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타카가미네1 (조쇼지常照寺)

同黎 2013. 11. 14. 01:35



7일째 아침. 귀국 전날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로 교토는 마지막이다.


한큐선으로 환승하고 교토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후쿠시마현 광고

먹어서 응원하자....

참... 국가의 잘못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구나.


카라스마에서 하차


지하철로 환승한다.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다.


키타오지에 도착


키타오지 버스터미널에 다시 왔다.



파란색 고에쓰지 방면 E번 노리바로 이동


여기서 북1번 버스를 타야한다.



북1번 버스 노선도


1시간에 3대 꼴로 버스가 있다.


잠깐 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알고 봤더니 여기서 불교대학으로 가는 버스가 온다. 교토의 불교대학은 꽤나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이다.

일본은 아직 방학 전이라서 사람이 이렇게 많다.


북1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된다.


타카가미네에 도착


죠쇼지(상조사) 입구 도착

오늘 아침 일정은 타카가미네 일대를 돌아보는 것이다.

타카가미네는 교토 북부의 산기슭에 있는 지역으로,

본래 교토 북쪽에서 교토로 들어오는 주요한 길목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지역 일대 8~9만평에 이르는 땅을 자신의 조력자이자

도검 감정가, 그리고 예술가로 유명한 혼아미 고에쓰(본아미광열)에게 하사하였다.

혼아미 고에쓰는 자신의 일족을 이끌고 타카가미네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혼아미 고에쓰는 니치렌슈(일련종) 신자였다.

그래서 그와 그의 아들 혼아미 고사가 땅을 희사해 죠쇼지를 세우게 되었다.

잘 나갈 때에는 23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작은 절이다.

혼아미 고에쓰와 교류가 깊었던 교토 제일의 게이샤 요시노 다유(길야태부)의 묘가 있는 절로도 유명하다.


조금 들어가면 산문이 나온다.


요시노문

요시노 다유가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문을 지나면 본당이 보이고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료 300엔


대총(오비즈카). 허리띠의 무덤이다.

여성의 물건인 허리띠를 묻어주는 무덤으로

이 돌들은 요시노 다유와 관련이 깊어 요시노석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오비즈카 옆의 동상



입장하러 간다.


먼저 본당으로 올라간다.


현판은 개산조의 친필이라고


본당 내부


보통 글씨로 된 본존을 모시는 일련종 사찰과는 달리 일련대보살의 상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이제 옆에 있는 서원으로 이동


정원의 돌


옆에 있는 현대식 건물로 가면 죠쇼지와 요시노 다유에 관한 영상을 틀어준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매년 교토의 게이샤들이 요시노 다유의 묘를 참배하는 행사가 인상적이다.


요시노 다유의 초상


서원 내부


영상이 계속 나오는 중


게이샤가 죠쇼지를 찾는 모습


경내 안내도


정원은 생각보다 꽤 크다.


귀자모신을 모신 귀자모신당


옆에는 상부대보살당이 있다.

상부대보살은 우카노미타미노카미(우가지어혼신) 혹은

우카노미타미노미코토(창하혼명)라는 신으로 바로 이나리대신이다.

그것이 신불습합의 결과로 상부대보살이라는 보살이 되었다.


묘법용신당


정원을 따라 이동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이건 길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돌아 나온다.




취락정이라는 정자를 지나


유방암이라는 다실에 도착


거기서 좀 더 가면 바로 요시노 다유의 무덤이 나온다.


무덤을 지나 죠쇼지를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