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4일 교토 히가시야마2 (곤카이코묘지金戒光明寺1)

同黎 2017. 7. 13. 04:22



이제 다시 빠르게 곤카이코묘지로 이동한다.

산문의 전경


경내도


들어오는 길 입구

평소에는 차도 한 대 없는데 그나마 가을이라 사람이 있다.


곤카이코묘지(금계광명사, 金戒光明寺))는 두 번째지만

그 때는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했기에 사실상 첫 번째 방문이다.

곤카이코묘지는 쿠로타니(黑谷)이라는 별칭도 지니고 있는데, 정토종의 개조인 호넨(법연)이

히에이산의 쿠로타니에서 바라보았는데 지금의 자리에 금색의 빛이 보였다고 한다. 그 후 이 곳에

암자를 짓고 처음 정토종을 포고하며 쿠로타니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이 사찰의 시작이라고 한다.

곤카이코묘지는 정토종의 7대 대본산 중의 하나이며 지온인 등과 함께 교토 4대 대본산에 속하기도 한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절을 지온인과 더불어 언제든 성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는데,

이는 교토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이에야스의 집안이 대대로 정토종 신도였기에

믿을 수 있는 정토종에 교토의 견제를 맡긴 것이다. 

이후 막말 교토에 양이지사와 공무합체파, 토막파 등이 어지럽게 일어나자 막부에서는 교토수호직을

설치하고 이를 아이즈번의 마츠다이라 카타모리에게 맡겼는데, 마츠다이라 카타모리는 교토수호직의

본진을 바로 이 사찰에 설치한다. 그 후 그가 낭인들을 모아 낭사조, 즉 로시구미를 만들고 이것이

신센구미로 발전하면서 이곳을 신센구미 발상의 땅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화재로 인하여 본당인 어영당과 대방장은 1944년 복원한 것이고 나머지는 에도시대의 건물이다.


거대한 삼문

19세기에 지은 건물로 고코마츠천황이 내린 정토진종(浄土真宗)이라는 현판이 달려있는데

이건 요새 정토진종이 아니라 호넨이 처음 정토종을 펼친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삼문 풍경

거대하다


정토진종이라는 현판의 모습


삼문의 공포


안내문


특별히 산문 위쪽을 공개하여 올라가 보았다.

특별공개 1200엔이니 싼 편은 아니다.


멀리 보이는 어영당


이렇게 언덕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삼문 입구


입장권


옆의 계단으로 올라간다.


언제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교토 시내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날이 좋으면 오사카성까지 보였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지온인


한쪽 언덕의 문수탑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층목탑이다.


이곳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삼문 난간의 조각

국화를 형상화한 듯하다.


멀리 보이는 교토를 둘러싼 산맥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다.


삼문의 평방


이제 어영당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서 보이는 삼문


단풍이 아름답다



가파른 계단..


역시 여차하면 성채로 사용하려고 개조한 절


종루


경당

교토부등록문화재


경당 지붕의 보주


이제 완전히 내려다 보이는 삼문


경당의 모습


대략 17세기의 건물이라고 한다.


본당인 어영당


등록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특별공개 안내판


한쪽의 아미타당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시주한 건물로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중요문화재가 될 만도 하지만 교토부문화재에 그쳤다.


방장과 고리


어영당으로 들어간다.

정토종, 정토진종은 개조를 모신 어영당이 본당의 역할을 한다.


어영당의 빗물받이


연꽃의 모습


어영당 안내문


등록유형문화재 안내판


내부에는 여러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지장보살


뒤로 천불지장이 보인다.


도해문수상


본래 삼층목탑의 본존이었으나 이후 옮겨졌다.


운케이의 작품이라고 전하지만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키비관음이라고 불리는 천수관음상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헤이안시대로 추정되지만 전설에 따르면

나라시대 2번 견당사를 다녀온 키비노 마키비(吉備真備)가 당나라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본래 요시다신사 근처의 요시다데라에 있었으나 에도시대 요시다데라가 폐사되어 이곳에 옮겨왔다고 한다.

 

한쪽에는 키비노 마키비의 목상도 모셔져 있다.


안내문


한쪽 벽에 있는 아미타여래상. 이제 방장으로 간다.