과 세계평화기념성당 정도인 거 같은데?

흔치않은 게 아니라 드물군


화단의 꽃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면


미술관 정면의 조각들이 보인다.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브로델의 활쏘는 헤라클레스와

로댕의 지옥의 문


북쪽 끝의 스타벅스



국립과학박물관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1930년대 건물


도쿄국립박물관 방향으로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무진전쟁 이후 명맥을 유지하는 칸에이지 입구가 나온다.

칸에이지(寛永寺, 관영사, 간에이지)는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에도성의 동북쪽 귀문을 지키는 사찰로 지은 대가람이었다. 쇼군 3대를 섬겼던 천태종의 텐카이의 영향력으로 만들어신 사찰로 남서쪽에 세워진 조죠지와 자웅을 겨루는 에도의 양대사찰이었다. 도쿠가와가는 본래 정토종에 속했는데, 텐카이는 영향력을 발휘해서 천태종의 세력을 크게 키웠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례를 천태종식으로 치루게 하고 천태종 사찰인 린노지가 있던 닛코에 묘지를 쓰게 함으로써 천태종의 영향력도 키웠다. 이후 쇼군들도 칸에이지에 영묘를 쓰게 되자 분노한 정토종의 조죠지와 분란을 벌였고, 합의 하에 번갈아가며 묘소를 유치하기에 이른다. 

에도시대 칸에이지는 히에이잔을 능가하는 사찰이었다. 산호 역시 동쪽의 히에이잔이라는 뜻은 토에이잔이 이었으며 황족이 출가하는 문적사찰이 되었다. 에도시대 전성기에는 히에이잔 엔랴쿠지와 그 일대 문적사찰은 물론이고 닛코의 린노지, 나가노의 젠코지, 히에이잔과 사이가 나쁜 미이데라까지 칸에이지의 영향력하에 속했다. 그래서 칸에이지의 관주는 토에이대왕(東叡大王)이라는 경칭으로 불리면서 천태좌주와 엔랴쿠지, 린노지, 칸에이지의 관주를 겸했다. 칸에이지 관주와 천태좌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칸에이지 관주의 힘이 훨씬 셌다.

이렇게 가람은 30만평이 넘었고 사령의 고쿠다카가 11790석이 이르렀던 칸에이지는 무진전쟁 이후 급속히 쇠퇴했다. 무진전쟁의 우에노전투로 거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신정부에서는 본방은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삼았고, 박물관 아래 있는 분수광장은 본래 본당인 근본중당의 자리가 되었다. 북쪽에 있던 쇼군가의 영묘들은 쇼군가로 돌아갔고, 사찰에서 운영하던 묘원도 일부는 기차역이 되었다.

 결국 36개의 자원(탑두)의 하나였단 대자원 자리에 텐카이가 살던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의 키타인의 본당을 옮겨와 다시 근본중당으로 삼고 구 본방 표문 등을 옮겨와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2차 대전으로 도쿠가와 영묘를 거의 다 소실하고 이제는 명성에 비해 초라한 규모를 지니고 있다. 자원은 19개로 우에노 일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사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칸에이지가 아니다. 종교법인 상으로는 린노지(輪王寺)라는 사찰 소유이다. 이 사찰은 독립된 사찰이 아니라 칸에이지의 문적이 살던 곳이다. 칸에이지의 문적은 황족으로 앞서 이야기했듯이 거대한 권력을 자랑했고 린노지노미야(輪王寺宮)라고 불렸다. 그래서 당시 문적이 머물던 곳에 린노지라는 종교법인이 생긴 것이다. 본사는 도쿄국립박물관의 북서쪽에 있는데 근본중당 등 주요 건물이 아예 출입금지라 볼 수가 없다. 유물도 없고


중요문화재인 본방 표문

통칭 쿠로몬(흑문)이라고 한다.

한때 도쿄국립박물관의 정문으로 쓰이다가 칸에이지에 반환되어 이전되었다.


안내판



안에서 보는 문


문에는 우에노전투 때 생긴 총탄이 여기 저기 남아있다.



안으로 들어간다

중문으로 쓰이는 문

이 문은 메이지시대 문호인 야나카 로한의 저택 문이라고 한다.



한쪽에는 종루 등이 보인다.


린노지의 본당인 양대사당


원삼대사 료겐과 자혜대사 텐카이를 모셔 양대사당으로 불린다.

신축건물


아미타당


내부

불상은 에도시대의 것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석등롱이 늘어서 있다.


과거 문적의 흔적을 보여준다.


뒤편으로는 칸에이지의 자원들이 모여있다.


구 우에노도쇼구의 별당사 흔적


이세 츠번의 도도 다카토라가 개창했다는 표석


탑두들은 조용하다


문이 닫혀 있다.



또 다른 탑두


이곳에는 3대 쇼군 이에미츠가 죽었을 때 순사한 이들의 무덤이 있다.


더 뒤편으로는 도쿠가와 영묘가 있는데 평소 비공개이다.


중요문화재인 4대 쇼군 이에츠나의 겐유인 영묘(厳有院霊廟)

현재 칙액문과 수반사는 칸에이지 소유, 오쿠노인 청동당문과

보탑 및 10대 쇼군 이에하루, 11대 쇼군 이에나리의 보탑은 도쿠가와가 소유이다.


수반사


오쿠노인의 청동 당문과 보탑


5대 쇼군 츠나요시의 영묘인 쇼켄인 영묘(常憲院霊廟)

역시 살아남은 건물들은 중요문화재인데, 칙액문과 수반사는 칸에이지 소유,

오쿠노인 청동 당문과 보탑, 8대 쇼군 이에무네, 10대 쇼군의 아들 이에모토,

13대 쇼군 이에사다와 정실 아츠히메(텐쇼인)의 보탑은 도쿠가와가 소유이다.


오쿠노인 청동보탑


이제 다시 나선다.


다시 보이는 코로몬


도쿄국립박물관


과거 동궁어소의 문이었던 이케다가의 표문

중요문화재

밖에서 본 모습이다



공원을 따라 내려가는 길



우에노 동물원 입구를 지나


우에노공원 아래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노바즈노이케에 있는 변재당으로 간다.


이곳도 변재당만 칸에이지 소유


다리에서 보는 연못


변재당


얖에는 대흑천을 모시는 건무로 있다.


이제 다시 우에노역으로 들어간다.


케이세이선 지하를 통과해서



JR우에노역도 지나



지하철을 탄다


한조몬역으로


미츠코시 앞


여기서 긴자로 간다


이곳이 그 유명한 긴자의 중심지


유명한 시계탑 건물은 와코의 긴자 본점이다.

현재 건물은 1932년에 지어진 것

문화재 지정은 안 되어있지만 긴자의 상징으로 외관은 보존되는 중이다.



밖에서 본 모습


잠시 일본 교토의 유명한 필방에서 시작한 큐쿄도에 방문

기대한 것 외의 뭔가는 없다.


미츠코시 백화점 아래의 사자상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단다.


이제 한조몬역으로 이동


국립극장 방면으로 나가서


골목으로 좀 들어간다.



쇼핑을 위해서다


교토의 향가게인 야마다마츠의 한조몬점을 찾아간다.


코카도와 함께 일본 향을 양분하는 곳


본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쿄의 가게도 못지 않으니 구경하러 갔다.

한국에 알려진 일본향당보다 훨씬 좋은 향을 판다.


향을 조금 사고 이제 야스쿠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